통일교 교리 원문/통일사상요강/003: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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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 원문 ==
<nowiki>
자본가의 목적은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고 노동자의 목적은 임금인
자본가의 목적은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고 노동자의 목적은 임금인
상과 처우개선 등을 실현하는 것이며, 극히 적은 일부 직업혁명가들만
상과 처우개선 등을 실현하는 것이며, 극히 적은 일부 직업혁명가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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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버려서 3단계형식에 따르는 새로운 단계에의 도달은 처음부터 기
어 버려서 3단계형식에 따르는 새로운 단계에의 도달은 처음부터 기
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실패의 둘째 원인은 정-반-합에 있어서 ‘정’과 ‘반’ 관계가 대립, 모
실패의 둘째 원인은 정-반-합에 있어서 ‘정’과 ‘반’ 관계가 대립, 모
순, 투쟁의 관계가 됨으로써 협조, 화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기
순, 투쟁의 관계가 됨으로써 협조, 화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사회의 발전은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과 인간과의 원만한 협
때문이다. 사회의 발전은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과 인간과의 원만한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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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목적 하에 서로 협조적으로 상호작용한 터 위에서 비로소 병아리
공동목적 하에 서로 협조적으로 상호작용한 터 위에서 비로소 병아리
가 생겨나는 것이다.
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연계의 발전이나 사회의 발전은 반드시 공동의 목적 또
이와 같이 자연계의 발전이나 사회의 발전은 반드시 공동의 목적 또
는 목표를 중심하고 여러 요소들 또는 개체들간에 원만한 협조와 협력
는 목표를 중심하고 여러 요소들 또는 개체들간에 원만한 협조와 협력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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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계가 성립된 뒤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
의 관계가 성립된 뒤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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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의해서만 목적 중심의 원만한 상호협조관계가 성립되며 그 결과로
에 의해서만 목적 중심의 원만한 상호협조관계가 성립되며 그 결과로
서 ‘합’인 신생체가 나타나는 것으로서 이것이 바로 발전이다.
서 ‘합’인 신생체가 나타나는 것으로서 이것이 바로 발전이다.
그런데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정-반-합의 3단계와 정-분-
그런데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정-반-합의 3단계와 정-분-
합의 3단계가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3단계라는 점만
합의 3단계가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3단계라는 점만
같을 뿐 ‘정’의 개념도 양자가 다르고, ‘반’과 ‘분’도 다르고, ‘합’의 개
같을 뿐 ‘정’의 개념도 양자가 다르고, ‘반’과 ‘분’도 다르고, ‘합’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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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문제 해결에 실패한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의 유일한 대안임을
실문제 해결에 실패한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의 유일한 대안임을
깨닫게 된다.
깨닫게 된다.
이것으로 원상구조原相構造의 주요내용을 전부 마친다. 그러나 여기서
이것으로 원상구조原相構造의 주요내용을 전부 마친다. 그러나 여기서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에 관련된 사항 한 두가지를 더 첨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에 관련된 사항 한 두가지를 더 첨가하고자 한다.
그것은 ‘원상구조의 통일성’과 ‘창조이상’이다. 먼저 ‘원상구조의 통일
그것은 ‘원상구조의 통일성’과 ‘창조이상’이다. 먼저 ‘원상구조의 통일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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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하여 살펴보자.
성’에 관하여 살펴보자.


==== 4. 원상구조의 통일성 ====


    4. 원상구조의 통일성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원상구조란 신상神相의, 특히 성상과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원상구조란 신상神相의, 특히 성상과
형상의 상호관계였으며, 이 관계가 밝혀짐으로써 많은 현실문제들의
형상의 상호관계였으며, 이 관계가 밝혀짐으로써 많은 현실문제들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현실적인 난문제難問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현실적인 난문제難問
들은 관계상의 문제들이기 때문이며, 관계의 바른 기준을 일탈함으로
들은 관계상의 문제들이기 때문이며, 관계의 바른 기준을 일탈함으로
써 야기된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원상구조가 밝혀짐
써 야기된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원상구조가 밝혀짐
으로써 그 관계의 본연의 기준이 명백해졌기 때문에 모든 문제들이 근
으로써 그 관계의 본연의 기준이 명백해졌기 때문에 모든 문제들이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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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는데 왜 ‘구조’라는 개념이 필요한가 하는 것과, 구조라는 면에서
명하는데 왜 ‘구조’라는 개념이 필요한가 하는 것과, 구조라는 면에서
본 원상의 참모습은 어떠한가에 관한 설명이다.
본 원상의 참모습은 어떠한가에 관한 설명이다.
    본래 ‘구조構造’라는 용어는 일정한 재료로써 만들어진 구성물, 예컨
본래 ‘구조構造’라는 용어는 일정한 재료로써 만들어진 구성물, 예컨
대 건축이나 기계 등에 대하여 그 재료의 상호관계를 나타낼 때에 흔
대 건축이나 기계 등에 대하여 그 재료의 상호관계를 나타낼 때에 흔
히 사용된다. 특히 구조는 유형물의 구성을 분석․연구할 때 자주 쓰인
히 사용된다. 특히 구조는 유형물의 구성을 분석․연구할 때 자주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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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하는 데에도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식구조’니 ‘정신구조’
석하는 데에도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식구조’니 ‘정신구조’
니 하는 용어가 쓰여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니 하는 용어가 쓰여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무형인 하나님의 하나하나의 속성의 관계를 알아보는데 구조의 개념
무형인 하나님의 하나하나의 속성의 관계를 알아보는데 구조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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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용한 것이 바로 그러한 동기에서였던 것이다. 즉 구조의 개념을
을 사용한 것이 바로 그러한 동기에서였던 것이다. 즉 구조의 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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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이 있다 하더라도, 원상의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세계이므로 구조개
럿이 있다 하더라도, 원상의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세계이므로 구조개
념 또는 시공관념으로 유추할 때의 원상의 참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념 또는 시공관념으로 유추할 때의 원상의 참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통일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공간이 없
그것은 한마디로 ‘통일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공간이 없
기 때문에 위치가 없으며, 따라서 전후․좌우가 없고, 상하가 없으며, 내
기 때문에 위치가 없으며, 따라서 전후․좌우가 없고, 상하가 없으며, 내
와 외가 없고, 넓고 좁음이 없으며, 원근이 없고, 삼각형, 사각형 등의
와 외가 없고, 넓고 좁음이 없으며, 원근이 없고, 삼각형, 사각형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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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중첩되어 있는 다중첩多重疊의 세계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하, 전
모두 중첩되어 있는 다중첩多重疊의 세계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하, 전
후, 좌우, 내외가 한없이 넓혀지고 있는 세계이다.
후, 좌우, 내외가 한없이 넓혀지고 있는 세계이다.
또 원상의 세계는 시간이 없는 세계이다. 따라서 시간관념으로 유추
또 원상의 세계는 시간이 없는 세계이다. 따라서 시간관념으로 유추
하면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현순간’에 합쳐져 있다. 마치 영화 필
하면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현순간’에 합쳐져 있다. 마치 영화 필
름의 두루마리(필름말이) 속에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들어 있는 것과
름의 두루마리(필름말이) 속에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들어 있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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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상태)의 순수지속임을 뜻한다. 즉 ‘상태의 순수지속’이 원상세
통일된 상태)의 순수지속임을 뜻한다. 즉 ‘상태의 순수지속’이 원상세
계의 시간이다.
계의 시간이다.
이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상의 세계는 순수한 ‘통일체’이다. 공간
이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상의 세계는 순수한 ‘통일체’이다. 공간
과 시간뿐만 아니라 그 외의 모든 현상(타락과 관련된 비원리적인 현
과 시간뿐만 아니라 그 외의 모든 현상(타락과 관련된 비원리적인 현
상을 제외하고)의 원인이 중첩적으로 한 점에 통일되어 있는 세계다.
상을 제외하고)의 원인이 중첩적으로 한 점에 통일되어 있는 세계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시간, 공간을 위시한 우주 내의 모든 현상은 이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시간, 공간을 위시한 우주 내의 모든 현상은 이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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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한 점에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마치 한 점에서 상하 전후 좌우
통일된 한 점에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마치 한 점에서 상하 전후 좌우
로 무한히 긴 직선을 무수히 그을 수 있는 것처럼 이 통일성에서부터
로 무한히 긴 직선을 무수히 그을 수 있는 것처럼 이 통일성에서부터
시공의 세계가 상하 전후 좌우로 무한히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공의 세계가 상하 전후 좌우로 무한히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가 아무리 광대무변하고, 우주의 현상과 우주의 운동이
따라서 우주가 아무리 광대무변하고, 우주의 현상과 우주의 운동이
아무리 복잡한 것 같다 하더라도, 그 시공과 그 현상을 지배하고 있는
아무리 복잡한 것 같다 하더라도, 그 시공과 그 현상을 지배하고 있는
기본원리는 이 한점 즉 통일성에 있으니 그것이 곧 ‘통일의 원리’ 즉
기본원리는 이 한점 즉 통일성에 있으니 그것이 곧 ‘통일의 원리’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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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 점에서 시간이 전개되어 나왔던 것이다.
는 한 점에서 시간이 전개되어 나왔던 것이다.


==== 5. 창조이상 ====
==== 1) 창조이상이란 무엇인가 ====


5. 창조이상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창조이상創造理想’에 관하여
1) 창조이상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창조이상創造理想’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창조이상’이 원상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설명하고자 한다. ‘창조이상’이 원상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사위기대의 중심인 창조목적과 직접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위기대의 중심인 창조목적과 직접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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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리의 기록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일원리의 기록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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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원리에는 하나님의 기쁨이 어떤 때에 오는가 하는데 대해서 다
 
 
통일원리에는 하나님의 기쁨이 어떤 때에 오는가 하는데 대해서 다
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즉 ‘이처럼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되기를
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즉 ‘이처럼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신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시기 위함이었다’(‘원리강
원하신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시기 위함이었다’(‘원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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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루어 천국을 이룩함으로써 선의 목적을 완성한 것을 보시고 기쁨
을 이루어 천국을 이룩함으로써 선의 목적을 완성한 것을 보시고 기쁨
을 누리시려는데 있었던 것이다’(앞의 책, p. 52) 등이 그것이다.
을 누리시려는데 있었던 것이다’(앞의 책, p. 52) 등이 그것이다.
이상의 뜻을 요약하면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은 기쁨을
이상의 뜻을 요약하면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은 기쁨을
얻는데 있는데, 그 기쁨은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될 때, 욕망이 채워
얻는데 있는데, 그 기쁨은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될 때, 욕망이 채워
질 때, 대상이 자신을 닮았을 때, 그리고 선의 목적을 완성했을 때에
질 때, 대상이 자신을 닮았을 때, 그리고 선의 목적을 완성했을 때에
169번째 줄: 159번째 줄:
망이 이뤄지고 소원이 성취됨을 뜻하며, 따라서 하나님의 이상이 실현
망이 이뤄지고 소원이 성취됨을 뜻하며, 따라서 하나님의 이상이 실현
됨을 뜻한다.
됨을 뜻한다.
그리고 선의 대상이 된다는 말은 사랑의 대상이 됨을 뜻한다. 선의
그리고 선의 대상이 된다는 말은 사랑의 대상이 됨을 뜻한다. 선의
터전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닮는다는 말은 심정을 중
터전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닮는다는 말은 심정을 중
심한 하나님의 성상․형상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의 모습을 닮는다는 말
심한 하나님의 성상․형상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의 모습을 닮는다는 말
175번째 줄: 165번째 줄:
창조목적은 사랑으로 인하여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1987,
창조목적은 사랑으로 인하여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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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3)는 기록도 이것을 뜻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무엇인
p. 83)는 기록도 이것을 뜻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무엇인
185번째 줄: 173번째 줄:
태’인 것이다.
태’인 것이다.


==== 2)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차이 ====


2)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차이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목적創造目的과 창조이상創造理想의 차이를 밝히고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목적創造目的과 창조이상創造理想의 차이를 밝히고
자 한다. 창조목적은 통일원리에 적힌 대로 기쁨을 얻는데 있었다. 그
자 한다. 창조목적은 통일원리에 적힌 대로 기쁨을 얻는데 있었다. 그
런데 기쁨은 욕망이 충족될 때에 온다고 되어 있다. 욕망의 충족은 요
런데 기쁨은 욕망이 충족될 때에 온다고 되어 있다. 욕망의 충족은 요
201번째 줄: 187번째 줄:
한 이상세계가 이루어졌을 것이니’(‘원리강론’ 1987, p. 56)의 문장이
한 이상세계가 이루어졌을 것이니’(‘원리강론’ 1987, p. 56)의 문장이
그것이다.
그것이다.
여기서 참고로 인간의 창조목적과 만물의 창조목적의 차이에 관하여
여기서 참고로 인간의 창조목적과 만물의 창조목적의 차이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 인간을 포함해서 만물전체를 창조한 목적은 이미 위에서
생각해 보자. 인간을 포함해서 만물전체를 창조한 목적은 이미 위에서
말한대로 그 피조물을 보시고 기뻐하시려는데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말한대로 그 피조물을 보시고 기뻐하시려는데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그러나 직접적인 기쁨으로는 그리고 자극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쁨은 인
그러나 직접적인 기쁨으로는 그리고 자극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쁨은 인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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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게서만 느끼게 되어 있었으며, 만물에서도 큰 기쁨을 느끼시지만
간에게서만 느끼게 되어 있었으며, 만물에서도 큰 기쁨을 느끼시지만
214번째 줄: 198번째 줄:
조되어 완성한 뒤에야 인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끼시게 되어 있었
조되어 완성한 뒤에야 인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끼시게 되어 있었
던 것이다.
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이며, 만물은 하나님의 상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이며, 만물은 하나님의 상
징적 실체대상이기 때문이다(‘원리강론’ 1987, p. 55). 이 말은 만물은
징적 실체대상이기 때문이다(‘원리강론’ 1987, p. 55). 이 말은 만물은
인간의 직접적인 기쁨의 대상으로 지으셨음을 뜻한다. 통일원리에도
인간의 직접적인 기쁨의 대상으로 지으셨음을 뜻한다. 통일원리에도
222번째 줄: 206번째 줄:
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원리강론’ 1987, p.
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원리강론’ 1987, p.
55)가 그것이다.
55)가 그것이다.
그런데 통일원리에서는 만물이 창조목적을 가졌다고 할 때, 그 창조
그런데 통일원리에서는 만물이 창조목적을 가졌다고 할 때, 그 창조
목적은 마치 개별상이 만물(개체)에 따라서 다르듯이 개체마다 다른
목적은 마치 개별상이 만물(개체)에 따라서 다르듯이 개체마다 다른
것으로 느껴지는데 통일원리는 여기에 관한 언급이 없다. 예컨대 꽃의
것으로 느껴지는데 통일원리는 여기에 관한 언급이 없다. 예컨대 꽃의
234번째 줄: 218번째 줄:
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인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인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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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개념은 다르다. ====


 
지금까지 창조목적에 관해서 잠깐 알아보았는데, 여기서 원리강론에
3)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개념은 다르다.
지금까지 창조목적에 관해서 잠깐 알아보았는데, 여기서 원리강론에
서는 이 ‘창조목적’의 용어가 본래의 뜻대로 쓰여진 것 외에 ‘피조목
서는 이 ‘창조목적’의 용어가 본래의 뜻대로 쓰여진 것 외에 ‘피조목
적’,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창조목
적’,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창조목
250번째 줄: 233번째 줄:
으로서 하나님이 ‘기쁨을 느끼시는 것’이고, ‘피조목적’은 인간이 ‘기쁨
으로서 하나님이 ‘기쁨을 느끼시는 것’이고, ‘피조목적’은 인간이 ‘기쁨
을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을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인간이 시계를 제작한 목적은 ‘시간을 알고자 함’에 있다.
비유컨대 인간이 시계를 제작한 목적은 ‘시간을 알고자 함’에 있다.
이때 제조된 시계는 인간에게 시간을 알려주게 되어있다. 이것은 시계
이때 제조된 시계는 인간에게 시간을 알려주게 되어있다. 이것은 시계
의 입장에서 보면 피조목적이다. 제조목적과 피조목적은 전연 다르다.
의 입장에서 보면 피조목적이다. 제조목적과 피조목적은 전연 다르다.
260번째 줄: 243번째 줄:
일’을 뜻하는 것으로 앞서의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에서의 창조목적
일’을 뜻하는 것으로 앞서의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에서의 창조목적
과는 그 의미가 다름을 알게된다.
과는 그 의미가 다름을 알게된다.
다음은 창조목적이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된 예를 들어 보자.
다음은 창조목적이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된 예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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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 인간으로 하여금 믿음의 기대를 세우게 하고, 그 기대 위에서
‘타락 인간으로 하여금 믿음의 기대를 세우게 하고, 그 기대 위에서
280번째 줄: 261번째 줄:
는 어색하며, 차라리 전자의 창조목적을 창조이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는 어색하며, 차라리 전자의 창조목적을 창조이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함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런 예는 이 외에도 있다.
무난함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런 예는 이 외에도 있다.
이와 같이 원리강론에는 창조목적이라는 용어가 때때로 피조목적의
이와 같이 원리강론에는 창조목적이라는 용어가 때때로 피조목적의
뜻으로나 창조이상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통일사상에서는 이들의
뜻으로나 창조이상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통일사상에서는 이들의
개념을 명확히 한 후 구별해서 쓰고 있다. 단 구별이 필요없을 때에
개념을 명확히 한 후 구별해서 쓰고 있다. 단 구별이 필요없을 때에
286번째 줄: 267번째 줄:
때에 따라서 인위적인 목적을 써야 할 때에는 그냥 ‘목적’으로만 표시
때에 따라서 인위적인 목적을 써야 할 때에는 그냥 ‘목적’으로만 표시
하고 있다.
하고 있다.
이상에서 창조이상과 창조목적의 개념의 차이를 밝혔는데 요컨대 창
이상에서 창조이상과 창조목적의 개념의 차이를 밝혔는데 요컨대 창
조이상은 ‘이미 설정된 목표가 달성되어 있을 때의 상태’를 말하며 창
조이상은 ‘이미 설정된 목표가 달성되어 있을 때의 상태’를 말하며 창
조목적은 그 ‘설정된 목표’만을 말한다. 창조이상은 이미 말한 바와 같
조목적은 그 ‘설정된 목표’만을 말한다. 창조이상은 이미 말한 바와 같
이 미래에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난 인간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이 미래에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난 인간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158
                                              158
 


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며, 창조목적은 ‘대상을 보고 기뻐하려는 것’으
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며, 창조목적은 ‘대상을 보고 기뻐하려는 것’으
301번째 줄: 280번째 줄:
면 창조목적은 창조이상의 실현을 통해서 달성된다.
면 창조목적은 창조이상의 실현을 통해서 달성된다.


==== 4) 창조이상이란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다. ====


  4) 창조이상이란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다.
그러면 창조이상의 내용인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가
  그러면 창조이상의 내용인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면 그것은 이상인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면 그것은 이상인간,
이상가정, 이상사회, 이상세계가 실현된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이상인
이상가정, 이상사회, 이상세계가 실현된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이상인
313번째 줄: 292번째 줄:
인이기 때문에…… 천주적인 가치의 존재인 것이다.’(‘원리강론’ 1987,
인이기 때문에…… 천주적인 가치의 존재인 것이다.’(‘원리강론’ 1987,
p. 215).
p. 215).
  이러한 남녀가 결합해서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의 중화체를 닮은 부
이러한 남녀가 결합해서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의 중화체를 닮은 부
부를 이룬 것이 이상가정이다. 이러한 가정은 그 내부에 사랑이 넘칠
부를 이룬 것이 이상가정이다. 이러한 가정은 그 내부에 사랑이 넘칠
뿐 아니라 이웃, 사회, 국가 더 나아가서 세계를 사랑하고, 만물까지도
뿐 아니라 이웃, 사회, 국가 더 나아가서 세계를 사랑하고, 만물까지도
320번째 줄: 299번째 줄:
은 사회가 되어서, 내부가 사랑에 넘칠 뿐 아니라 외적으로 다른 사회
은 사회가 되어서, 내부가 사랑에 넘칠 뿐 아니라 외적으로 다른 사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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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랑으로써 화합하고, 하나님을 그 사회의 구심점으로 참부모로 모
와 사랑으로써 화합하고, 하나님을 그 사회의 구심점으로 참부모로 모
330번째 줄: 307번째 줄:
형제자매의 관계를 맺고 사랑이 넘치는 영원한 평화와 번영과 복된 생
형제자매의 관계를 맺고 사랑이 넘치는 영원한 평화와 번영과 복된 생
활을 하게 된다.
활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상세계로서 역사 개시 이래 수많은 성현들, 의인들
이것이 바로 이상세계로서 역사 개시 이래 수많은 성현들, 의인들
철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이다. 그런데 사랑은 진․선․미의 가치를 통해
철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이다. 그런데 사랑은 진․선․미의 가치를 통해
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따라서 이상사회, 이상세계는 가치의 사회요,
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따라서 이상사회, 이상세계는 가치의 사회요,
341번째 줄: 318번째 줄:
소 하나님32)의 창조목적이, 다시 말해서 영원한 기쁨을 얻고자 하셨던
소 하나님32)의 창조목적이, 다시 말해서 영원한 기쁨을 얻고자 하셨던
당초의 소원이 달성되게 된다.
당초의 소원이 달성되게 된다.
이것으로 창조이상에 관한 설명을 마친다. 아울러 원상구조의 항목
이것으로 창조이상에 관한 설명을 마친다. 아울러 원상구조의 항목
전부를 마친다. 끝으로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종
전부를 마친다. 끝으로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종
래의 몇 가지 본체론(통일사상의 원상론에 해당)의 요점을 간단히 소
래의 몇 가지 본체론(통일사상의 원상론에 해당)의 요점을 간단히 소
348번째 줄: 325번째 줄:
장한 이유가 보다 더 명확히 이해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장한 이유가 보다 더 명확히 이해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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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 ===


 
본체론은 하나님 또는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관한 이
          三.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
본체론은 하나님 또는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관한 이
론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상체계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론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상체계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따라서 현실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도 대개 본체론에서
다. 따라서 현실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도 대개 본체론에서
360번째 줄: 336번째 줄:
밝히고자 한다.
밝히고자 한다.


1) 아우구스티누스 및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관
==== 1) 아우구스티누스 및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관 ====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을 정신으로 보고, 그 하나님이 무無에서 질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을 정신으로 보고, 그 하나님이 무無에서 질
료를 만들어서 세계를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
료를 만들어서 세계를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
과 질료質料의 원리를 이어받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질료를 가지지 않는
과 질료質料의 원리를 이어받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질료를 가지지 않는
373번째 줄: 350번째 줄:
원관이 오래도록 기독교를 지배해 왔다. 그런데 현실 생활에 있어서
원관이 오래도록 기독교를 지배해 왔다. 그런데 현실 생활에 있어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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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무시하고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성도들
물질을 무시하고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성도들
383번째 줄: 358번째 줄:
은 처음부터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지상의 문제는 대부분이 물질문
은 처음부터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지상의 문제는 대부분이 물질문
제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제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관이 현실문제의 해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원인
기독교 신관이 현실문제의 해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원인
은, 첫째가 하나님을 정신으로만 보고 물질의 근원을 무라고 본 데 있
은, 첫째가 하나님을 정신으로만 보고 물질의 근원을 무라고 본 데 있
었고, 둘째로 창조의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한데 있었던 것이다.
었고, 둘째로 창조의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한데 있었던 것이다.


==== 2) 이기설 ====


2) 이기설
송대宋代의 신유학新儒學에 있어서 주염계周濂溪(1017~1073)는 우주의
송대宋代의 신유학新儒學에 있어서 주염계周濂溪(1017~1073)는 우주의
근원을 태극이라 했고 장횡거張橫渠(1020~1077)는 태허太虛라고 했다.
근원을 태극이라 했고 장횡거張橫渠(1020~1077)는 태허太虛라고 했다.
이것들은 모두 음양의 통일체로서의 기氣를 말한 것이다. 기란 질료라
이것들은 모두 음양의 통일체로서의 기氣를 말한 것이다. 기란 질료라
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유물론에 가까운 것이다.
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유물론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정이천程伊川(1033~1107)에 의해서 만물은 모두 이理와 기氣로
그런데 정이천程伊川(1033~1107)에 의해서 만물은 모두 이理와 기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이기설이    주창되었으며  나중에  주자朱子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이기설이    주창되었으며  나중에  주자朱子
(1130~1200)에 의하여 대성大成되었다. 이란 현상의 배후에 있는 무형
(1130~1200)에 의하여 대성大成되었다. 이란 현상의 배후에 있는 무형
400번째 줄: 375번째 줄:
에 있는 법칙이기도 하다고 설파하였다. 즉 천지가 따르고 있는 법칙
에 있는 법칙이기도 하다고 설파하였다. 즉 천지가 따르고 있는 법칙
과 인간사회의 윤리법칙은 동일한 이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과 인간사회의 윤리법칙은 동일한 이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이같은 사상에 근거하여 현실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생활의 방향
이같은 사상에 근거하여 현실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생활의 방향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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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천지의 법칙을 맞추기 위한 조화의 유지에 치중하게 되었고 사회적
은 천지의 법칙을 맞추기 위한 조화의 유지에 치중하게 되었고 사회적
415번째 줄: 388번째 줄:
목적이 밝혀지지 않은 데 있는 것이다.
목적이 밝혀지지 않은 데 있는 것이다.


==== 3) 헤겔의 절대정신 ====


3) 헤겔의 절대정신
헤겔(G.W.F. Hegel, 1770~1831)에 의하면, 우주의 근원은 절대정
헤겔(G.W.F. Hegel, 1770~1831)에 의하면, 우주의 근원은 절대정
신으로서의 신이다. 신은 절대정신이면서 동시에 로고스이며 개념이었
신으로서의 신이다. 신은 절대정신이면서 동시에 로고스이며 개념이었
다. 이 개념(로고스)이 모순을 매개로 하면서 정-반-합의 3단계의 변
다. 이 개념(로고스)이 모순을 매개로 하면서 정-반-합의 3단계의 변
428번째 줄: 401번째 줄:
으로 복귀한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개념(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
으로 복귀한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개념(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
이다.
이다.
그리고 역사가 이성국가의 단계에 이르렀을때 자유가 최고도로 실현
그리고 역사가 이성국가의 단계에 이르렀을때 자유가 최고도로 실현
되며 인간사회가 가장 합리적인 모습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되며 인간사회가 가장 합리적인 모습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163
                                              163
 


헤겔 철학에 따르면 세계와 역사는 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이기 때
헤겔 철학에 따르면 세계와 역사는 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이기 때
441번째 줄: 412번째 줄:
적인 현실을 필연의 법칙에 맡기고 방관만 해도 좋다고 하는 입장이
적인 현실을 필연의 법칙에 맡기고 방관만 해도 좋다고 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되고 말았다.
또 자연을 이념의 타재형식他在形式으로 본 그의 자연관은 일종의 범신
또 자연을 이념의 타재형식他在形式으로 본 그의 자연관은 일종의 범신
론33)이 되어서, 현실문제의 해결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론33)이 되어서, 현실문제의 해결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쉽게 무신론적인 휴머니즘이나 유물론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
그것은 쉽게 무신론적인 휴머니즘이나 유물론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
451번째 줄: 422번째 줄:
때문이었다.
때문이었다.


==== 4) 쇼펜하우어의 맹목적의지 ====


4) 쇼펜하우어의 맹목적의지
쇼펜하우어(A. Schopenhauer 1788~1860)는 헤겔의 합리주의․이성
쇼펜하우어(A. Schopenhauer 1788~1860)는 헤겔의 합리주의․이성
주의에 반대하여, 세계의 본질은 비합리적인 것으로서 아무 목적도 없
주의에 반대하여, 세계의 본질은 비합리적인 것으로서 아무 목적도 없
이 맹목적盲目的으로 작용하는 의지라 하고, 이것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
이 맹목적盲目的으로 작용하는 의지라 하고, 이것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
460번째 줄: 431번째 줄:
때문에 인간은 항상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살
때문에 인간은 항상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살


 
164
                                                          164
 


고 있다는 것이다. 만족과 행복은 한 순간의 경험에 불과할 뿐 실제로
고 있다는 것이다. 만족과 행복은 한 순간의 경험에 불과할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불만과 고통뿐이며, 이 세계는 본질적으로 ‘고통의 세
존재하는 것은 불만과 고통뿐이며, 이 세계는 본질적으로 ‘고통의 세
계’라고 하였다.
계’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쇼펜하우어의 관점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사상이 염세주
이와 같은 쇼펜하우어의 관점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사상이 염세주
의(pessimism)였다. 그 대신 그는 예술적 관조나 종교적 금욕생활에
의(pessimism)였다. 그 대신 그는 예술적 관조나 종교적 금욕생활에
의해서 고뇌의 세계로부터의 구원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것은 현실문
의해서 고뇌의 세계로부터의 구원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것은 현실문
475번째 줄: 444번째 줄:
탄)이 지배하는 세계인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탄)이 지배하는 세계인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 5) 니체의 권력의지 ====


5) 니체의 권력의지
쇼펜하우어는 세계의 본질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지라고 하여, 생에
쇼펜하우어는 세계의 본질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지라고 하여, 생에
대하여    비관적태도를      취한    데    대하여      니체(F.    Nietzsche,
대하여    비관적태도를      취한    데    대하여      니체(F.    Nietzsche,
                                權力意志
權力意志
1848~1900)는 세계의 본질을 ‘권력의지              ’(Wille zur Macht)라고
1848~1900)는 세계의 본질을 ‘권력의지              ’(Wille zur Macht)라고
하여 철저한 현실 긍정의 태도를 취했다. 니체에 의하면 세계의 본질
하여 철저한 현실 긍정의 태도를 취했다. 니체에 의하면 세계의 본질
490번째 줄: 459번째 줄:
예도덕으로 보고 생의 본질에 적대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예도덕으로 보고 생의 본질에 적대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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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통적인 가치관이 전면적으로 부정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전통적인 가치관이 전면적으로 부정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니체의 권력의지의 사상은 힘에 의한 현실문제의 해결과 결부되었다.
니체의 권력의지의 사상은 힘에 의한 현실문제의 해결과 결부되었다.
그래서 히틀러나 뭇솔리니 등이 니체의 사상을 권력유지를 위하여 이
그래서 히틀러나 뭇솔리니 등이 니체의 사상을 권력유지를 위하여 이
503번째 줄: 470번째 줄:
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6)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 6)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
마르크스(K. Marx, 1818~1883)는 변증법적 유물론辨證法的 唯物論의 입
 
마르크스(K. Marx, 1818~1883)는 변증법적 유물론辨證法的 唯物論의 입
장에서 세계의 본질은 물질이고, 사물 속에 있는 모순(대립물)의 투쟁
장에서 세계의 본질은 물질이고, 사물 속에 있는 모순(대립물)의 투쟁
에 의해서 세계는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사회의 변혁은 종교
에 의해서 세계는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사회의 변혁은 종교
511번째 줄: 479번째 줄: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계급혁명론도 현실문제 해결의 하나의 방안이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계급혁명론도 현실문제 해결의 하나의 방안이
었던 것이다.
었던 것이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지배계급이나 피지배계급 중 어느 편에 속하는
그에 의하면 인간은 지배계급이나 피지배계급 중 어느 편에 속하는
계급적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은 피지배계급(프롤레타리아트)측에 서서
계급적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은 피지배계급(프롤레타리아트)측에 서서
혁명에 가담할 때만 그 인격적 가치가 인정된다. 그의 인간관에는 인
혁명에 가담할 때만 그 인격적 가치가 인정된다. 그의 인간관에는 인
517번째 줄: 485번째 줄:
의 지도자들은 혁명에 있어서 이용가치가 없는 인간, 혹은 혁명에 반
의 지도자들은 혁명에 있어서 이용가치가 없는 인간, 혹은 혁명에 반
대하는 인간에 대하여 하등에 양심의 가책 없이 학살할 수가 있었다.
대하는 인간에 대하여 하등에 양심의 가책 없이 학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한 공산주의체제는 동유럽과 소
그리고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한 공산주의체제는 동유럽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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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에서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련에서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529번째 줄: 495번째 줄:
주장했기 때문이다.
주장했기 때문이다.


7) 통일사상의 본체론
==== 7) 통일사상의 본체론 ====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 혹은 하나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 혹은 하나
님의 속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이
님의 속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현실문제 해결의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올바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현실문제 해결의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올바
536번째 줄: 503번째 줄:
제, 역사문제를 올바르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이
제, 역사문제를 올바르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나오는 것이다.
통일사상의 본체론 즉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속
통일사상의 본체론 즉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속
성은 심정이다. 심정을 중심하고 성상의 내부에서 내적성상(지정의)과
성은 심정이다. 심정을 중심하고 성상의 내부에서 내적성상(지정의)과
내적형상(관념, 개념 등)이 수수작용을 하며, 또한 성상과 형상(질료)
내적형상(관념, 개념 등)이 수수작용을 하며, 또한 성상과 형상(질료)
542번째 줄: 509번째 줄:
고 심정에 의해 목적이 세워지면 수수작용은 발전적으로 진행되어 창
고 심정에 의해 목적이 세워지면 수수작용은 발전적으로 진행되어 창
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종래의 본체론은 이성이나 의지, 혹은 개념이나 물질이 중심
그런데 종래의 본체론은 이성이나 의지, 혹은 개념이나 물질이 중심
이었다. 그리하여 정신만이 또는 물질 만이 실체라고 하는 일원론이
이었다. 그리하여 정신만이 또는 물질 만이 실체라고 하는 일원론이
나오게 되었고, 정신과 물질 모두가 우주의 실체라고 하는 이원론도
나오게 되었고, 정신과 물질 모두가 우주의 실체라고 하는 이원론도
548번째 줄: 515번째 줄:
성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였고, 또 속성 상호간의 관계를
성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였고, 또 속성 상호간의 관계를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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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포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바르게 포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통일사상의 본체론(원상론)에 의해서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와 목적,
통일사상의 본체론(원상론)에 의해서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와 목적,
하나님의 속성의 하나하나의 내용이 상세히 밝혀지게 되었고, 그 속성
하나님의 속성의 하나하나의 내용이 상세히 밝혀지게 되었고, 그 속성
의 구조까지 정확히 또 구체적으로 소개됨으로써 현실문제의 근본적
의 구조까지 정확히 또 구체적으로 소개됨으로써 현실문제의 근본적
559번째 줄: 524번째 줄:
그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뿐이다.
그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뿐이다.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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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장 존 재 론 ==
 


              제2장 존 재 론
Ontology
                      Ontology
일반 철학에서 말하는 존재론存在論의 희랍어의 원어原語는 ontologia
일반 철학에서 말하는 존재론存在論의 희랍어의 원어原語는 ontologia
로서 onta(‘존재하는 것’)와 logos(논리)의 합성어이며 존재에 관한 근
로서 onta(‘존재하는 것’)와 logos(논리)의 합성어이며 존재에 관한 근
본문제를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부문을 말한다. 그러나 통일존재론은 통
본문제를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부문을 말한다. 그러나 통일존재론은 통
576번째 줄: 540번째 줄:
도로 본성론에서 더욱 상세히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존재론은 주
도로 본성론에서 더욱 상세히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존재론은 주
로 만물에 관한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로 만물에 관한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원상론은 하나님에 관한 이론이며, 존재론은 만물에 관한 설명을 통
원상론은 하나님에 관한 이론이며, 존재론은 만물에 관한 설명을 통
하여 원상론을 뒷받침하는 이론이다. 즉 원상론은 통일원리에 근거한
하여 원상론을 뒷받침하는 이론이다. 즉 원상론은 통일원리에 근거한
연역적인 이론이기 때문에 원상론에서 설명된 하나님의 속성이 실제로
연역적인 이론이기 때문에 원상론에서 설명된 하나님의 속성이 실제로
584번째 줄: 548번째 줄:
원상론의 진리성眞理性은 한층 더 보장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만물의
원상론의 진리성眞理性은 한층 더 보장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만물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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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을 취급하는 존재론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하나님의 속성을 가시
속성을 취급하는 존재론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하나님의 속성을 가시
적으로 확인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적으로 확인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오늘날 자연과학은 급속한 발전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오늘날 자연과학은 급속한 발전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과학자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객관적으로 자연계를 관찰
과학자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객관적으로 자연계를 관찰
했을 뿐이다. 그러나 닮기의 법칙에 의해서 만물이 창조되었기 때문
했을 뿐이다. 그러나 닮기의 법칙에 의해서 만물이 창조되었기 때문
603번째 줄: 565번째 줄:
것을 닮기의 창조 또는 상사相似의 창조라고 하며, 이러한 창조의 법칙
것을 닮기의 창조 또는 상사相似의 창조라고 하며, 이러한 창조의 법칙
을 ‘닮기의 법칙’ 또는 ‘상사의 법칙’이라고 한다.
을 ‘닮기의 법칙’ 또는 ‘상사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
그런데 만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
지만, 인간은 타락墮落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인간들로
지만, 인간은 타락墮落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도 본래의 모습을 잃고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
구성된 사회도 본래의 모습을 잃고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
613번째 줄: 575번째 줄:
어지는가를 알지 못했으며, 단지 직감적으로 그러한 진리를 깨달았을
어지는가를 알지 못했으며, 단지 직감적으로 그러한 진리를 깨달았을


 
170
                                                    170
 


뿐이었다.
뿐이었다.
통일원리에 의하면, 만물은 본연의 인간의 모습을 표본으로 하여 만
통일원리에 의하면, 만물은 본연의 인간의 모습을 표본으로 하여 만
들어졌으므로 자연계를 통하여 본래의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알 수가
들어졌으므로 자연계를 통하여 본래의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원상론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인
있는 것이다. 원상론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인
626번째 줄: 586번째 줄:
(기준)가 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존재론도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기준)가 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존재론도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는 사상부문인 것이다.
또 하나의 기준이 되는 사상부문인 것이다.
본  존재론에서는      만물  하나하나의      개체를  존재자存在者(existing
본  존재론에서는      만물  하나하나의      개체를  존재자存在者(existing
being)라고 한다. 따라서 존재론은 존재자에 관한 설명 즉 이론이라고
being)라고 한다. 따라서 존재론은 존재자에 관한 설명 즉 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존재자에 관한 설명은 ‘개성진리체個性眞理體’와 ‘연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존재자에 관한 설명은 ‘개성진리체個性眞理體’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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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와의 관계에서 볼 때, 그러한 하나하나의 피조물을 연체라고 한다.
체와의 관계에서 볼 때, 그러한 하나하나의 피조물을 연체라고 한다.
따라서 연체는 상호관련성을 지닌 개성진리체를 말한다.
따라서 연체는 상호관련성을 지닌 개성진리체를 말한다.
피조물(존재자)은 하나님을 닮아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
피조물(존재자)은 하나님을 닮아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
의 모습은 신상을 닮고 있다. 그런데 신상에는 보편상과 개별상이 있
의 모습은 신상을 닮고 있다. 그런데 신상에는 보편상과 개별상이 있
기 때문에 모든 개체는 원상을 닮아서 보편상과 개별상을 지니고 있
기 때문에 모든 개체는 원상을 닮아서 보편상과 개별상을 지니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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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 먼저 개성진리체의 보편상, 즉
은 개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 먼저 개성진리체의 보편상, 즉


171


                                              171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 一. 개성진리체 ===


==== 1. 성상과 형상 ====


                    一. 개성진리체
모든 피조물은 우선 원상을 닮은 속성, 즉 성상과 형상의 두 측면을
1. 성상과 형상
모든 피조물은 우선 원상을 닮은 속성, 즉 성상과 형상의 두 측면을
지니고 있다. 성상은 기능이나 성질 등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측면이
지니고 있다. 성상은 기능이나 성질 등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측면이
요, 형상은 질료質料와 구조, 형태 등 유형적인 측면이다. 먼저 광물에
요, 형상은 질료質料와 구조, 형태 등 유형적인 측면이다. 먼저 광물에
660번째 줄: 619번째 줄:
식으로서, 목적성과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생명의 기능은 식
식으로서, 목적성과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생명의 기능은 식
물의 형체를 통제하면서 성장시켜 가는 능력 즉 자율성인 것이다.
물의 형체를 통제하면서 성장시켜 가는 능력 즉 자율성인 것이다.
식물은 이와 같은 식물 특유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면서 동시에 광물
식물은 이와 같은 식물 특유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면서 동시에 광물
차원의 성상적요소와 형상적요소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식물은 광물
차원의 성상적요소와 형상적요소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식물은 광물
질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에는 식물의 차원보다 더 높은 동
질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에는 식물의 차원보다 더 높은 동
669번째 줄: 628번째 줄:
조직은 모두 이러한 식물차원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영인
조직은 모두 이러한 식물차원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영인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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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靈人體와 육신肉身으로 구성된 이중적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의
체靈人體와 육신肉身으로 구성된 이중적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의
678번째 줄: 635번째 줄:
(체)인 영체靈體이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에 있어서 성상은 육심肉心이고
(체)인 영체靈體이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에 있어서 성상은 육심肉心이고
형상은 육체肉體이다.
형상은 육체肉體이다.
그런데 인간의 육체 속에도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은
그런데 인간의 육체 속에도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은
광물차원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고 있다. 또 인간은 세포나 조직으로
광물차원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고 있다. 또 인간은 세포나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식물차원의 성상과 형상도 지니고 있다. 또 동물과 마찬
되어 있어서 식물차원의 성상과 형상도 지니고 있다. 또 동물과 마찬
688번째 줄: 645번째 줄:
생활을 추구하며, 생심의 기능은 진․선․미․애愛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
생활을 추구하며, 생심의 기능은 진․선․미․애愛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
육심과 생심이 합성일체화한 것이 바로 인간의 본연의 마음(본심)이다.
육심과 생심이 합성일체화한 것이 바로 인간의 본연의 마음(본심)이다.
여기서 인간의 영인체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육신은 만물과 동
여기서 인간의 영인체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육신은 만물과 동
일한 요소로 되어 있어서 일정한 기간동안에만 생존한다. 한편 영인체
일한 요소로 되어 있어서 일정한 기간동안에만 생존한다. 한편 영인체
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요소로 되어 있어서 영원히 생존하며, 그
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요소로 되어 있어서 영원히 생존하며, 그
698번째 줄: 655번째 줄:
은 육신을 터로 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인간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사
은 육신을 터로 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인간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사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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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을 실천하다가 타계他界하면, 영인체는 영계의 충만한 사랑 속에서 영
랑을 실천하다가 타계他界하면, 영인체는 영계의 충만한 사랑 속에서 영
715번째 줄: 670번째 줄:
층적 구조’고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1과 같다.
층적 구조’고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1과 같다.


그림 2-1. 존재자의 성․형의 계층적구조


            그림 2-1. 존재자의 성․형의 계층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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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함에 있어서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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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함에 있어서 광물,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로 창조할 때, 새 차원의 특유한 성상과 형상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로 창조할 때, 새 차원의 특유한 성상과 형상
을 다음 단계의 피조물에 더해 가면서 창조를 계속하다가 마지막으로
을 다음 단계의 피조물에 더해 가면서 창조를 계속하다가 마지막으로
최고 차원의 인간의 성상, 형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고 차원의 인간의 성상, 형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창조를 함에 있어서 마음속에 먼저 성상과 형상의 통일체
하나님은 창조를 함에 있어서 마음속에 먼저 성상과 형상의 통일체
인 인간을 구상하셨다. 그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서 차례차례로 일정한
인 인간을 구상하셨다. 그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서 차례차례로 일정한
요소를 사상捨象(생략)하여 차원을 낮추면서 동물, 식물, 광물을 구상하
요소를 사상捨象(생략)하여 차원을 낮추면서 동물, 식물, 광물을 구상하
733번째 줄: 685번째 줄:
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인간의 성상과 형상은 광물, 식물, 동물의 각각
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인간의 성상과 형상은 광물, 식물, 동물의 각각
특유한 성상과 형상이 쌓여서 된 것처럼 보여진다.
특유한 성상과 형상이 쌓여서 된 것처럼 보여진다.
인간의 성상과 형상이 계층적階層的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그림
인간의 성상과 형상이 계층적階層的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그림
2-1)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첫째로, 인간의 성
2-1)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첫째로, 인간의 성
상은 계층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연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상은 계층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연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743번째 줄: 695번째 줄:
해 심장의 고동을 자유로이 증감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멈추게 할 수
해 심장의 고동을 자유로이 증감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멈추게 할 수
도 있다.1)
도 있다.1)
또 마음은 체내의 광물질의 성상과도 통해 있다. 즉 인간의 마음은
또 마음은 체내의 광물질의 성상과도 통해 있다. 즉 인간의 마음은
대내(체내)적으로 뿐 아니라 대외적, 체외적으로 다른 광물이나 식물의
대내(체내)적으로 뿐 아니라 대외적, 체외적으로 다른 광물이나 식물의
성상과도 통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염력에 의해서 물리적 수단을
성상과도 통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염력에 의해서 물리적 수단을


 
175
                                              175
 


사용하지 않고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 물질(광물)에까지 그 영향력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 물질(광물)에까지 그 영향력을
757번째 줄: 707번째 줄:
효과’가 그 하나의 예이다.3) 그리고 광물이나 소립자도 자체 내에 예
효과’가 그 하나의 예이다.3) 그리고 광물이나 소립자도 자체 내에 예
지나 사고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행해지고 있다.4)
지나 사고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행해지고 있다.4)
둘째는, 인간의 성상․형상의 계층적구조는 생명의 문제에 대하여 중
둘째는, 인간의 성상․형상의 계층적구조는 생명의 문제에 대하여 중
요한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오늘날까지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하
요한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오늘날까지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하
나님의 실존의 유무에 관해서 끊임없이 논쟁해 왔다. 그때마다 유신론
나님의 실존의 유무에 관해서 끊임없이 논쟁해 왔다. 그때마다 유신론
767번째 줄: 717번째 줄:
날에 와서 그 유일한 거점이 무신론에 의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과학
날에 와서 그 유일한 거점이 무신론에 의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과학
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과학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현대 생물학에
그러면 과연 과학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현대 생물학에
의하면 세포의 염색체에 포함되어 있는 DNA(디옥시리보핵산)는 아데
의하면 세포의 염색체에 포함되어 있는 DNA(디옥시리보핵산)는 아데
닌, 구아닌, 티민, 사이토신이라는 4종류의 염기鹽基를 포함하고 있다.
닌, 구아닌, 티민, 사이토신이라는 4종류의 염기鹽基를 포함하고 있다.
776번째 줄: 726번째 줄:
물론자들은 생명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신의 존재는 전혀 필요하지
물론자들은 생명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신의 존재는 전혀 필요하지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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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고 주장한다. 즉 신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않다고 주장한다. 즉 신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가 DNA를 합성한다는 것은, 과연 생명을 만드는 것을
그런데 과학자가 DNA를 합성한다는 것은, 과연 생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통일사상에서 보면 과학자가 아무리 DNA를 합성한
의미하는 것일까? 통일사상에서 보면 과학자가 아무리 DNA를 합성한
다 하더라도, 그것은 생명체의 형상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생명의
다 하더라도, 그것은 생명체의 형상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생명의
791번째 줄: 739번째 줄:
하더라도(즉 과학자가 DNA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생명 그 자체는 하
하더라도(즉 과학자가 DNA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생명 그 자체는 하
나님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나님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비유컨대 라디오는 전파를 음파로 바꾸는 장치로서, 이것은 방송국
비유컨대 라디오는 전파를 음파로 바꾸는 장치로서, 이것은 방송국
에서 오는 전파를 포착하여 음파로 변환시키는 기구에 불과하다. 아무
에서 오는 전파를 포착하여 음파로 변환시키는 기구에 불과하다. 아무
리 과학자가 라디오를 만들었다고 해도 음성까지 만든 것은 아니다.
리 과학자가 라디오를 만들었다고 해도 음성까지 만든 것은 아니다.
803번째 줄: 751번째 줄:
도출되는 것이다.
도출되는 것이다.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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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성과 음성 ====


==== (1) 양성과 음성도 이성성상이다. ====


  2. 양성과 음성
다음은 개성진리체의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원상론에서
  (1) 양성과 음성도 이성성상이다.
다음은 개성진리체의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양성과 음성도 하나님의 이성성상이다. 그리고 동시에
말한 바와 같이 양성과 음성도 하나님의 이성성상이다. 그리고 동시에
성상과 형상의 속성이다. 즉 성상에도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도
성상과 형상의 속성이다. 즉 성상에도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도
양성과 음성이 있다.
양성과 음성이 있다.
먼저,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 있어서 그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에
먼저,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 있어서 그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인간의 성상은 마음인데 이미 말한 바와 같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인간의 성상은 마음인데 이미 말한 바와 같
이 마음에는 지․정․의의 세 기능이 있다. 이 지․정․의의 각각의 기능에는
이 마음에는 지․정․의의 세 기능이 있다. 이 지․정․의의 각각의 기능에는
824번째 줄: 772번째 줄:
솔성 등이 양적인 측면이고 소극적, 포용적, 보수적, 신중성 등은 음적
솔성 등이 양적인 측면이고 소극적, 포용적, 보수적, 신중성 등은 음적
인 측면이다.
인 측면이다.
형상 즉 몸(신체)에 있어서는 융기된 부분, 돌출된 부분, 철부凸部, 표
형상 즉 몸(신체)에 있어서는 융기된 부분, 돌출된 부분, 철부凸部, 표
면 등이 양적인 면이며, 함몰된 부분, 공혈부孔穴部, 요부凹部, 이면 등이
면 등이 양적인 면이며, 함몰된 부분, 공혈부孔穴部, 요부凹部, 이면 등이
음적인 면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그림 2-2와 같다. 동물․식물․
음적인 면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그림 2-2와 같다. 동물․식물․
광물에 있어서도 각각 성상에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 양성과 음
광물에 있어서도 각각 성상에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 양성과 음


 
178
                                                      178
 


성이 있다. 동물에는 활발히 행동할 때(양)와 그렇지 않을 때(음)가 있
성이 있다. 동물에는 활발히 행동할 때(양)와 그렇지 않을 때(음)가 있
844번째 줄: 790번째 줄:
하면 그림 2-2 와 같다.
하면 그림 2-2 와 같다.


陽  性                  陰 性
知    明晳, 記憶, 想起力 判明,        模糊, 忘却, 記銘力 混同,
性                才致                    고지식함
相    情      유쾌, 시끄러움, 기쁨,            不快, 靜肅, 슬픔, 沈着
興奮
意    積極的, 攻擊的, 創造的,            消極的, 包容的, 保守的,
輕率性                      愼重性
形    狀    隆起部,突出部,凸部,表面            陷沒部,孔穴部,凹部,裏面


                    陽  性                  陰 性
그림 2-2. 성상․형상의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인간의 경우)
        知    明晳, 記憶, 想起力 判明,        模糊, 忘却, 記銘力 混同,
  性                才致                    고지식함
  相    情      유쾌, 시끄러움, 기쁨,            不快, 靜肅, 슬픔, 沈着
                    興奮
        意    積極的, 攻擊的, 創造的,            消極的, 包容的, 保守的,
                  輕率性                      愼重性
  形    狀    隆起部,突出部,凸部,表面            陷沒部,孔穴部,凹部,裏面
 
      그림 2-2. 성상․형상의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인간의 경우)
 


이상으로 개성진리체의 성상과 형상에서의 양성 및 음성에 대하여 설
이상으로 개성진리체의 성상과 형상에서의 양성 및 음성에 대하여 설
명하였다. 그런데 각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이 이와 같이 양성과
명하였다. 그런데 각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이 이와 같이 양성과


 
179
                                              179
 


음성을 속성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떤 개체는 양성을 보다 더 많
음성을 속성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떤 개체는 양성을 보다 더 많
871번째 줄: 813번째 줄:
다. 단세포인 박테리아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고 한다.5)
다. 단세포인 박테리아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고 한다.5)


==== (2) 인간의 경우의 양성실체와 음성실체 ====


  (2) 인간의 경우의 양성실체와 음성실체
양성실체, 음성실체는 특히 인간의 경우, 각각 남자와 여자를 나타
양성실체, 음성실체는 특히 인간의 경우, 각각 남자와 여자를 나타
내는 개념으로 자주 쓰인다. 그러면 인간의 경우, 양성실체와 음성실
내는 개념으로 자주 쓰인다. 그러면 인간의 경우, 양성실체와 음성실
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형상(신체)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양
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형상(신체)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양
881번째 줄: 823번째 줄:
있어서의 차이는 양陽과 음陰의 양적量的인 차이이다. 이에 반하여 성상
있어서의 차이는 양陽과 음陰의 양적量的인 차이이다. 이에 반하여 성상
(지․정․의)에 있어서 남녀간의 차이는 질적質的인 차이이다.
(지․정․의)에 있어서 남녀간의 차이는 질적質的인 차이이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남녀 다같이 지에도 양․음이 있고, 정에도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남녀 다같이 지에도 양․음이 있고, 정에도
양․음이 있으며 의에도 양․음이 있다. 그런데 성상의 양성․음성에는 남
양․음이 있으며 의에도 양․음이 있다. 그런데 성상의 양성․음성에는 남
녀간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컨대 양적陽的인 지의 명석明晳
녀간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컨대 양적陽的인 지의 명석明晳
889번째 줄: 831번째 줄:
은 비통悲痛(억센 슬픔)의 경향이 있고, 여자의 슬픔은 비애悲哀(가냘픈
은 비통悲痛(억센 슬픔)의 경향이 있고, 여자의 슬픔은 비애悲哀(가냘픈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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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양적인 의 가운데 적극성의 경우, 남자의
슬픔)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양적인 의 가운데 적극성의 경우, 남자의
897번째 줄: 837번째 줄:
(연성감촉)을 준다. 성상에 있어서의 이러한 남녀간의 차이가 질적차이
(연성감촉)을 준다. 성상에 있어서의 이러한 남녀간의 차이가 질적차이
質的差異
質的差異
    이다.
이다.
또 다른 예를 든다면, 성악에 있어서 남자의 테너와 여자의 소프라
또 다른 예를 든다면, 성악에 있어서 남자의 테너와 여자의 소프라
노는 모두 고음(양)이나, 이들은 서로 질이 다름을 볼 수 있다. 또 남
노는 모두 고음(양)이나, 이들은 서로 질이 다름을 볼 수 있다. 또 남
자의 베이스와 여자의 알토는 모두 저음(음)이지만 이들도 역시 서로
자의 베이스와 여자의 알토는 모두 저음(음)이지만 이들도 역시 서로
904번째 줄: 844번째 줄:
이와 비슷한 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 때문에 남자에게는 남자다움이
이와 비슷한 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 때문에 남자에게는 남자다움이
나타나고 여자에게는 여자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나타나고 여자에게는 여자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은 우주의 창조과정에 있어서 양․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
다음은 우주의 창조과정에 있어서 양․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
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창조는 양․음의 조화를 활용한 일종의 웅장한
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창조는 양․음의 조화를 활용한 일종의 웅장한
예술작품에 비유할 수 있다. 조화라는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은 천지창
예술작품에 비유할 수 있다. 조화라는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은 천지창
915번째 줄: 855번째 줄:
주 창조의 과정에 있어서도 무수한 종류의 양․음의 조화가 상호작용을
주 창조의 과정에 있어서도 무수한 종류의 양․음의 조화가 상호작용을
해 왔다고 본다.
해 왔다고 본다.
은하계에는 약 2천억 개의 항성이 있으며 그것들은 소용돌이 모양
은하계에는 약 2천억 개의 항성이 있으며 그것들은 소용돌이 모양
으로 배열되어 있다. 별의 조밀한 곳이 양이고, 성긴 곳이 음이다. 지
으로 배열되어 있다. 별의 조밀한 곳이 양이고, 성긴 곳이 음이다. 지
구에는 육지와 바다가 있는 바, 육지가 양이고 바다가 음이다. 산과
구에는 육지와 바다가 있는 바, 육지가 양이고 바다가 음이다. 산과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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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낮과 밤,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 등도 양․음의 조화이다. 이
골짜기, 낮과 밤,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 등도 양․음의 조화이다. 이
와 같이 수많은 양음의 조화가 얽히고 설키면서 우주가 형성되었고 지
와 같이 수많은 양음의 조화가 얽히고 설키면서 우주가 형성되었고 지
구가 형성되었으며, 생물이 발생하고 인간이 출현한 것이다.
구가 형성되었으며, 생물이 발생하고 인간이 출현한 것이다.
인간의 활동도 양․음의 작용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부부의 조화에
인간의 활동도 양․음의 작용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부부의 조화에
의하여 가정이 유지된다거나 미술창작에 있어서 선의 굴곡․색의 명암․
의하여 가정이 유지된다거나 미술창작에 있어서 선의 굴곡․색의 명암․
농담濃淡․양감量感의 대소 등과 같이 양․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처럼 우
농담濃淡․양감量感의 대소 등과 같이 양․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처럼 우
936번째 줄: 874번째 줄:
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3. 개성진리체의 개별상 ====


  3. 개성진리체의 개별상
개성진리체는 개체마다 보편상普遍相(성상․형상, 양성․음성) 외에 독특
개성진리체는 개체마다 보편상普遍相(성상․형상, 양성․음성) 외에 독특
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개성진리체의 개별상個別相으로서 원상
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개성진리체의 개별상個別相으로서 원상
의 개별상(원개별상)에서 유래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의 개별상(원개별상)에서 유래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 (1) 보편상의 개별화 ====


  (1) 보편상의 개별화
개별상은 보편상과 별개의 속성이 아니며, 보편상 그 자체가 특수화
개별상은 보편상과 별개의 속성이 아니며, 보편상 그 자체가 특수화
또는 개별화個別化된 것이다. 즉 보편상은 성상․형상과 양성․음성이므로
또는 개별화個別化된 것이다. 즉 보편상은 성상․형상과 양성․음성이므로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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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속성이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난 것이 개별상이다. 인간의 경우
이들 속성이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난 것이 개별상이다. 인간의 경우
960번째 줄: 896번째 줄:
화된 것이다.
화된 것이다.


==== (2) 종차와 개별상 ====


  (2) 종차와 개별상
일정한 사물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을 보통 징표徵表(Merkmal)라
일정한 사물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을 보통 징표徵表(Merkmal)라
고 하며, 동일한 유개념類槪念에 속하는 종개념種槪念 중에서 일정한 종개
고 하며, 동일한 유개념類槪念에 속하는 종개념種槪念 중에서 일정한 종개
념에 나타나는 특유한 징표를 종차種差(specific difference)라고 한다.
념에 나타나는 특유한 징표를 종차種差(specific difference)라고 한다.
970번째 줄: 906번째 줄:
종차도 모두 보편상의 특수화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어떤 생물의 징
종차도 모두 보편상의 특수화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어떤 생물의 징
표는 여러 가지 단계의 종차가 합쳐져 있는 것이다.
표는 여러 가지 단계의 종차가 합쳐져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하나의 인간을 생각해 보자. 인간은 생물이면서 식물이 아
예컨대, 하나의 인간을 생각해 보자. 인간은 생물이면서 식물이 아
닌 동물의 징표 즉 종차를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은 동물이면서 무척추
닌 동물의 징표 즉 종차를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은 동물이면서 무척추
동물이 아니고 척추동물의 종차(특성)를 가지고 있다. 또 척추동물이면
동물이 아니고 척추동물의 종차(특성)를 가지고 있다. 또 척추동물이면
976번째 줄: 912번째 줄:
류이면서 식육류食肉類(설치류齧齒類)가 아닌 영장류靈長類의 종차(특성)를
류이면서 식육류食肉類(설치류齧齒類)가 아닌 영장류靈長類의 종차(특성)를


 
183
                                                        183
 


가지고 있다. 또 영장류이면서 손이 긴 원숭이가 아닌 사람과科
가지고 있다. 또 영장류이면서 손이 긴 원숭이가 아닌 사람과科
985번째 줄: 919번째 줄:
소위 원인原人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의 종차 즉 특성(이 특성이 바로
소위 원인原人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의 종차 즉 특성(이 특성이 바로
‘이성적’인 것이다)을 지니고 있다.
‘이성적’인 것이다)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의 징표에는 대체로 계界(kingdom), 문門(phylum), 강
이와 같이 인간의 징표에는 대체로 계界(kingdom), 문門(phylum), 강
(class), 목目(order), 과科(family), 속屬(genius), 종種(species)의 7단
(class), 목目(order), 과科(family), 속屬(genius), 종種(species)의 7단
계의 종차(특성)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7단계 종차
계의 종차(특성)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7단계 종차
의 기반위에 개인의 특성, 즉 개별상이 세워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7
의 기반위에 개인의 특성, 즉 개별상이 세워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7
단계의 종차를 터로 하는 개인의 특성이 바로 인간의 개별상이다.
단계의 종차를 터로 하는 개인의 특성이 바로 인간의 개별상이다.
    그런데 인간에 있어서 7단계의 종차는 생물학자들이 편의상 그렇게
그런데 인간에 있어서 7단계의 종차는 생물학자들이 편의상 그렇게
구분한 것뿐이며, 하나님은 그와 같이 여러 종차를 거듭하면서 인간을
구분한 것뿐이며, 하나님은 그와 같이 여러 종차를 거듭하면서 인간을
만드신 것은 아니다. ‘원리강론’에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미
만드신 것은 아니다. ‘원리강론’에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미
998번째 줄: 932번째 줄:
있어서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야 할 인간을, 마음속에서는 제일 먼저
있어서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야 할 인간을, 마음속에서는 제일 먼저
구상하신 것이다.
구상하신 것이다.
    즉 제일 먼저 구상한 인간을 표준으로 하여 동물, 식물, 광물을 차
즉 제일 먼저 구상한 인간을 표준으로 하여 동물, 식물, 광물을 차
례로 생각하신 것이다. 즉 구상된 인간을 표본으로 하여 동물을 생각
례로 생각하신 것이다. 즉 구상된 인간을 표본으로 하여 동물을 생각
하고 다음에 식물을, 그리고 나중에 광물을 생각하신 것이다. 이와 같
하고 다음에 식물을, 그리고 나중에 광물을 생각하신 것이다. 이와 같
1,006번째 줄: 940번째 줄:
나님은 인간의 구상에 있어서 몇 개의 종차를 합쳐 가면서 인간을 구
나님은 인간의 구상에 있어서 몇 개의 종차를 합쳐 가면서 인간을 구


 
184
                                              184
 


상한 것이 아니며, 한꺼번에 모든 속성(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을
상한 것이 아니며, 한꺼번에 모든 속성(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을
구비한 인간을 구상한 것이다.
구비한 인간을 구상한 것이다.
더욱이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고 구체적인 개별상을 가진 인간 아담
더욱이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고 구체적인 개별상을 가진 인간 아담
과 해와를 마음에 그렸던 것이다. 그 다음은 인간에게서 일정한 성질
과 해와를 마음에 그렸던 것이다. 그 다음은 인간에게서 일정한 성질
과 요소를 생략하고 변형시키면서 여러 가지 동물을 구상하였다. 다음
과 요소를 생략하고 변형시키면서 여러 가지 동물을 구상하였다. 다음
1,023번째 줄: 955번째 줄: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실제의 만물창조의 결과만을 보면 인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실제의 만물창조의 결과만을 보면 인
간은 여러 단계의 동물의 종차가 겹쳐있는 것 같이 보여진다.
간은 여러 단계의 동물의 종차가 겹쳐있는 것 같이 보여진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분자, 원자, 소립자 등 미시세계에 있어서,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분자, 원자, 소립자 등 미시세계에 있어서,
개체의 개별상은 그 개체들이 속한 종류의 종차(특성)와 동일하다는
개체의 개별상은 그 개체들이 속한 종류의 종차(특성)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물의 분자는 어떤 분자든지 같은 형태와 화학적 성질
것이다. 예컨대 물의 분자는 어떤 분자든지 같은 형태와 화학적 성질
1,035번째 줄: 967번째 줄:
무궁화나무의 특성은 그대로가 모든 무궁화나무의 개별상이 되며, 일
무궁화나무의 특성은 그대로가 모든 무궁화나무의 개별상이 되며, 일


 
185
                                              185
 


정한 종류의 닭의 특성은 그대로가 동종同種의 모든 닭의 개별상이 된
정한 종류의 닭의 특성은 그대로가 동종同種의 모든 닭의 개별상이 된
1,043번째 줄: 973번째 줄:
의 만물들은 종류에 따라서 개별상이 다르게 된다.
의 만물들은 종류에 따라서 개별상이 다르게 된다.


==== (3) 개별상과 환경 ====


  (3) 개별상과 환경
인간에 있어서 개별상이란 개체가 태어나면서 가진 특성이지만, 그
인간에 있어서 개별상이란 개체가 태어나면서 가진 특성이지만, 그
개별상에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측면이 있다. 그것은 원상이 그러했듯
개별상에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측면이 있다. 그것은 원상이 그러했듯
이 모든 개체는 존재 또는 운동함에 있어서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과 발전
이 모든 개체는 존재 또는 운동함에 있어서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과 발전
1,056번째 줄: 986번째 줄:
별상 중에서 이와 같이 변화하는 부분 또는 변화한 부분을 개별변상個
별상 중에서 이와 같이 변화하는 부분 또는 변화한 부분을 개별변상個
別變相
別變相
  이라고 한다.
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별상의 가변적인 부분은 유전학상의 획득형질에 해당한다
이러한 개별상의 가변적인 부분은 유전학상의 획득형질에 해당한다
고 볼 수 있다. 소련의 리셍코(T. D. Lysenko, 1898~1976)는 춘화처
고 볼 수 있다. 소련의 리셍코(T. D. Lysenko, 1898~1976)는 춘화처
리春化處理(저온처리)에 의해서 가을보리(추파秋播소맥)를 봄보리(춘파春播소
리春化處理(저온처리)에 의해서 가을보리(추파秋播소맥)를 봄보리(춘파春播소
1,065번째 줄: 995번째 줄:
생물의 본래적인 불변성을 부정하고 환경에 의해서 변화하는 면만을
생물의 본래적인 불변성을 부정하고 환경에 의해서 변화하는 면만을


186


                                                      186
강조한 것이다. 이 리셍코의 설은 스탈린(J.V. Stalin, 1879~1953)에
 
 
강조한 것이다. 이 리셍코의 설은 스탈린(J.V. Stalin, 1879~1953)에
게 인정받은 후 높이 평가되자 그때까지의 멘델․모르간파 학자들은 반
게 인정받은 후 높이 평가되자 그때까지의 멘델․모르간파 학자들은 반
동으로 몰리어 추방되기까지 했다.
동으로 몰리어 추방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 리셍코학설의 오류가 외국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그러나 얼마 후에 리셍코학설의 오류가 외국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서 확인되고 멘델․모르간학설의 정당성이 재차 인정되었다. 결국 리셍
서 확인되고 멘델․모르간학설의 정당성이 재차 인정되었다. 결국 리셍
코의 학설은 유물변증법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용학설이라는 것이 폭로
코의 학설은 유물변증법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용학설이라는 것이 폭로
1,081번째 줄: 1,009번째 줄:
1870~1924)의 혁명가적 인물로서의 지도 능력은 당시 러시아의 상황
1870~1924)의 혁명가적 인물로서의 지도 능력은 당시 러시아의 상황
에 의한 산물이었다고 한다.
에 의한 산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일사상에서 볼 때, 인간은 어디까지나 환경에 대해서 주체
그러나 통일사상에서 볼 때, 인간은 어디까지나 환경에 대해서 주체
이고 주관주이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특출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인간
이고 주관주이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특출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인간
이 일정한 환경조건이 성숙되었을 때, 그 환경을 수습하기 위하여 지
이 일정한 환경조건이 성숙되었을 때, 그 환경을 수습하기 위하여 지
1,092번째 줄: 1,020번째 줄:
는 것은 아니다.
는 것은 아니다.


187


                                              187
=== 二. 연 체 ===


==== 1. 연체란 무엇인가 ====


                      二. 연 체
==== (1) 구조로 본 연체 ====
  1. 연체란 무엇인가
 
  (1) 구조로 본 연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개성진리체란 그 내부에 주체와 대상의 상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개성진리체란 그 내부에 주체와 대상의 상대
적인 요소가 있어서 양자가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합
적인 요소가 있어서 양자가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합
성일체화合性一體化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개성진리체는 또 외적으로 다른
성일체화合性一體化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개성진리체는 또 외적으로 다른
1,108번째 줄: 1,037번째 줄:
은 개성진리체를 연체라고 한다.
은 개성진리체를 연체라고 한다.


  (2) 목적으로 본 연체
==== (2) 목적으로 본 연체 ====
목적을 중심하고 볼 때, 모든 개체는 반드시 개체목적과 전체목적이
 
목적을 중심하고 볼 때, 모든 개체는 반드시 개체목적과 전체목적이
라는 이중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개체를 또한 연체라고 부른다.
라는 이중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개체를 또한 연체라고 부른다.
개체목적이란 개체로서 생존을 유지하거나 발전코자 하는 목적을 말하
개체목적이란 개체로서 생존을 유지하거나 발전코자 하는 목적을 말하
1,118번째 줄: 1,048번째 줄:
서 분자(전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하며, 분자는 분자로서의 존재를
서 분자(전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하며, 분자는 분자로서의 존재를


 
188
                                              188
 


유지하면서 세포(전체)를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세포는 세포로서
유지하면서 세포(전체)를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세포는 세포로서
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생물의 조직이나 기관(전체)을 형성하기 위하여
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생물의 조직이나 기관(전체)을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존재한다.
원자나 분자는 광물(전체)을 형성하고, 또한 지구(전체)를 형성하기
원자나 분자는 광물(전체)을 형성하고, 또한 지구(전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다. 지구는 지구로서의 자체를 유지하면서 태양계(전
위해서도 존재한다. 지구는 지구로서의 자체를 유지하면서 태양계(전
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또 태양계는 태양계 자체를 유지하면
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또 태양계는 태양계 자체를 유지하면
1,138번째 줄: 1,066번째 줄:
다. 이와 같이 소립자에서 우주,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은 이
다. 이와 같이 소립자에서 우주,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은 이
중목적을 가진 연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중목적을 가진 연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전체목적에는 형상적인 전체목적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 있
그런데 전체목적에는 형상적인 전체목적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 있
다. 예컨대 지구는 태양계를 형성한다는 목적을 지니면서 동시에 인간
다. 예컨대 지구는 태양계를 형성한다는 목적을 지니면서 동시에 인간
의 주거지가 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미시세계의 전자는 원자
의 주거지가 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미시세계의 전자는 원자
1,147번째 줄: 1,075번째 줄:
동시에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바, 전자를 형상적인 전체목적이
동시에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바, 전자를 형상적인 전체목적이


 
189
                                              189
 


라 하고, 후자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라고 한다. 이 관계를 도표로 나
라 하고, 후자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라고 한다. 이 관계를 도표로 나
타낸 것이 그림 2-3이다.
타낸 것이 그림 2-3이다.


==== (3) 관계의 방향성으로 본 연체 ====


  (3) 관계의 방향성으로 본 연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원상에 내적사위기대와 외적사위기대의 이단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원상에 내적사위기대와 외적사위기대의 이단
구조가 있는 것같이, 피조세계에 있어서도 모든 개체는 이단구조를 이
구조가 있는 것같이, 피조세계에 있어서도 모든 개체는 이단구조를 이
루고 수수작용을 하면서 존재한다. 즉 개성진리체로서 내적사위기대를
루고 수수작용을 하면서 존재한다. 즉 개성진리체로서 내적사위기대를
1,163번째 줄: 1,089번째 줄:
재의 이단구조이다.(전술)
재의 이단구조이다.(전술)


그림 2-3. 피조물의 전체목적의 계열


        그림 2-3. 피조물의 전체목적의 계열
외적사위기대의 형성에 있어서 인간은 상하, 전후, 좌우의 6방향으
 
 
외적사위기대의 형성에 있어서 인간은 상하, 전후, 좌우의 6방향으
로 수수작용을 한다. ‘나’를 중심하고 볼 때, 윗 방향에는 부모와 상사
로 수수작용을 한다. ‘나’를 중심하고 볼 때, 윗 방향에는 부모와 상사
上司
上司
    , 연장자年長者가 있고, 아래 방향에는 자녀와 부하部下, 연하자年下者가
, 연장자年長者가 있고, 아래 방향에는 자녀와 부하部下, 연하자年下者가
있다. 앞에는 스승과 지도자, 선배가 있고, 뒤에는 제자와 후배, 자기
있다. 앞에는 스승과 지도자, 선배가 있고, 뒤에는 제자와 후배, 자기
에의 추종자가 있다. 오른쪽 방향에는 형제와 친구, 동료들이 있고, 왼
에의 추종자가 있다. 오른쪽 방향에는 형제와 친구, 동료들이 있고, 왼
1,177번째 줄: 1,101번째 줄:
맺고 존재한다. 이것은 인간뿐 아니라 만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맺고 존재한다. 이것은 인간뿐 아니라 만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190
                                              190
 


이와 같이 6방향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개체도 또한 연체이다. 특히
이와 같이 6방향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개체도 또한 연체이다. 특히
인간이 그러하며 이것을 도표로 나타낸 것이 그림2-4이다.
인간이 그러하며 이것을 도표로 나타낸 것이 그림2-4이다.


그림 2-4. 연체로서의 인간의 상하전후좌우의 관련성


      그림 2-4. 연체로서의 인간의 상하전후좌우의 관련성
인간은 또 자연환경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예컨대 대단히 먼 별로
 
 
인간은 또 자연환경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예컨대 대단히 먼 별로
부터도 인간은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다. 우주선이 인간의 생리작용에
부터도 인간은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다. 우주선이 인간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이 광물, 식물, 동물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이 광물, 식물, 동물
1,194번째 줄: 1,114번째 줄:
에 있어서도 인간은 연체이다.
에 있어서도 인간은 연체이다.


==== (4) 격위로 본 연체 ====


  (4) 격위로 본 연체
이항목에관해서는 ‘4. 존재격위’의 항목에서 설명하기로 함
이항목에관해서는 ‘4. 존재격위’의 항목에서 설명하기로 함


==== (5) 유물변증법과 상호관련성 ====


  (5) 유물변증법과 상호관련성
191
 
 
                                              191


 
연체와 관련하여, 공산주의이론 중 유물변증법의 주요 개념 중의 하
연체와 관련하여, 공산주의이론 중 유물변증법의 주요 개념 중의 하
나인 ‘상호관련성相互關聯性’을 비판하고자 한다. 공산주의(유물변증법)도
나인 ‘상호관련성相互關聯性’을 비판하고자 한다. 공산주의(유물변증법)도
우주의 모든 사물들이 상호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탈
우주의 모든 사물들이 상호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탈
1,230번째 줄: 1,147번째 줄:
한 유기체이다.
한 유기체이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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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체와 대상 ====


 
앞에서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보편상을 지녔다
  2. 주체와 대상
앞에서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보편상을 지녔다
는 것을 설명했는데 이러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은 다같이 주체
는 것을 설명했는데 이러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은 다같이 주체
와 대상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피조물인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와 대상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피조물인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1,246번째 줄: 1,162번째 줄:
주요소와 종요소의 관계, 또는 주개체와 종개체의 관계라 한다. 이들
주요소와 종요소의 관계, 또는 주개체와 종개체의 관계라 한다. 이들
의 관계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의 관계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이와 같이 개성진리체에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와 종
이와 같이 개성진리체에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와 종
요소(주개체와 종개체)라는 세 가지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성립하고
요소(주개체와 종개체)라는 세 가지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성립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이성성상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이성성상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
1,257번째 줄: 1,173번째 줄:
때 대상은 의존적이 되고, 주체가 적극적일 때 대상은 소극적이 되고,
때 대상은 의존적이 되고, 주체가 적극적일 때 대상은 소극적이 되고,


 
193
                                              193
 


주체가 외향적일 때 대상은 내향적이 된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요약
주체가 외향적일 때 대상은 내향적이 된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요약
해서 주체는 주관적主管的이며, 대상은 피주관적被主管的이라고 표현한다.
해서 주체는 주관적主管的이며, 대상은 피주관적被主管的이라고 표현한다.


==== (1)피조세계에 있어서의 개성진리체의 계열 ====


    (1)피조세계에 있어서의 개성진리체의 계열
존재자는 반드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主要素와 종요소從要
    존재자는 반드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主要素와 종요소從要
(주개체와 종개체) 등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를 지니고 있다.
(주개체와 종개체) 등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 사실을 피조세계의 각급의 개성진리체 즉 극대세계인 천주에서부터
이 사실을 피조세계의 각급의 개성진리체 즉 극대세계인 천주에서부터
극미세계인 소립자에 이르기까지의 계열 각급의 개성진리체를 예로 들
극미세계인 소립자에 이르기까지의 계열 각급의 개성진리체를 예로 들
1,277번째 줄: 1,191번째 줄:
의 관계는 인간의 영인체와 육신의 관계와 같아서 성상과 형상이라는
의 관계는 인간의 영인체와 육신의 관계와 같아서 성상과 형상이라는
의미에서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인 것이다.
의미에서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인 것이다.
    다음에 우주를 보면 이것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이다. 우주에는 중심
다음에 우주를 보면 이것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이다. 우주에는 중심
이 있고, 그 중심을 향하여 약 2천억 개로 추산되는 은하(성운)가 돌
이 있고, 그 중심을 향하여 약 2천억 개로 추산되는 은하(성운)가 돌
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부분이 주요소이고, 여러
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부분이 주요소이고, 여러
1,287번째 줄: 1,201번째 줄:
하계를 이루고 있는 여러 항성중의 하나이지만 태양계도 하나의 개성
하계를 이루고 있는 여러 항성중의 하나이지만 태양계도 하나의 개성


 
194
                                              194
 


진리체이다. 태양계는 하나의 태양과 아홉 개의 혹성으로 되어 있는
진리체이다. 태양계는 하나의 태양과 아홉 개의 혹성으로 되어 있는
1,296번째 줄: 1,208번째 줄:
데 지구에는 중심부(핵)와 지각地殼 및 지표가 있다. 이것 역시 주요소
데 지구에는 중심부(핵)와 지각地殼 및 지표가 있다. 이것 역시 주요소
와 종요소이므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와 종요소이므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지표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 볼 수 있다. 지표에는 자연만물과 더불
지표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 볼 수 있다. 지표에는 자연만물과 더불
어 인간이 살고 있다. 인간이 주요소(주체)이고, 자연만물이 종요소(대
어 인간이 살고 있다. 인간이 주요소(주체)이고, 자연만물이 종요소(대
상)이다. 그리고 인간들이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국가도 정부와 국
상)이다. 그리고 인간들이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국가도 정부와 국
1,306번째 줄: 1,218번째 줄:
인도 개성진리체로서 영인체와 육신으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영인체와
인도 개성진리체로서 영인체와 육신으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영인체와
육신은 성상과 형상의 관계로서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육신은 성상과 형상의 관계로서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그리고 육신도 개성진리체로서 뇌와 지체인 주요소(주체)와 종요소
그리고 육신도 개성진리체로서 뇌와 지체인 주요소(주체)와 종요소
(대상)로 되어 있다. 그리고 육신은 세포로 되어 있는데 개개의 세포도
(대상)로 되어 있다. 그리고 육신은 세포로 되어 있는데 개개의 세포도
각각 개성진리체로서 핵과 세포질이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
각각 개성진리체로서 핵과 세포질이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
1,316번째 줄: 1,228번째 줄:
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원자이다. 원자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서 두
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원자이다. 원자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서 두


 
195
                                              195
 


종류의 소립자, 즉 양자(핵)와 전자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로
종류의 소립자, 즉 양자(핵)와 전자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소립자도 한층 더 낮은 차원의 주요소와 종요소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소립자도 한층 더 낮은 차원의 주요소와 종요소로
되어 있다고 본다.
되어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피조세계에는 작게는 소립자에서부터 크게는 천주에 이르
이와 같이 피조세계에는 작게는 소립자에서부터 크게는 천주에 이르
기까지 여러 계층의 수많은 개성진리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주체와
기까지 여러 계층의 수많은 개성진리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의 개성진리체는 그것보
대상의 상대적요소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의 개성진리체는 그것보
1,334번째 줄: 1,244번째 줄:
항성계)에 대하여 대상이 된다.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 개성진리체의
항성계)에 대하여 대상이 된다.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 개성진리체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5와 같다.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5와 같다.


그림 2-5.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급 개성진리체에 있어서의 상대적
그림 2-5.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급 개성진리체에 있어서의 상대적
요소
요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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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체와 대상의 유형 ====


 
통일사상에서 말하고 있는 주체와 대상의 개념은 종래의 철학 상의
  (2) 주체와 대상의 유형
통일사상에서 말하고 있는 주체와 대상의 개념은 종래의 철학 상의
주체와 대상의 개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그 차이를
주체와 대상의 개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그 차이를
명백히 하고자 한다. 종래의 철학에 있어서 예컨대 인식론에서 말하는
명백히 하고자 한다. 종래의 철학에 있어서 예컨대 인식론에서 말하는
1,351번째 줄: 1,259번째 줄:
체)을 뜻한다(인식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주관主觀과 객관客觀이라는 용어
체)을 뜻한다(인식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주관主觀과 객관客觀이라는 용어
가 사용되고 있다).
가 사용되고 있다).
존재론적 또는 실천적인 의미에서의 주체란, 의식을 가진 존재자(인
존재론적 또는 실천적인 의미에서의 주체란, 의식을 가진 존재자(인
간)를 말하며, 대상은 주체가 상대하고 있는 존재를 뜻한다. 요컨대 종
간)를 말하며, 대상은 주체가 상대하고 있는 존재를 뜻한다. 요컨대 종
래의 철학에서 말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의식 내지 인간과 그 인
래의 철학에서 말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의식 내지 인간과 그 인
1,360번째 줄: 1,268번째 줄:
다.
다.


==== 1) 본래형本來型 ====


1) 본래형本來型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로 볼 때 영원히 성립되는 보편적인 주체와 대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로 볼 때 영원히 성립되는 보편적인 주체와 대
상의 관계를 말한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교사와 학생,
상의 관계를 말한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교사와 학생,
항성과 혹성, 세포핵과 세포질, 원자핵과 전자 등의 관계가 그 예이다.
항성과 혹성, 세포핵과 세포질, 원자핵과 전자 등의 관계가 그 예이다.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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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잠정형暫定型 ====


 
이것은 잠정적으로 성립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일상생활에
2) 잠정형暫定型
이것은 잠정적으로 성립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일상생활에
있어서 흔히 일어나는 관계이다. 예컨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성립
있어서 흔히 일어나는 관계이다. 예컨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성립
되는 강사와 수강자의 관계가 그러하다. 본래형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
되는 강사와 수강자의 관계가 그러하다. 본래형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
1,382번째 줄: 1,289번째 줄:
한 잠정형인 것이다.
한 잠정형인 것이다.


==== 3) 교호형交互型 ====


3) 교호형交互型
인간 상호간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주체와 대상이 서로
인간 상호간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주체와 대상이 서로
바뀌는 경우에 있어서의 양자의 관계를 교호형이라 한다. 즉 말하는
바뀌는 경우에 있어서의 양자의 관계를 교호형이라 한다. 즉 말하는
사람은 주체이고 듣는 사람이 대상인데,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말하는
사람은 주체이고 듣는 사람이 대상인데,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말하는
사람(주체)과 듣는 사람(대상)이 서로 바뀌는 때가 많은 것이다.
사람(주체)과 듣는 사람(대상)이 서로 바뀌는 때가 많은 것이다.


==== 4) 부정형不定型 ====


4) 부정형不定型
어느 쪽이 주체이고 어느 쪽이 대상인가를 인간이 자의적으로 결정
어느 쪽이 주체이고 어느 쪽이 대상인가를 인간이 자의적으로 결정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부정형이라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부정형이라


 
198
                                              198
 


고 한다. 객관적으로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예컨대 동물과 식
고 한다. 객관적으로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예컨대 동물과 식
1,406번째 줄: 1,311번째 줄:
다.
다.


==== (3) 수수작용 ====


(3) 수수작용
두 개체가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를 맺으
두 개체가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를 맺으
면, 일정한 요소 또는 힘을 주고 받는 작용이 벌어진다. 이 작용을 수
면, 일정한 요소 또는 힘을 주고 받는 작용이 벌어진다. 이 작용을 수
수작용이라고 한다. 이 작용에 의해서 그 두 개체(사물)는 존속, 운동
수작용이라고 한다. 이 작용에 의해서 그 두 개체(사물)는 존속, 운동
1,423번째 줄: 1,328번째 줄:
여년 전에 상대적 관계를 맺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유인력에 의
여년 전에 상대적 관계를 맺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유인력에 의


 
199
                                              199
 


해 힘을 주고 받는다. 이것도 수수작용이다. 이때 혹성들은 태양 주위
해 힘을 주고 받는다. 이것도 수수작용이다. 이때 혹성들은 태양 주위
를 돌게 된다.
를 돌게 된다.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심정을 중심으로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심정을 중심으로
성상과 형상이 수수작용을 하면 중화체中和體 또는 합성체合性體를 이루게
성상과 형상이 수수작용을 하면 중화체中和體 또는 합성체合性體를 이루게
된다. 이것은 영원히 그 자존성을 유지하는 자기동일적인 측면이다.
된다. 이것은 영원히 그 자존성을 유지하는 자기동일적인 측면이다.
1,443번째 줄: 1,346번째 줄:
키면서 회전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은하계의 불변의 한 측면이
키면서 회전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은하계의 불변의 한 측면이
다.
다.
그런데 은하계가 처음에는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으나 점차 그 회전
그런데 은하계가 처음에는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으나 점차 그 회전
의 속도가 빨라져 왔다고 한다. 또 은하계에서는 항상 낡은 별은 소멸
의 속도가 빨라져 왔다고 한다. 또 은하계에서는 항상 낡은 별은 소멸
하고 새로운 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은하계에는 부단
하고 새로운 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은하계에는 부단
1,452번째 줄: 1,355번째 줄: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주체, 대상의 관계를 맺고 수수작용을 하게 되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주체, 대상의 관계를 맺고 수수작용을 하게 되


 
200
                                              200
 


면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룬다. 이것이 내적수수작용이다. 그리고
면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룬다. 이것이 내적수수작용이다. 그리고
1,460번째 줄: 1,361번째 줄: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루는 것이 외적수수작용이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루는 것이 외적수수작용이
다.
다.
하나님에 있어서의 이 같은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의 2단작
하나님에 있어서의 이 같은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의 2단작
용은 동시에 2단의 사위기대를 이루기 때문에 이것을 원상의 2단구조
용은 동시에 2단의 사위기대를 이루기 때문에 이것을 원상의 2단구조
라고도 한다. 이 이단구조는 그대로 피조세계에도 적용된다. 그리하여
라고도 한다. 이 이단구조는 그대로 피조세계에도 적용된다. 그리하여
1,474번째 줄: 1,375번째 줄:
는 유형이다. 수수작용의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는 유형이다. 수수작용의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1) 양측의식형兩側意識型 ====


1) 양측의식형兩側意識型
학교의 수업시간에 있어서 교사는 주체요, 학생은 대상인데 양자가
학교의 수업시간에 있어서 교사는 주체요, 학생은 대상인데 양자가
다같이 의식을 가지고 수수작용을 한다. 이와 같은 경우를 양측의식형
다같이 의식을 가지고 수수작용을 한다. 이와 같은 경우를 양측의식형
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인간과 인간의 수수작용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인간과 인간의 수수작용 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물, 동물과 동물에 있어서도 쌍방이 의지 또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동물, 동물과 동물에 있어서도 쌍방이 의지 또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201
                                              201
 


수수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도 양측의식형의 수수작용
수수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도 양측의식형의 수수작용
이다.
이다.


==== 2) 편측의식형片側意識型 ====


2) 편측의식형片側意識型
교사가 백묵으로 흑판에 글을 쓸 때, 교사와 백묵 사이에도 수수작
 
 
교사가 백묵으로 흑판에 글을 쓸 때, 교사와 백묵 사이에도 수수작
용이 벌어진다. 그 경우 교사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백묵은 그렇지
용이 벌어진다. 그 경우 교사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백묵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이 한편(주체)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한편(대상)
않다. 이와 같이 한편(주체)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한편(대상)
1,498번째 줄: 1,395번째 줄:
이라고 한다.
이라고 한다.


==== 3) 무자각형無自覺型 ====


3) 무자각형無自覺型
동물이 호흡작용을 할 때, 식물로부터 방출된 산소를 흡입하고 탄산
동물이 호흡작용을 할 때, 식물로부터 방출된 산소를 흡입하고 탄산
가스를 방출한다. 한편 식물은 광합성작용을 할 때, 동물로부터 나온
가스를 방출한다. 한편 식물은 광합성작용을 할 때, 동물로부터 나온
1,509번째 줄: 1,406번째 줄:
하고 있는 경우, 이것을 무자각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하고 있는 경우, 이것을 무자각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 4) 타율형他律型 ====


4) 타율형他律型
202


 
주체와 대상이 모두 의식은 없으나 제삼자의 의지에 의해서 타율적
                                              202
 
 
주체와 대상이 모두 의식은 없으나 제삼자의 의지에 의해서 타율적
으로 수수작용을 하게 되는 경우, 이것을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
으로 수수작용을 하게 되는 경우, 이것을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
다. 예컨대 태양(주체)과 지구(대상)의 수수작용이 그러하다. 태양과
다. 예컨대 태양(주체)과 지구(대상)의 수수작용이 그러하다. 태양과
1,525번째 줄: 1,419번째 줄:
를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를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 5) 대비형對比型 ====


5) 대비형對比型
인간이 둘 또는 다수의 사물을 대비(대조)하여 그들 사이에 조화를
인간이 둘 또는 다수의 사물을 대비(대조)하여 그들 사이에 조화를
발견할 때, 인간은 그들이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간주한
발견할 때, 인간은 그들이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간주한
다. 이것을 대비형 또는 대조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대비형의 수
다. 이것을 대비형 또는 대조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대비형의 수
1,534번째 줄: 1,428번째 줄:
그 두 요소(주체와 대상)가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된다. 따
그 두 요소(주체와 대상)가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된다. 따
라서 이런 형의 수수작용은 주관적인 수수작용이다.
라서 이런 형의 수수작용은 주관적인 수수작용이다.
이 대비형의 수수작용을 특히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예술의 창작
이 대비형의 수수작용을 특히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예술의 창작
이나 감상활동이다.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 때, 색과 색, 빛과 그림자
이나 감상활동이다.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 때, 색과 색, 빛과 그림자
그리고 양과 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한다. 또 감상자는 작품을
그리고 양과 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한다. 또 감상자는 작품을
1,541번째 줄: 1,435번째 줄:
대 ‘이 꽃은 장미꽃이다’라는 판단은 ‘이 꽃’을 주체, ‘장미’를 대상으로
대 ‘이 꽃은 장미꽃이다’라는 판단은 ‘이 꽃’을 주체, ‘장미’를 대상으로


 
203
                                              203
 


하여 대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식에 있어서는 외계의
하여 대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식에 있어서는 외계의
1,551번째 줄: 1,443번째 줄:
도 역시 대비형의 수수작용인 것이다.
도 역시 대비형의 수수작용인 것이다.


==== (4) 상대물과 대립물 ====


    (4) 상대물과 대립물
개성진리체 속에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가 있다는 것
    개성진리체 속에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가 있다는 것
을 누차 설명했는데, 그와 같은 상대적 요소를 간단히 ‘상대물相對物’이
을 누차 설명했는데, 그와 같은 상대적 요소를 간단히 ‘상대물相對物’이
라고도 표현한다. 주체와 대상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상대적 관계를
라고도 표현한다. 주체와 대상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상대적 관계를
1,560번째 줄: 1,452번째 줄:
라고도 한다). 한편 유물변증법은 모든 사물 속에는 반드시 ‘대립물對立
라고도 한다). 한편 유물변증법은 모든 사물 속에는 반드시 ‘대립물對立
’과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며,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사물은 발전
’과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며,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사물은 발전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사상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물은 상대물의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사상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물은 상대물의
원만한 수수작용에 의해 발전하는 것일까, 혹은 유물변증법이 주장한
원만한 수수작용에 의해 발전하는 것일까, 혹은 유물변증법이 주장한
바와 같이 사물은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일까.
바와 같이 사물은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일까.
    모든 사물은 반드시 두 가지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
모든 사물은 반드시 두 가지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
통일사상과 유물변증법은 일치한다. 그러나 발전에 관해서는 양쪽의
통일사상과 유물변증법은 일치한다. 그러나 발전에 관해서는 양쪽의
주장이 다르다. 어느 쪽이 옳은가는 사물 속에 내재한 이 두 가지 요
주장이 다르다. 어느 쪽이 옳은가는 사물 속에 내재한 이 두 가지 요
1,571번째 줄: 1,463번째 줄:
인되면 두 가지 요소는 상대물이고, 없으면 대립물이라고 말 할 수 있
인되면 두 가지 요소는 상대물이고, 없으면 대립물이라고 말 할 수 있


 
204
                                              204
 


다. 또 두 요소의 상호작용이 조화적인 것인가, 혹은 투쟁적인 것인가
다. 또 두 요소의 상호작용이 조화적인 것인가, 혹은 투쟁적인 것인가
1,579번째 줄: 1,469번째 줄:
작용이다. 그리고 또 두 요소의 격위가 같으냐, 다르냐를 밝힘으로써
작용이다. 그리고 또 두 요소의 격위가 같으냐, 다르냐를 밝힘으로써
도 양자의 구별을 확정지을 수 있다.
도 양자의 구별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마르크스는 사물이 변증법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실
마르크스는 사물이 변증법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실
례로는 인간사회의 문제만을 제시했을 뿐이다. 즉 대립물의 투쟁에 의
례로는 인간사회의 문제만을 제시했을 뿐이다. 즉 대립물의 투쟁에 의
해서 발전하는 자연만물의 실례는 하나도 들지 않았던 것이다. 마르크
해서 발전하는 자연만물의 실례는 하나도 들지 않았던 것이다. 마르크
1,586번째 줄: 1,476번째 줄:
‘자연은 변증법의 검증이다’9)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자연의 현
‘자연은 변증법의 검증이다’9)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자연의 현
상은 예외없이 변증법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은 예외없이 변증법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엥겔스가 실례로 든 자연현상을 잘 검토해 보면, 거기에서
그런데 엥겔스가 실례로 든 자연현상을 잘 검토해 보면, 거기에서
투쟁은 전연 발견되지 않는다. 도리어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한 조화적
투쟁은 전연 발견되지 않는다. 도리어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한 조화적
인 작용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이에 관한 상세한 예증은 지면관계
인 작용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이에 관한 상세한 예증은 지면관계
1,594번째 줄: 1,484번째 줄:
벌어져 왔던 것이다.
벌어져 왔던 것이다.


==== 3. 존재양상 ====


  3. 존재양상
다음은 존재자가 어떠한 양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즉 존
다음은 존재자가 어떠한 양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즉 존
재양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조물의 존재
재양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조물의 존재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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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은 운동이다. 이 운동은 물론 시간, 공간 내에서의 물리적 운동을
양식은 운동이다. 이 운동은 물론 시간, 공간 내에서의 물리적 운동을
1,610번째 줄: 1,498번째 줄:
에 있는 것이다.
에 있는 것이다.


==== (1) 원환운동 ====


  (1) 원환운동
피조세계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는 두 요소 또는 두 개
피조세계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는 두 요소 또는 두 개
체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수수작용을 하면, 그 결과로서 합성체가
체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수수작용을 하면, 그 결과로서 합성체가
생김과 동시에 운동이 시작된다. 이때의 중심인 목적은 존재자(만물)가
생김과 동시에 운동이 시작된다. 이때의 중심인 목적은 존재자(만물)가
1,621번째 줄: 1,509번째 줄:
은 주체를 중심으로 한 원환운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도표로
은 주체를 중심으로 한 원환운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6과 같다.
표시하면 그림 2-6과 같다.


그림 2-6. 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
그림 2-6. 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


예컨대 원자에 있어서는 전자가 핵(양자)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태양
예컨대 원자에 있어서는 전자가 핵(양자)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태양
계에 있어서 혹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수수작용의 중심인
계에 있어서 혹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수수작용의 중심인


 
206
                                              206
 


목적이 각각 핵과 태양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조세계에 있어서
목적이 각각 핵과 태양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조세계에 있어서
1,642번째 줄: 1,526번째 줄:
는 원화성이, 시간․공간의 세계에 상징적으로 전개된 것이 바로 원환운
는 원화성이, 시간․공간의 세계에 상징적으로 전개된 것이 바로 원환운
동이다.
동이다.
만물세계는 하나님의 속성의 상징적인 표현체이다. 예컨대 바다의
만물세계는 하나님의 속성의 상징적인 표현체이다. 예컨대 바다의
넓음은 하나님의 마음의 넓음을 상징하며, 태양의 열은 하나님의 사랑
넓음은 하나님의 마음의 넓음을 상징하며, 태양의 열은 하나님의 사랑
의 따뜻함을 상징하고, 태양의 빛은 하나님의 진리의 밝음을 상징하고
의 따뜻함을 상징하고, 태양의 빛은 하나님의 진리의 밝음을 상징하고
1,651번째 줄: 1,535번째 줄:
다. 즉 사랑은 모서리가 없는 것으로서 원형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
다. 즉 사랑은 모서리가 없는 것으로서 원형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
라서 원상도 도면으로 표시할 때, 원형 또는 구형이 되는 것이다.
라서 원상도 도면으로 표시할 때, 원형 또는 구형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형이어서 일정한 모습은 없다. 그 대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은 무형이어서 일정한 모습은 없다. 그 대신 하나님은 어떤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존재한다. 즉 하나님은 무형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존재한다. 즉 하나님은 무형
이며 무한형無限形으로서 이것을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물에는 일정한
이며 무한형無限形으로서 이것을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물에는 일정한
1,658번째 줄: 1,542번째 줄:
어떤 모양으로도 나타난다. 즉 무한형이다. 그러나 물의 대표적인 모
어떤 모양으로도 나타난다. 즉 무한형이다. 그러나 물의 대표적인 모


 
207
                                              207
 


양이 있다면 그것은 구형이다. 그것은 물방울이 구형인 것으로써 알
양이 있다면 그것은 구형이다. 그것은 물방울이 구형인 것으로써 알
1,673번째 줄: 1,555번째 줄:
의 수수작용의 원화성을 닮은 때문임은 물론이지만 또 원상 자체의 구
의 수수작용의 원화성을 닮은 때문임은 물론이지만 또 원상 자체의 구
형성 혹은 원형성을 닮은 때문이기도 하다.
형성 혹은 원형성을 닮은 때문이기도 하다.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할 때, 원환운동이 벌어지는 데는 또 하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할 때, 원환운동이 벌어지는 데는 또 하
나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원환운동이 수수작용의 표현 형태이기 때문
나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원환운동이 수수작용의 표현 형태이기 때문
이다. 만일 대상이 주체를 중심으로 돌지 않고 직선적으로 운동한다
이다. 만일 대상이 주체를 중심으로 돌지 않고 직선적으로 운동한다
1,683번째 줄: 1,565번째 줄:
서는 대상이 주체의 주위를 돌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서는 대상이 주체의 주위를 돌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2) 자전운동과 공전운동 ====


  (2) 자전운동과 공전운동
다음은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어떠한 개체
다음은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어떠한 개체


 
208
                                              208
 


든지 원환운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라는
든지 원환운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라는
1,698번째 줄: 1,578번째 줄:
의한 원환운동이 자전운동이요, 외적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이 공전
의한 원환운동이 자전운동이요, 외적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이 공전
운동이다.
운동이다.
예컨대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고, 전자도
예컨대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고, 전자도
자전하면서 원자핵을 중심으로 돌고(공전) 있다. 피조물에 있어서 이와
자전하면서 원자핵을 중심으로 돌고(공전) 있다. 피조물에 있어서 이와
같이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 동시에 벌어지는 것은 만물의 내외의 운
같이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 동시에 벌어지는 것은 만물의 내외의 운
1,708번째 줄: 1,588번째 줄:
가 합성체인 경우와 신생체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게 된다. 여기서는
가 합성체인 경우와 신생체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게 된다. 여기서는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만을 살펴보자.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만을 살펴보자.
원상에 있어서,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의 수수작용 즉 사위기대는 자
원상에 있어서,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의 수수작용 즉 사위기대는 자
동적사위기대였으며 여기에 다시 내적자동적사위기대와 외적자동적사
동적사위기대였으며 여기에 다시 내적자동적사위기대와 외적자동적사
위기대가 있었는 바, 이것이 ‘원상의 이단구조’였다. 피조물도 원상의
위기대가 있었는 바, 이것이 ‘원상의 이단구조’였다. 피조물도 원상의
1,716번째 줄: 1,596번째 줄:
난다. 따라서 내적 및 외적사위기대에서 내적 및 외적수수작용이 벌어
난다. 따라서 내적 및 외적사위기대에서 내적 및 외적수수작용이 벌어


209


                                              209
지는 동시에 내적 및 외적인 원환운동이 벌어진다. 이때의 내적원환운
 
 
지는 동시에 내적 및 외적인 원환운동이 벌어진다. 이때의 내적원환운
동이 바로 자전운동이며, 외적원환운동이 공전운동이다.
동이 바로 자전운동이며, 외적원환운동이 공전운동이다.


==== (3) 원환운동의 제형태 ====


  (3) 원환운동의 제형태
그런데 피조세계에 있어서 실제로 공간적인 원환운동을 하고 있는
그런데 피조세계에 있어서 실제로 공간적인 원환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천체와 원자 내의 소립자뿐이며, 그 외의 만물은 문자 그대로의
것은, 천체와 원자 내의 소립자뿐이며, 그 외의 만물은 문자 그대로의
원환운동을 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일정한 위치
원환운동을 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일정한 위치
1,737번째 줄: 1,615번째 줄:
다.
다.


==== 1) 기본적 원환운동 ====


1) 기본적 원환운동
여기에 다시 공간적 원환운동과 시간적 원환운동의 두 가지가 있다.
여기에 다시 공간적 원환운동과 시간적 원환운동의 두 가지가 있다.
①공간적 원환운동……이것은 물리적, 반복적인 원환운동으로서 천체
①공간적 원환운동……이것은 물리적, 반복적인 원환운동으로서 천체
와 소립자의 자전운동 및 공전운동이 그 예이다. 즉 원상내의 자동적
와 소립자의 자전운동 및 공전운동이 그 예이다. 즉 원상내의 자동적
1,745번째 줄: 1,623번째 줄:
원환운동이지만 항상 거의 같은 궤도를 돌고 있으므로 반복운동이기도
원환운동이지만 항상 거의 같은 궤도를 돌고 있으므로 반복운동이기도


 
210
                                              210
 


하다.
하다.
1,758번째 줄: 1,634번째 줄:
장하여 어미 동물이 되면, 다시 새로운 수정란을 지니게 된다. 이 새
장하여 어미 동물이 되면, 다시 새로운 수정란을 지니게 된다. 이 새
로운 수정란이 다시 성장하여 어미가 된다.
로운 수정란이 다시 성장하여 어미가 된다.
이와 같이 식물도 동물도 라이프 사이클(생활사)을 반복하면서, 즉
이와 같이 식물도 동물도 라이프 사이클(생활사)을 반복하면서, 즉
대를 이어가면서 종족을 보존한다. 이와 같은 종족 보존을 위한 계대
대를 이어가면서 종족을 보존한다. 이와 같은 종족 보존을 위한 계대
현상도 일종의 원환운동인 바, 이 운동은 목적성, 시간성, 단계성을 동
현상도 일종의 원환운동인 바, 이 운동은 목적성, 시간성, 단계성을 동
1,764번째 줄: 1,640번째 줄: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7과 같다.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7과 같다.


그림 2-7. 나선형운동(시간적 원환운동)


            그림 2-7. 나선형운동(시간적 원환운동)
여기서 생물의 나선형운동, 즉 종족의 보존과 번식의 의미를 해명하
 
 
여기서 생물의 나선형운동, 즉 종족의 보존과 번식의 의미를 해명하
고자 한다. 만물은 인간의 기쁨(미)의 대상인 동시에 주관의 대상이다.
고자 한다. 만물은 인간의 기쁨(미)의 대상인 동시에 주관의 대상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만물의 종족 보존과 번식은 인간들의 부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만물의 종족 보존과 번식은 인간들의 부
1,774번째 줄: 1,648번째 줄:
재가 아니며, 영인체만이 영생한다. 즉 육신을 터로 하고 영인체가 완
재가 아니며, 영인체만이 영생한다. 즉 육신을 터로 하고 영인체가 완


 
211
                                              211
 


성하면 육신이 죽은 뒤 그 성숙된 영인체가 영계에서 영원히 살게 되
성하면 육신이 죽은 뒤 그 성숙된 영인체가 영계에서 영원히 살게 되
1,783번째 줄: 1,655번째 줄:
것으로서, 인간이 성장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번식하
것으로서, 인간이 성장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번식하
고 만물을 주관하는 것, 즉 삼대축복의 완성을 의미한다.
고 만물을 주관하는 것, 즉 삼대축복의 완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상에 사는 인간은 일정한 수명을 누리다가 영인체는 영계
따라서 지상에 사는 인간은 일정한 수명을 누리다가 영인체는 영계
에 가고 육신은 번식을 통하여 다음 대로 이어진다. 만물들은 이와 같
에 가고 육신은 번식을 통하여 다음 대로 이어진다. 만물들은 이와 같
이 지상인의 기쁨과 주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만물 역시 대를 이으
이 지상인의 기쁨과 주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만물 역시 대를 이으
1,790번째 줄: 1,662번째 줄:
시간적, 계기적繼起的 성격을 띠고 나타난 것이다.10)
시간적, 계기적繼起的 성격을 띠고 나타난 것이다.10)


==== 2) 변형된 원환운동 ====


2) 변형된 원환운동
여기에는 다시 고정성운동과 대체성운동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여기에는 다시 고정성운동과 대체성운동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①고정성운동固定性運動……이것은 원환운동이 한 개체의 창조목적 수행
①고정성운동固定性運動……이것은 원환운동이 한 개체의 창조목적 수행
을 위해서 고정화된 것이다. 마치 정지위성이 그 목적수행을 위해서
을 위해서 고정화된 것이다. 마치 정지위성이 그 목적수행을 위해서
1,803번째 줄: 1,675번째 줄:
(전체목적을 위하여) 원환운동의 형태를 변형시킨 후 고정화하지 않으
(전체목적을 위하여) 원환운동의 형태를 변형시킨 후 고정화하지 않으


 
212
                                              212
 


면 안 된다. 생물체의 각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도 모두 서로 결
면 안 된다. 생물체의 각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도 모두 서로 결
1,825번째 줄: 1,695번째 줄:
속하는 원환운동으로 볼 수 있다.
속하는 원환운동으로 볼 수 있다.


==== 3) 정신적 원환운동 ====


3) 정신적 원환운동
인간에 있어서 생심과 육심의 수수작용은 물리적인 원환운동이 아니
인간에 있어서 생심과 육심의 수수작용은 물리적인 원환운동이 아니
며 생심이 원하는대로 육심이 호응한다는 의미에서 정신적인 원환운동
며 생심이 원하는대로 육심이 호응한다는 의미에서 정신적인 원환운동
이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 있어서 인간과 인간의 원만한 수수작용은
이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 있어서 인간과 인간의 원만한 수수작용은
1,833번째 줄: 1,703번째 줄: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의 수수작용에 있어서 부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의 수수작용에 있어서 부


 
213
                                              213
 


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잘 지도하면 자녀는 부모의 뜻을 잘 따르게 된
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잘 지도하면 자녀는 부모의 뜻을 잘 따르게 된
다. 이때 자녀가 부모의 뜻에 잘 따르는 것이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다. 이때 자녀가 부모의 뜻에 잘 따르는 것이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 (4) 성장과 발전운동 ====
==== 1) 통일사상의 발전관 ====


  (4) 성장과 발전운동
여기서 성장과 발전의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것은 통일사상의
1) 통일사상의 발전관
여기서 성장과 발전의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것은 통일사상의
발전관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이다. 생물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생
발전관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이다. 생물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생
명이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을 말하며, 생물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
명이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을 말하며, 생물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
1,850번째 줄: 1,719번째 줄:
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식과 에너지의 통일물(의식성 에너지)인 것으로
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식과 에너지의 통일물(의식성 에너지)인 것으로
서 이 의식성에너지의 운동이 바로 생명운동이다.
서 이 의식성에너지의 운동이 바로 생명운동이다.
자율성自律性이란 외부로부터 강요받지 아니하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
자율성自律性이란 외부로부터 강요받지 아니하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
하는 능력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돌고 있으나 그것은 단
하는 능력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돌고 있으나 그것은 단
지 기계적인 법칙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생명은 기계적인 법
지 기계적인 법칙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생명은 기계적인 법
1,856번째 줄: 1,725번째 줄:
변화에 대처한다. 그렇게 해서 성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원리의 자율성
변화에 대처한다. 그렇게 해서 성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원리의 자율성
이다.
이다.
한편 원리의 주관성主管性이란 주위에 대하여 영향을 주는 작용을 말
한편 원리의 주관성主管性이란 주위에 대하여 영향을 주는 작용을 말
한다. 식물에 있어서 그 씨를 땅에 심으면 발아한 후 줄기가 자라고,
한다. 식물에 있어서 그 씨를 땅에 심으면 발아한 후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는 등 성장하게 되는데, 그러한 힘 그 자체는 원리의 자율성이
잎이 나는 등 성장하게 되는데, 그러한 힘 그 자체는 원리의 자율성이
지만 동시에 그 식물은 주위에 영향을 주면서 성장한다.11) 동물에 산
지만 동시에 그 식물은 주위에 영향을 주면서 성장한다.11) 동물에 산


 
214
                                              214
 


소를 공급한다든지 꽃을 피워서 벌․나비를 부르는 것 등이 그것이다.
소를 공급한다든지 꽃을 피워서 벌․나비를 부르는 것 등이 그것이다.
1,890번째 줄: 1,757번째 줄: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인가, 아니면 생물의 경우처럼 생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인가, 아니면 생물의 경우처럼 생


 
215
                                              215
 


명에 의한 발전인가.
명에 의한 발전인가.
이 우주의 발전을 비교적 단기간의 과정만으로 다룬다면, 우주의 발
이 우주의 발전을 비교적 단기간의 과정만으로 다룬다면, 우주의 발
전은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
전은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수십억년의 오랜 기간을 하나의 발전과정으로 살펴 볼 때,
다. 그러나 수십억년의 오랜 기간을 하나의 발전과정으로 살펴 볼 때,
1,904번째 줄: 1,769번째 줄:
향성을 제시해 준 것은 우주의 배후에 잠재해 있던 어떤 의식의 힘이
향성을 제시해 준 것은 우주의 배후에 잠재해 있던 어떤 의식의 힘이
며, 이것을 ‘우주의식’ 혹은 ‘우주생명’이라고 부른다.
며, 이것을 ‘우주의식’ 혹은 ‘우주생명’이라고 부른다.
식물의 종자(생명체)가 발아한 후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
식물의 종자(생명체)가 발아한 후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
주의 발전에 있어서도 처음에 우주적인 종자(생명체)가 형성되어 그것
주의 발전에 있어서도 처음에 우주적인 종자(생명체)가 형성되어 그것
이 오늘날까지 팽창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그 성장의 최종적인 열매가
이 오늘날까지 팽창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그 성장의 최종적인 열매가
1,913번째 줄: 1,778번째 줄:
보는 것이다.
보는 것이다.


==== 2) 공산주의의 발전관 ====


2) 공산주의의 발전관
216
 
 
                                              216
 


다음은 공산주의의 발전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발전은 일정한
다음은 공산주의의 발전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발전은 일정한
1,932번째 줄: 1,794번째 줄:
산주의는 파탄되므로, 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목적만은 인정하
산주의는 파탄되므로, 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목적만은 인정하
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통일사상은 발전에 있어서 필연성과 법칙성을 인정할
이에 대하여 통일사상은 발전에 있어서 필연성과 법칙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반드시 목적성이 있음을 주장한다. 발전의 주체는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반드시 목적성이 있음을 주장한다. 발전의 주체는
생명이며, 생명은 목적성을 지닌 의식성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발전
생명이며, 생명은 목적성을 지닌 의식성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발전
1,938번째 줄: 1,800번째 줄:
이다. 즉 법칙성과 필연성은 만물로 하여금 그 목적(창조목적)을 달성
이다. 즉 법칙성과 필연성은 만물로 하여금 그 목적(창조목적)을 달성
하도록 하기위해서 만물에 부여되었던 것이다.
하도록 하기위해서 만물에 부여되었던 것이다.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성상에 있어서 내적성상(이성)과 내적형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성상에 있어서 내적성상(이성)과 내적형
상(법칙)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할 때 로고스가 형성된다. 로
상(법칙)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할 때 로고스가 형성된다. 로
고스는 이성과 법칙의 통일체이다. 여기서 법칙은 하나님의 우주창조
고스는 이성과 법칙의 통일체이다. 여기서 법칙은 하나님의 우주창조
1,945번째 줄: 1,807번째 줄:
기 때문에, 인간은 다만 법칙의 필연성에 의해서 탄생한 무목적적인
기 때문에, 인간은 다만 법칙의 필연성에 의해서 탄생한 무목적적인


 
217
                                              217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목적을 지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목적을 지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
1,954번째 줄: 1,814번째 줄:
자만이 사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만이 사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3) 공산주의의 운동관 ====


3) 공산주의의 운동관
공산주의는 물질을 ‘운동하는 물질’로서 파악하고 있다. 예컨대 엥겔
공산주의는 물질을 ‘운동하는 물질’로서 파악하고 있다. 예컨대 엥겔
스(F. Engels, 1820~1895)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운동은 물질
스(F. Engels, 1820~1895)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운동은 물질
의 존재양식이다. 운동이 없는 물질은 언제 어디에도 없었고 또 있을
의 존재양식이다. 운동이 없는 물질은 언제 어디에도 없었고 또 있을
1,962번째 줄: 1,822번째 줄:
동이 있을 수 없는 것과 같다.”12) 공산주의가 이와 같이 운동을 물질
동이 있을 수 없는 것과 같다.”12) 공산주의가 이와 같이 운동을 물질
의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한 것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함이다.
의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한 것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함이다.
우주를 거대한 기계로서 파악한 뉴톤은 그 기계를 만들고 가동시킨
우주를 거대한 기계로서 파악한 뉴톤은 그 기계를 만들고 가동시킨
존재로서 신을 인정했다. 물질과 운동을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운동은
존재로서 신을 인정했다. 물질과 운동을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운동은
물질 이외의 다른 존재, 예컨대 신과 같은 존재에 의해서 작동되었다
물질 이외의 다른 존재, 예컨대 신과 같은 존재에 의해서 작동되었다
1,968번째 줄: 1,828번째 줄:
이상학적인 운동관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은 물질이 본래부터 구비
이상학적인 운동관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은 물질이 본래부터 구비
하고 있는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하고 있는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통일사상에서 보면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 의해서 사물은 존재하
통일사상에서 보면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 의해서 사물은 존재하
고 운동한다. 따라서 운동은 역시 만물의 존재양식임에 틀림없다. 그
고 운동한다. 따라서 운동은 역시 만물의 존재양식임에 틀림없다. 그
러나 운동은 한 개체에만 속해 있는 존재양식이 아니라 주체와 대상이
러나 운동은 한 개체에만 속해 있는 존재양식이 아니라 주체와 대상이
1,974번째 줄: 1,834번째 줄:
재할 수 없으므로 그런 의미에서 운동이 만물의 존재양식(양상)인 것
재할 수 없으므로 그런 의미에서 운동이 만물의 존재양식(양상)인 것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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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런데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은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작
이다. 그런데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은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작
1,983번째 줄: 1,841번째 줄:
위하여,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자전운
위하여,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자전운
동과 공전운동을 하게 된다.
동과 공전운동을 하게 된다.
공산주의는 운동이 물질의 존재양식이라고 하면서도 왜 물질이 그와
공산주의는 운동이 물질의 존재양식이라고 하면서도 왜 물질이 그와
같은 존재양식을 갖는가, 그리고 그 운동의 형태는 어떠한가(직선운동
같은 존재양식을 갖는가, 그리고 그 운동의 형태는 어떠한가(직선운동
인가 원환운동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다만 사물은 대
인가 원환운동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다만 사물은 대
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운동하고 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운동하고 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 4. 존재격위 ====


  4. 존재격위
모든 개체에는 반드시 각자의 존재위치가 주어져 있다. 개체에게 주
모든 개체에는 반드시 각자의 존재위치가 주어져 있다. 개체에게 주
어져 있는 위치를 존재격위라고 한다. 그리고 한 개체는 다른 개체와
어져 있는 위치를 존재격위라고 한다. 그리고 한 개체는 다른 개체와
더불어 주체와 대상의 관계, 즉 수수의 관계를 맺는데 이 때 주체와
더불어 주체와 대상의 관계, 즉 수수의 관계를 맺는데 이 때 주체와
대상의 격위에 차이가 생긴다.
대상의 격위에 차이가 생긴다.


==== (1) 연체로 본 존재격위 ====


  (1) 연체로 본 존재격위
그런데 한 개체는 개성진리체인 동시에 연체이기 때문에 대상의 위
그런데 한 개체는 개성진리체인 동시에 연체이기 때문에 대상의 위
치(대상격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주체의 위치(주체격위)에도 있게 된
치(대상격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주체의 위치(주체격위)에도 있게 된
다. 그 결과 수많은 개체가 상하, 전후, 좌우로 연결되면서 위치(격위)
다. 그 결과 수많은 개체가 상하, 전후, 좌우로 연결되면서 위치(격위)
의 계열이 이루어진다. 이 위치의 계열이 질서이다. 이같은 주체격위
의 계열이 이루어진다. 이 위치의 계열이 질서이다. 이같은 주체격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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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상격위의 계열, 즉 연체의 계열은 원상에 있어서의 주체와 대상
와 대상격위의 계열, 즉 연체의 계열은 원상에 있어서의 주체와 대상
의 격위가 3차원의 공간의 세계인 피조세계에 전개됨으로써 이루어진
의 격위가 3차원의 공간의 세계인 피조세계에 전개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것이다.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으나 그것들은 모두 연체이기 때문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으나 그것들은 모두 연체이기 때문
에, 격위의 차이를 통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일대 질서체계를 형성
에, 격위의 차이를 통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일대 질서체계를 형성
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질서는 원상의 이단구조를 닮은 존재의 이단구
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질서는 원상의 이단구조를 닮은 존재의 이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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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에 하나님이 위치한다.
상위에 하나님이 위치한다.


==== (2)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


  (2)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그런데 우주의 질서에는 종적인 질서와 횡적인 질서가 있다. 우주의
그런데 우주의 질서에는 종적인 질서와 횡적인 질서가 있다. 우주의
종적질서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달(위성)과 지구(혹성)가 대상과
종적질서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달(위성)과 지구(혹성)가 대상과
주체의 관계로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 또 지구는 태양과 수수작용을
주체의 관계로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 또 지구는 태양과 수수작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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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계, 우주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열이 우주의 종적인 질서이다.
성계, 우주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열이 우주의 종적인 질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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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주의 횡적질서의 예를 들어보자. 태양계를 보면 태양을 중
 
 
다음은 우주의 횡적질서의 예를 들어보자. 태양계를 보면 태양을 중
심으로하여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
심으로하여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
성 등 아홉 개의 혹성이 횡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태양
성 등 아홉 개의 혹성이 횡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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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과 같다.
2-8과 같다.


그림 2-8. 우주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그림 2-8. 우주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 (3) 우주질서와 가정질서 ====
 


  (3) 우주질서와 가정질서
가정도 본래는 우주와 같은 질서체계를 이루는 것이 그 본연의 모습
가정도 본래는 우주와 같은 질서체계를 이루는 것이 그 본연의 모습
이다. 가정에는 손자, 자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라는 종적인 질서
이다. 가정에는 손자, 자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라는 종적인 질서
와, 부모를 중심한 자녀들인 형제자매의 서열로서 횡적인 질서가 있
와, 부모를 중심한 자녀들인 형제자매의 서열로서 횡적인 질서가 있
다.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9와 같다.
다.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9와 같다.


그림 2-9.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통일사상에 의하면 구성요소로 볼 때 인간은 소우주이며 우주의 축


        그림 2-9.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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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사상에 의하면 구성요소로 볼 때 인간은 소우주이며 우주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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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통일교 교리 원문]]
[[분류:통일교 교리 원문]]
[[분류:통일사상요강]]
[[분류:통일사상요강]]

2026년 7월 7일 (화) 17:29 기준 최신판

통일사상요강 원문 003/012.

원문

자본가의 목적은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고 노동자의 목적은 임금인 상과 처우개선 등을 실현하는 것이며, 극히 적은 일부 직업혁명가들만 이 사회주의사회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전체를 볼 때, 그리고 사회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양계급의 대립은 무목적의 대립이 되 어 버려서 3단계형식에 따르는 새로운 단계에의 도달은 처음부터 기 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실패의 둘째 원인은 정-반-합에 있어서 ‘정’과 ‘반’ 관계가 대립, 모 순, 투쟁의 관계가 됨으로써 협조, 화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사회의 발전은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과 인간과의 원만한 협 조관계에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발전의 법칙(변증법)과 형식(정 반합)의 내용을 철학적으로 대립, 모순, 투쟁의 관계로 규정해 버렸기 때문에 모든 인간관계는 으레 모순의 관계 및 적대의 관계인 것처럼 상식화되어 버려서, 화합이나 협조는 도리어 비정상적인 것처럼, 또는 이례적인 것처럼 느껴지기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이런 사회환경 속 에서 어떻게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만일 그 사회내에 협조에 의해서만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상 적 이질감 때문에 그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그 사회에 항거할 것이다. 발전이 반드시 조화로운 협조관계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대 로 자연의 발전에도 적용되는 명제이다. 예컨대 위에 예거例擧한 계란의 부화의 경우, 배자․흰자․노른자, 껍질 등이 모두 병아리를 산출시킨다는 공동목적 하에 서로 협조적으로 상호작용한 터 위에서 비로소 병아리 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연계의 발전이나 사회의 발전은 반드시 공동의 목적 또 는 목표를 중심하고 여러 요소들 또는 개체들간에 원만한 협조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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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계가 성립된 뒤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 의 이론에서는 이러한 목적이나 협조관계가 도출될 수 없으며, 그 때 문에 그러한 이론은 거짓이 되었고 현실문제 해결은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여기서 독자는 이 정-반-합의 대안이 바로 정-분-합작용이라 는 것을 곧 깨달았을 것이다. 정-분-합작용의 이론은 바로 수수작용의 이론이요, 사위기대의 이론이기 때문에 이 정-분-합작용의 3단계과정 에 의해서만 목적 중심의 원만한 상호협조관계가 성립되며 그 결과로 서 ‘합’인 신생체가 나타나는 것으로서 이것이 바로 발전이다. 그런데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정-반-합의 3단계와 정-분- 합의 3단계가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3단계라는 점만 같을 뿐 ‘정’의 개념도 양자가 다르고, ‘반’과 ‘분’도 다르고, ‘합’의 개 념도 양자가 다르다. 정반합의 ‘정’은 사물을 뜻하나, 정분합의 ‘정’은 목적․심정을 뜻한다. 또 정반합의 ‘반’은 정인 사물에 대립하는 부정적 요소를 뜻하지만, 정분합의 ‘분’은 분립물 또는 상대물이라는 뜻으로서 상대적 관계에 있는 주체와 대상을 말한다. 그리고 정반합의 ‘합’은 대 립물이 대립을 지양한 후 하나로 종합되는 것을 뜻하나, 정분합의 ‘합’ 은 분의 단계의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 의해서 이때까지 없었던 새 로운 개체 즉 신생체가 나타남을 뜻한다. 이리하여 수수작용(발전적수 수작용)을 시간적으로 파악한 개념인 정-분-합작용이 발전에 관한 현 실문제 해결에 실패한 마르크스주의의 ‘정-반-합’의 유일한 대안임을 깨닫게 된다. 이것으로 원상구조原相構造의 주요내용을 전부 마친다. 그러나 여기서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에 관련된 사항 한 두가지를 더 첨가하고자 한다. 그것은 ‘원상구조의 통일성’과 ‘창조이상’이다. 먼저 ‘원상구조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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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하여 살펴보자.

4. 원상구조의 통일성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원상구조란 신상神相의, 특히 성상과 형상의 상호관계였으며, 이 관계가 밝혀짐으로써 많은 현실문제들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현실적인 난문제難問 題 들은 관계상의 문제들이기 때문이며, 관계의 바른 기준을 일탈함으로 써 야기된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원상구조가 밝혀짐 으로써 그 관계의 본연의 기준이 명백해졌기 때문에 모든 문제들이 근 본적으로 또 항구적으로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원상구조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첨가하고 싶은 것은, 신상의 관계를 설 명하는데 왜 ‘구조’라는 개념이 필요한가 하는 것과, 구조라는 면에서 본 원상의 참모습은 어떠한가에 관한 설명이다. 본래 ‘구조構造’라는 용어는 일정한 재료로써 만들어진 구성물, 예컨 대 건축이나 기계 등에 대하여 그 재료의 상호관계를 나타낼 때에 흔 히 사용된다. 특히 구조는 유형물의 구성을 분석․연구할 때 자주 쓰인 다. 즉 인체구조, 사회구조, 경제구조, 분자구조, 원자구조 등이 그 예 로서, 사물을 분석․연구하는데 있어서 ‘구조’의 개념이 필요할 때가 많 다. 그러한 측면을 확대적용하면 의식이나 정신 등 무형적 존재를 분 석하는 데에도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식구조’니 ‘정신구조’ 니 하는 용어가 쓰여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무형인 하나님의 하나하나의 속성의 관계를 알아보는데 구조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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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용한 것이 바로 그러한 동기에서였던 것이다. 즉 구조의 개념을 활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속성, 특히 성상과 형상과의 관계의 상세한 내 용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리 고 아무리 성상과 형상의 상대적 관계가 상술한 바와 같이 종류가 여 럿이 있다 하더라도, 원상의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세계이므로 구조개 념 또는 시공관념으로 유추할 때의 원상의 참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통일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공간이 없 기 때문에 위치가 없으며, 따라서 전후․좌우가 없고, 상하가 없으며, 내 와 외가 없고, 넓고 좁음이 없으며, 원근이 없고, 삼각형, 사각형 등의 공간도 없다. 무한대와 무한소가 같은 세계이며, 모든 공간이 한 점에 모두 중첩되어 있는 다중첩多重疊의 세계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하, 전 후, 좌우, 내외가 한없이 넓혀지고 있는 세계이다. 또 원상의 세계는 시간이 없는 세계이다. 따라서 시간관념으로 유추 하면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현순간’에 합쳐져 있다. 마치 영화 필 름의 두루마리(필름말이) 속에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들어 있는 것과 같다. 즉 시간도 현순간 속에 합쳐져 있다. 즉 순간 속에 ‘영원’이 있 다. 그러면서 순간 시간이 영원으로 이어져 있다. 따라서 ‘순간’과 ‘영 원’이 같다. 이것은 원상의 세계가 하나의 상태(성상․형상, 양성․음성이 통일된 상태)의 순수지속임을 뜻한다. 즉 ‘상태의 순수지속’이 원상세 계의 시간이다. 이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상의 세계는 순수한 ‘통일체’이다. 공간 과 시간뿐만 아니라 그 외의 모든 현상(타락과 관련된 비원리적인 현 상을 제외하고)의 원인이 중첩적으로 한 점에 통일되어 있는 세계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시간, 공간을 위시한 우주 내의 모든 현상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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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한 점에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마치 한 점에서 상하 전후 좌우 로 무한히 긴 직선을 무수히 그을 수 있는 것처럼 이 통일성에서부터 시공의 세계가 상하 전후 좌우로 무한히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가 아무리 광대무변하고, 우주의 현상과 우주의 운동이 아무리 복잡한 것 같다 하더라도, 그 시공과 그 현상을 지배하고 있는 기본원리는 이 한점 즉 통일성에 있으니 그것이 곧 ‘통일의 원리’ 즉 수수작용의 원리, 또는 사랑의 원리이다. 예컨대 수수작용의 터전인 4 위기대라는 한 점(원점)에서 공간이 전개되어 나왔고, 정분합작용이라 는 한 점에서 시간이 전개되어 나왔던 것이다.

5. 창조이상

1) 창조이상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원상구조와 관련된 사항으로서 ‘창조이상創造理想’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창조이상’이 원상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사위기대의 중심인 창조목적과 직접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반 적으로 이상이란 인간이 희망하는 바, 또는 소원하는 바가 완전히 실 현된 상태를 말한다. 인간이 왜 희망하고 소원하는가? 기쁘기 위해서 이다. 영원한 기쁨을 얻기 위해서이다. 기쁨은 어떤 때에 오는가? 하 나님의 사랑이 실천되었을 때에 온다. 왜냐하면 참 기쁨의 터전은 심 정의 충동성, 사랑의 충동성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쁨에 관한 통 일원리의 기록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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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원리에는 하나님의 기쁨이 어떤 때에 오는가 하는데 대해서 다 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즉 ‘이처럼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신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시기 위함이었다’(‘원리강 론’, 1987, p. 51), ‘창조목적은 기쁨에 있으며, 기쁨은 욕망을 채울 때 느껴지는(것이다)’(앞의 책 p. 97), ‘자기의 성상과 형상대로 전개된 대 상이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체의 성상․형상 을 상대적으로 느낄 때 비로소 기쁨이 생기는 것이다’(앞의 책, pp. 52~53),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은…… 3대축복의 말씀 을 이루어 천국을 이룩함으로써 선의 목적을 완성한 것을 보시고 기쁨 을 누리시려는데 있었던 것이다’(앞의 책, p. 52) 등이 그것이다. 이상의 뜻을 요약하면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은 기쁨을 얻는데 있는데, 그 기쁨은 피조물이 선의 대상이 될 때, 욕망이 채워 질 때, 대상이 자신을 닮았을 때, 그리고 선의 목적을 완성했을 때에 느껴진다. 이것을 다시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기쁨은 첫째로 피 조물이 선의 대상이 되어서 하나님을 닮음으로써 하나님의 욕망이 충 족될 때, 둘째로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사이에 서로 상보적相補的인 관계 가 성립될 때 온다는 말이 된다. 여기의 욕망이 충족된다는 말은, 희 망이 이뤄지고 소원이 성취됨을 뜻하며, 따라서 하나님의 이상이 실현 됨을 뜻한다. 그리고 선의 대상이 된다는 말은 사랑의 대상이 됨을 뜻한다. 선의 터전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닮는다는 말은 심정을 중 심한 하나님의 성상․형상의 조화로운 수수작용의 모습을 닮는다는 말 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자가 됨을 뜻한다. 원리강론의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사랑으로 인하여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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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3)는 기록도 이것을 뜻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무엇인 가가 명백해진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이 창조할 때에 뜻(희 망)하였던 바가 완전히 실현된 상태’,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미래에 하나님을 닮아난 인간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 태’인 것이다.

2)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차이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목적創造目的과 창조이상創造理想의 차이를 밝히고 자 한다. 창조목적은 통일원리에 적힌 대로 기쁨을 얻는데 있었다. 그 런데 기쁨은 욕망이 충족될 때에 온다고 되어 있다. 욕망의 충족은 요 컨대 희망이 이루어짐이요, 소원이 성취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소원의 성취는 바로 하나님의 창조이상의 실현인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욕 망의 충족이나 하나님의 기쁨도 창조이상이 실현되었을 때에 이루어진 다는 결론이 된다. 결국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창조이상의 실현에 있었 다. 즉 창조이상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창조목적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통일원리의 기록이 이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즉 ‘이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이루어졌더라면 죄의 그림자 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러 한 이상세계가 이루어졌을 것이니’(‘원리강론’ 1987, p. 56)의 문장이 그것이다. 여기서 참고로 인간의 창조목적과 만물의 창조목적의 차이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 인간을 포함해서 만물전체를 창조한 목적은 이미 위에서 말한대로 그 피조물을 보시고 기뻐하시려는데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그러나 직접적인 기쁨으로는 그리고 자극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쁨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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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게서만 느끼게 되어 있었으며, 만물에서도 큰 기쁨을 느끼시지만 그 기쁨은 인간에서처럼 자극적인 것은 못되며 그것마저도 인간이 창 조되어 완성한 뒤에야 인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끼시게 되어 있었 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이며, 만물은 하나님의 상 징적 실체대상이기 때문이다(‘원리강론’ 1987, p. 55). 이 말은 만물은 인간의 직접적인 기쁨의 대상으로 지으셨음을 뜻한다. 통일원리에도 이와 관련된 기록이 있다. 즉 ‘만물세계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성상과 형상을 실체로 전개해 놓은 그 대상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만물세계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체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 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원리강론’ 1987, p. 55)가 그것이다. 그런데 통일원리에서는 만물이 창조목적을 가졌다고 할 때, 그 창조 목적은 마치 개별상이 만물(개체)에 따라서 다르듯이 개체마다 다른 것으로 느껴지는데 통일원리는 여기에 관한 언급이 없다. 예컨대 꽃의 창조목적과 새의 창조목적은 똑같지는 않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그러한 개별적인 창조목적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일일히 밝힐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즉 꽃의 개별적인 창조목적은 꽃의 色의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통해서 인 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며, 새의 창조목적은 새의 소리의 아름다움으 로 청각을 통해서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지만, 인간에게 기쁨을 준다는 점에 있어서는 다 같기 때문에, 그 공통점만을 만물의 창조목 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인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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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조목적과 창조이상의 개념은 다르다.

지금까지 창조목적에 관해서 잠깐 알아보았는데, 여기서 원리강론에 서는 이 ‘창조목적’의 용어가 본래의 뜻대로 쓰여진 것 외에 ‘피조목 적’,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창조목 적’의 본래의 뜻은 위에서 밝힌대로 ‘하나님이 피조물을 보시고 기뻐 하시려고 한 것’이었다. 즉 창조목적은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세운 목 적’인 동시에 ‘창조할 때에 세운 목적’이었다. 그런데 원리강론에는 이 창조목적이 ‘피조목적’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예컨대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1987, p. 146, p. 215)이 그것인데 이것은 ‘피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의 뜻이다. 왜냐하면 ‘창조목적’은 창조자(하나님)의 목적 으로서 하나님이 ‘기쁨을 느끼시는 것’이고, ‘피조목적’은 인간이 ‘기쁨 을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인간이 시계를 제작한 목적은 ‘시간을 알고자 함’에 있다. 이때 제조된 시계는 인간에게 시간을 알려주게 되어있다. 이것은 시계 의 입장에서 보면 피조목적이다. 제조목적과 피조목적은 전연 다르다. 마찬가지로 창조목적과 피조목적이 다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기쁨을 느끼는 것’(창조목적)이 아니라 ‘기쁨을 돌려드리는 것’(피조목 적)이다. 이 사실은 다음의 기록 즉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창조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1987, p. 201)의 창조목적과 비교하면 더욱 확실해진다. 여기의 창조목적은 분명히 ‘하나님이 기쁨을 느끼는 일’을 뜻하는 것으로 앞서의 ‘창조목적을 완성한 인간’에서의 창조목적 과는 그 의미가 다름을 알게된다. 다음은 창조목적이 창조이상의 뜻으로도 사용된 예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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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 인간으로 하여금 믿음의 기대를 세우게 하고, 그 기대 위에서 메시아를 맞게 함으로써 창조목적을 완성하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섭리 는, 일찍이 아담가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1987, pp. 235~236). 이 인용문 중의 ‘창조목적’은 ‘기쁨을 느끼시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조 금 부자연스러움을 느낀다. ‘창조이상’의 뜻으로 즉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도리어 무난하다. 다음의 문장 과 비교해보면 그 사실이 더욱 분명해 진다. 즉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는 반드시 지상에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다 시는 그 이상이 지상에서 거두어 지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 신 것이다’(1987, p. 260)라는 문장에 있는 ‘창조이상’이나 전문前文 중 의 ‘창조목적의 완성’이나, 그 뜻하는 바의 내용은 같은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후자인 창조이상을 창조목적의 뜻으로 해석해서 는 어색하며, 차라리 전자의 창조목적을 창조이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함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런 예는 이 외에도 있다. 이와 같이 원리강론에는 창조목적이라는 용어가 때때로 피조목적의 뜻으로나 창조이상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통일사상에서는 이들의 개념을 명확히 한 후 구별해서 쓰고 있다. 단 구별이 필요없을 때에 는, 예컨대 창조목적으로 해도 좋고 피조목적으로 해도 좋을 때, 또는 때에 따라서 인위적인 목적을 써야 할 때에는 그냥 ‘목적’으로만 표시 하고 있다. 이상에서 창조이상과 창조목적의 개념의 차이를 밝혔는데 요컨대 창 조이상은 ‘이미 설정된 목표가 달성되어 있을 때의 상태’를 말하며 창 조목적은 그 ‘설정된 목표’만을 말한다. 창조이상은 이미 말한 바와 같 이 미래에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난 인간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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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며, 창조목적은 ‘대상을 보고 기뻐하려는 것’으 로서, 앞으로 ‘도달코자 하는 목표’이다. 문법상의 시제로 표현하면 창 조목적은 미래형이요, 창조이상은 미래완료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창조이상은 ‘창조목적이 달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 면 창조목적은 창조이상의 실현을 통해서 달성된다.

4) 창조이상이란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이다.

그러면 창조이상의 내용인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면 그것은 이상인간, 이상가정, 이상사회, 이상세계가 실현된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이상인 간이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성상․형상의 중화체를 닮 은 이상적 남자와 이상적 여자를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만인과 만 물에게 베풀 줄 아는 남자와 여자, 하나님을 참부모로 모실 줄 아는 남자와 여자를 말한다. 이러한 인간은 ‘하나님이 온전하심 같이 온전 하게 된’(마태 5:48) 인간이며,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전피조세계의 주 인이기 때문에…… 천주적인 가치의 존재인 것이다.’(‘원리강론’ 1987, p. 215). 이러한 남녀가 결합해서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의 중화체를 닮은 부 부를 이룬 것이 이상가정이다. 이러한 가정은 그 내부에 사랑이 넘칠 뿐 아니라 이웃, 사회, 국가 더 나아가서 세계를 사랑하고, 만물까지도 사랑하고, 하나님을 참 부모로 모시는 가정이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상가정이 모여서 사회를 이룰 때 그 사회 또한 하나님의 모습을 닮 은 사회가 되어서, 내부가 사랑에 넘칠 뿐 아니라 외적으로 다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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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랑으로써 화합하고, 하나님을 그 사회의 구심점으로 참부모로 모 시게 된다. 이것이 이상사회이다. 다음에 이상인간이 모여서 세계를 이룰 때 그 세계 또한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세계가 되어서 온 인류가 하나님을 인류의 참부모로 모시고, 서로 서로가 한 부모의 자녀로서 형제자매의 관계를 맺고 사랑이 넘치는 영원한 평화와 번영과 복된 생 활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상세계로서 역사 개시 이래 수많은 성현들, 의인들 철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이다. 그런데 사랑은 진․선․미의 가치를 통해 서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따라서 이상사회, 이상세계는 가치의 사회요, 가치의 세계로서 진실생활, 윤리생활, 예술생활의 3대 생활영역을 기 반으로 한 통일세계인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경제, 정치, 종교(윤리) 에서 실천되는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이다. 즉 한마디로 말해서 지상 천국이다. 그리하여 ‘창조이상’이란 이와 같은 이상인간, 이상가정, 이 상사회, 이상세계가 미래에 실현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러한 상 태가 실제로 이루어졌을 때 즉 창조이상이 실제로 실현되었을 때 비로 소 하나님32)의 창조목적이, 다시 말해서 영원한 기쁨을 얻고자 하셨던 당초의 소원이 달성되게 된다. 이것으로 창조이상에 관한 설명을 마친다. 아울러 원상구조의 항목 전부를 마친다. 끝으로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종 래의 몇 가지 본체론(통일사상의 원상론에 해당)의 요점을 간단히 소 개하여 그것이 현실문제 해결에 어떻게 실패하였는가를 촌평식寸評式으 로 예시例示하고자 한다. 통일사상이 현실문제 해결의 기준이 된다고 주 장한 이유가 보다 더 명확히 이해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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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종래의 본체론과 통일사상

본체론은 하나님 또는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관한 이 론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상체계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따라서 현실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도 대개 본체론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몇 가지 종래의 본체론의 요점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그것이 현실문제에 어떻게 연관되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1) 아우구스티누스 및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관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을 정신으로 보고, 그 하나님이 무無에서 질 료를 만들어서 세계를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 과 질료質料의 원리를 이어받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질료를 가지지 않는 순수형상 중에서 최고의 것을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와 마찬가지로 그도 하나님은 세계를 무에서 창조하였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현실문제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가. 이 신관은 정신을 근원적인 것으로, 물질을 2차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신관에서 물질적인 현실세계를 2차적인 것으로 경시하고 정신의 세계, 영적인 세계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리하여 사후의 세계에서의 구원만을 중요시하는 구 원관이 오래도록 기독교를 지배해 왔다. 그런데 현실 생활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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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무시하고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성도들 의 생활은 신앙 상으로는 물질생활을 경시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물질 생활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호모순의 생활이 오래도록 지속되었 던 것이다. 즉 기독교의 신관을 가지고서는, 지상의 현실문제의 해결 은 처음부터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지상의 문제는 대부분이 물질문 제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관이 현실문제의 해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원인 은, 첫째가 하나님을 정신으로만 보고 물질의 근원을 무라고 본 데 있 었고, 둘째로 창조의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한데 있었던 것이다.

2) 이기설

송대宋代의 신유학新儒學에 있어서 주염계周濂溪(1017~1073)는 우주의 근원을 태극이라 했고 장횡거張橫渠(1020~1077)는 태허太虛라고 했다. 이것들은 모두 음양의 통일체로서의 기氣를 말한 것이다. 기란 질료라 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유물론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정이천程伊川(1033~1107)에 의해서 만물은 모두 이理와 기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이기설이 주창되었으며 나중에 주자朱子 (1130~1200)에 의하여 대성大成되었다. 이란 현상의 배후에 있는 무형 의 본체를 뜻하고 기는 질료를 뜻하였다. 주자는 이와 기 중에서 이를 보다 본질적인 것으로 보고, 이는 천지의 법칙일 뿐만 아니라 인간 내 에 있는 법칙이기도 하다고 설파하였다. 즉 천지가 따르고 있는 법칙 과 인간사회의 윤리법칙은 동일한 이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이같은 사상에 근거하여 현실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생활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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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천지의 법칙을 맞추기 위한 조화의 유지에 치중하게 되었고 사회적 인 윤리에 입각한 질서 유지에 편중하게 되었다. 또 모든 것을 법칙에 맡긴 나머지 자연이나 사회의 변화나 혼란에 대해서는 방관적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생겨났으며 자연을 지배하고 사회를 발전시키려는 창조 적, 주관적인 생활방식 즉 능동적인 개혁의 방식은 경시되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기설도 현실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이 실패의 근본 원인은 태극, 이기 등에서 왜 만물이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그 동기와 목적이 밝혀지지 않은 데 있는 것이다.

3) 헤겔의 절대정신

헤겔(G.W.F. Hegel, 1770~1831)에 의하면, 우주의 근원은 절대정 신으로서의 신이다. 신은 절대정신이면서 동시에 로고스이며 개념이었 다. 이 개념(로고스)이 모순을 매개로 하면서 정-반-합의 3단계의 변 증법적 발전형식에 따라서 자기발전해 간다고 헤겔은 생각했다. 개념 은 자기발전하여 이념의 단계에까지 발전한 후 자기를 외부로 소외시 켜서(부정) 자연으로 나타난다. 그 자연 속에서 이념은 변증법적 발전 을 통하여 드디어 인간으로 나타나는데, 이 인간을 통하여 이념이 자 신을 회복하고, 그 후 여러 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절 대정신으로서 자기를 실현한다. 즉 처음 출발했던 자기자신(절대정신) 으로 복귀한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개념(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 이다. 그리고 역사가 이성국가의 단계에 이르렀을때 자유가 최고도로 실현 되며 인간사회가 가장 합리적인 모습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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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철학에 따르면 세계와 역사는 로고스의 자기실현의 과정이기 때 문에, 인간사회는 이 변증법적 발전형식에 따라서 필연적으로 합리적 인 모습이 되게 되어있었다. 그는 이같은 방식에 따라서 프러시아에 이성국가가 실현된다고 믿고 있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그는 비합리 적인 현실을 필연의 법칙에 맡기고 방관만 해도 좋다고 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또 자연을 이념의 타재형식他在形式으로 본 그의 자연관은 일종의 범신 론33)이 되어서, 현실문제의 해결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쉽게 무신론적인 휴머니즘이나 유물론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 지를 갖고 있었으며, 모순을 발전의 계기로 봄으로써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투쟁이론을 발생시키는 소지도 지니고 있었다. 즉 헤겔 철학은 프러시아사회의 현실문제 해결에 실패하였으며, 도리어 마르크스주의 와 같은 무신론철학을 출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것은 그 가 신을 로고스로 보고, 창조를 변증법에 의한 자기 발전으로 잘못 본 때문이었다.

4) 쇼펜하우어의 맹목적의지

쇼펜하우어(A. Schopenhauer 1788~1860)는 헤겔의 합리주의․이성 주의에 반대하여, 세계의 본질은 비합리적인 것으로서 아무 목적도 없 이 맹목적盲目的으로 작용하는 의지라 하고, 이것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 지’(Blinder Wille zum Laben)라고 불렀다. 인간은 이 맹목적인 의지 에 의해서 좌우되면서 오로지 외곬으로 살아가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 때문에 인간은 항상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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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는 것이다. 만족과 행복은 한 순간의 경험에 불과할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불만과 고통뿐이며, 이 세계는 본질적으로 ‘고통의 세 계’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쇼펜하우어의 관점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사상이 염세주 의(pessimism)였다. 그 대신 그는 예술적 관조나 종교적 금욕생활에 의해서 고뇌의 세계로부터의 구원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것은 현실문 제의 해결은 커녕 오히려 현실로부터의 도피의 이론이 되고 말았다. 쇼펜하우어가 현실문제 해결에 실패한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섭리의 참 내용을 몰랐기 때문이요, 둘째로 이 지상세계가 惡(사 탄)이 지배하는 세계인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5) 니체의 권력의지

쇼펜하우어는 세계의 본질을 맹목적인 생에의 의지라고 하여, 생에 대하여 비관적태도를 취한 데 대하여 니체(F. Nietzsche, 權力意志 1848~1900)는 세계의 본질을 ‘권력의지 ’(Wille zur Macht)라고 하여 철저한 현실 긍정의 태도를 취했다. 니체에 의하면 세계의 본질 은 맹목적인 의지가 아니라 도리어 강자强者가 되고 싶고, 지배력을 갖 고 싶어하는 강력한 의지라고 했다. 이것이 그의 권력의지인데, 그는 권력의지를 체현體現한 이상상으로서 ‘초인超人’을 세워서, 인간은 초인을 목표로 삼고 生의 고통을 참으면서 어떠한 운명에도 견디어 나가지 않 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신神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기 독교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였다. 기독교의 도덕을 강자를 동경하는 노 예도덕으로 보고 생의 본질에 적대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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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통적인 가치관이 전면적으로 부정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니체의 권력의지의 사상은 힘에 의한 현실문제의 해결과 결부되었다. 그래서 히틀러나 뭇솔리니 등이 니체의 사상을 권력유지를 위하여 이 용하였다. 즉 니체도 현실문제의 해결에 실패한 것이다. 니체의 실패 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참된 신까지를 부정한 데에 있다. 그가 부정해 야 했던 신은 참 신이 아니라 거짓 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알고 있던 신은 거짓 신이었을 뿐, 참 신이 아니었는데 그는 참 신까지를 부정했 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6)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마르크스(K. Marx, 1818~1883)는 변증법적 유물론辨證法的 唯物論의 입 장에서 세계의 본질은 물질이고, 사물 속에 있는 모순(대립물)의 투쟁 에 의해서 세계는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사회의 변혁은 종교 나 정의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계급투쟁에 의해서 폭력적으로 물질 적인 생산관계(경제)를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계급혁명론도 현실문제 해결의 하나의 방안이 었던 것이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지배계급이나 피지배계급 중 어느 편에 속하는 계급적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은 피지배계급(프롤레타리아트)측에 서서 혁명에 가담할 때만 그 인격적 가치가 인정된다. 그의 인간관에는 인 격을 절대적인 것으로 존중하는 가치관이 없으며, 따라서 마르크스주 의 지도자들은 혁명에 있어서 이용가치가 없는 인간, 혹은 혁명에 반 대하는 인간에 대하여 하등에 양심의 가책 없이 학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한 공산주의체제는 동유럽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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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에서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계급혁명론도 현실문제 해결에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그 원인은 첫째 로 참 하나님을 몰라보고 무조건 신을 부정한 때문이요, 둘째로 폭력 은 반드시 폭력을 낳는다는 천리天理를 무시하고 폭력에 의한 개혁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7) 통일사상의 본체론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우주의 근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 혹은 하나 님의 속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현실문제 해결의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올바 른 신관神觀, 올바른 본체론本體論을 세움으로써 현실의 인생문제, 사회문 제, 역사문제를 올바르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통일사상의 본체론 즉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속 성은 심정이다. 심정을 중심하고 성상의 내부에서 내적성상(지정의)과 내적형상(관념, 개념 등)이 수수작용을 하며, 또한 성상과 형상(질료) 이 수수작용을 한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존재하시는 것이다. 그리 고 심정에 의해 목적이 세워지면 수수작용은 발전적으로 진행되어 창 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종래의 본체론은 이성이나 의지, 혹은 개념이나 물질이 중심 이었다. 그리하여 정신만이 또는 물질 만이 실체라고 하는 일원론이 나오게 되었고, 정신과 물질 모두가 우주의 실체라고 하는 이원론도 나타나게 되었다. 통일사상에서 볼 때, 종래의 본체론은 하나님의 속 성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였고, 또 속성 상호간의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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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포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통일사상의 본체론(원상론)에 의해서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와 목적, 하나님의 속성의 하나하나의 내용이 상세히 밝혀지게 되었고, 그 속성 의 구조까지 정확히 또 구체적으로 소개됨으로써 현실문제의 근본적 해결의 기준이 확립되게 되었다. 이제 남은 일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그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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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존 재 론

Ontology 일반 철학에서 말하는 존재론存在論의 희랍어의 원어原語는 ontologia 로서 onta(‘존재하는 것’)와 logos(논리)의 합성어이며 존재에 관한 근 본문제를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부문을 말한다. 그러나 통일존재론은 통 일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모든 존재가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된 피조물 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피조물의 속성(공통의 속성)은 무엇이며, 피조 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또 그것은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가를 다루는 부문이다. 본 존재론은 모든 피조물을 그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인간 도 피조물이므로 본 존재론의 대상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물 의 주관주主管主여서 만물과 그 격위格位가 다르므로 인간에 관해서는 별 도로 본성론에서 더욱 상세히 논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존재론은 주 로 만물에 관한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원상론은 하나님에 관한 이론이며, 존재론은 만물에 관한 설명을 통 하여 원상론을 뒷받침하는 이론이다. 즉 원상론은 통일원리에 근거한 연역적인 이론이기 때문에 원상론에서 설명된 하나님의 속성이 실제로 어떻게 만물 속에 나타나 있는가, 또 나타나 있다면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가를 명백히 하는 것이 본 존재론이다. 그리하여 만물 속에 그와 같은 하나님의 속성이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원상론의 진리성眞理性은 한층 더 보장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만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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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을 취급하는 존재론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하나님의 속성을 가시 적으로 확인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오늘날 자연과학은 급속한 발전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과학자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객관적으로 자연계를 관찰 했을 뿐이다. 그러나 닮기의 법칙에 의해서 만물이 창조되었기 때문 에, 자연을 관찰한 과학적 사실이 하나님의 속성과 대응된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과학은 도리어 원상론을 뒷받침한다는 논리가 성립되게 된다. 실제로 오늘날까지의 자연과학의 성과가 하나님에 관한 이론을 뒷받침한다는 사실이 본 존재론에서 증명될 것이다. 통일원리에 의하 면, 인간은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되었고(창 1:27) 만물은 인간을 닮도 록 창조되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함에 앞서, 마음속에 먼저 하나 님을 닮은 인간의 상像(모습)을 그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인간의 상을 근본으로 하여 그것을 닮도록, 만물을 하나하나 창조하신 것이다. 이 것을 닮기의 창조 또는 상사相似의 창조라고 하며, 이러한 창조의 법칙 을 ‘닮기의 법칙’ 또는 ‘상사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 지만, 인간은 타락墮落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도 본래의 모습을 잃고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 다. 따라서 현실의 인간과 사회를 그대로 두고서는 ‘존재의 문제’와 ‘관계의 문제’의 해결의 길은 찾아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성인이나 철 인들은 하늘의 별들의 운행이나 자연만물의 소장消長․변화變化와 사시四時 의 변천 속에서 깨달은 철리로써 자신들의 가르침을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왜 인간과 사회를 구제하는 진리가 자연계를 통하여 얻 어지는가를 알지 못했으며, 단지 직감적으로 그러한 진리를 깨달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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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이었다. 통일원리에 의하면, 만물은 본연의 인간의 모습을 표본으로 하여 만 들어졌으므로 자연계를 통하여 본래의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원상론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인 간이나 사회의 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설명한 바 있 다. 그런데 창조가 닮기의 창조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속성뿐 아니라 만물의 속성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이것 또한 현실문제 해결의 열쇠 (기준)가 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존재론도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는 사상부문인 것이다. 본 존재론에서는 만물 하나하나의 개체를 존재자存在者(existing being)라고 한다. 따라서 존재론은 존재자에 관한 설명 즉 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존재자에 관한 설명은 ‘개성진리체個性眞理體’와 ‘연 체聯體’라는 두 항목으로 구분하여 개체를 다룬다. 여기서 개성진리체란 하나님의 속성, 즉 원상의 내용을 그대로 닮은 개체를 말하는 것으로 서, 하나의 개체에 대하여 다른 개체와의 관계를 생각지 않고, 독립적 으로 다룰 때의 피조물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개체(존재자)는 상호간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존재한다. 그리하여 한 개체를 다른 개 체와의 관계에서 볼 때, 그러한 하나하나의 피조물을 연체라고 한다. 따라서 연체는 상호관련성을 지닌 개성진리체를 말한다. 피조물(존재자)은 하나님을 닮아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 의 모습은 신상을 닮고 있다. 그런데 신상에는 보편상과 개별상이 있 기 때문에 모든 개체는 원상을 닮아서 보편상과 개별상을 지니고 있 다. 여기서 보편상이란 성상과 형상 및 양성과 음성을 말하며, 개별상 은 개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 먼저 개성진리체의 보편상,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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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一. 개성진리체

1. 성상과 형상

모든 피조물은 우선 원상을 닮은 속성, 즉 성상과 형상의 두 측면을 지니고 있다. 성상은 기능이나 성질 등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측면이 요, 형상은 질료質料와 구조, 형태 등 유형적인 측면이다. 먼저 광물에 있어서의 성상은 물리화학적 작용성이며, 형상은 원자나 분자에 의해 구성된 물질의 구조, 형태 등이다. 식물에는 식물 특유의 성상과 형상 이 있다. 식물의 성상은 生命이며, 형상은 세포와 세포에 의해 구성된 조직, 구조 즉 식물의 형체이다. 생명은 형체 속에 잠재하고 있는 의 식으로서, 목적성과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생명의 기능은 식 물의 형체를 통제하면서 성장시켜 가는 능력 즉 자율성인 것이다. 식물은 이와 같은 식물 특유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면서 동시에 광물 차원의 성상적요소와 형상적요소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식물은 광물 질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에는 식물의 차원보다 더 높은 동 물 특유의 성상과 형상이 있다. 동물의 성상이란 본능을 말한다. 그리 고 동물의 형상은 감각기관이나 신경을 포함한 구조와 형태 등이다. 동물도 역시 광물질을 갖고 있어서 광물 차원의 성상과 형상을 내포하 고 있고 또 식물 차원의 성상과 형상도 내포하고 있다. 동물의 세포나 조직은 모두 이러한 식물차원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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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靈人體와 육신肉身으로 구성된 이중적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의 차원보다 더 높은 특유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특유한 성상이란 영인체의 마음인 생심生心이며, 특유한 형상이란 영인체의 몸 (체)인 영체靈體이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에 있어서 성상은 육심肉心이고 형상은 육체肉體이다. 그런데 인간의 육체 속에도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은 광물차원의 성상과 형상을 지니고 있다. 또 인간은 세포나 조직으로 되어 있어서 식물차원의 성상과 형상도 지니고 있다. 또 동물과 마찬 가지로 인간은 감각기관과 신경을 포함한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있어 서 동물의 성상과 형상을 또한 함께 갖고 있다. 인간 속에 있는 동물 차원의 성상 즉, 본능의 마음을 육심이라 하고 영인체의 마음을 생심 이라고 한다. 이리하여 인간의 마음은 본능으로서의 육심과 영인체의 마음인 생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육심의 기능은 의․식․주․성의 생활을 추구하며, 생심의 기능은 진․선․미․애愛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 육심과 생심이 합성일체화한 것이 바로 인간의 본연의 마음(본심)이다. 여기서 인간의 영인체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육신은 만물과 동 일한 요소로 되어 있어서 일정한 기간동안에만 생존한다. 한편 영인체 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요소로 되어 있어서 영원히 생존하며, 그 모습은 육신과 다를 바 없다. 육신이 죽게 되면 마치 낡은 의복을 벗 어 버리듯이 영인체는 육신을 벗어 버리고 영계에 들어가 그곳에서 영 원히 산다. 한편 영인체도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는 바, 영인체의 성상(마음)은 생심이며 형상(몸)은 영체이다. 영인체의 감성 은 육신생활중 육신과의 상대적 관계에서 발달한다. 즉 영인체의 감성 은 육신을 터로 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인간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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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을 실천하다가 타계他界하면, 영인체는 영계의 충만한 사랑 속에서 영 원히 기쁨의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지상에서 악한 생 활을 하면 사후死後에는 악한 영계에 머물게 되어서 고통의 생활을 하 게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은 광물, 식물, 동물의 성상과 형상을 모두 지니고 있 다. 그리고 그 터 위에 더욱 차원 높은 성상과 형상, 즉 영인체의 성 상과 형상까지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만물의 요소를 모두 총 합적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만물의 총합실체상總合實體相 또는 소우주라고 부른다. 이상의 설명에서 광물, 식물, 동물, 인간으로 존재 자의 격위가 높아감에 따라서 성상과 형상의 내용이 계층적으로 증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존재자에 있어서의 성상과 형상의 계 층적 구조’고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1과 같다.

그림 2-1. 존재자의 성․형의 계층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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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함에 있어서 광물,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로 창조할 때, 새 차원의 특유한 성상과 형상 을 다음 단계의 피조물에 더해 가면서 창조를 계속하다가 마지막으로 최고 차원의 인간의 성상, 형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창조를 함에 있어서 마음속에 먼저 성상과 형상의 통일체 인 인간을 구상하셨다. 그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서 차례차례로 일정한 요소를 사상捨象(생략)하여 차원을 낮추면서 동물, 식물, 광물을 구상하 신 것이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 내에 있어서의 실제의 창조는 그 반대 방향으로 광물에서 시작하여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로 행해진 것이 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인간의 성상과 형상은 광물, 식물, 동물의 각각 특유한 성상과 형상이 쌓여서 된 것처럼 보여진다. 인간의 성상과 형상이 계층적階層的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그림 2-1)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첫째로, 인간의 성 상은 계층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연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인간의 마음은 생심과 육심으로 되어 있으며, 생심과 육심은 서로 연 속되어 있다. 그래서 생심으로써 육심(본능)을 조절할 수가 있는 것이 다. 또 인간의 마음은 생명(자율성)과도 연결(연속)되어 있다. 일반적 으로 마음이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는 없으나, 훈련에 의해 그것이 가 능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예컨대 ‘요가’의 수행자는 명상에 의 해 심장의 고동을 자유로이 증감시킬 수 있으며, 때로는 멈추게 할 수 도 있다.1) 또 마음은 체내의 광물질의 성상과도 통해 있다. 즉 인간의 마음은 대내(체내)적으로 뿐 아니라 대외적, 체외적으로 다른 광물이나 식물의 성상과도 통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염력에 의해서 물리적 수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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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고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 물질(광물)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밝혀져 있다.2) 한편 동물, 식물, 광물이 인간의 마음에 반응한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 예컨대 식물의 경우, 미국 의 거짓말탐지기 검사관인 크리브 백스터가 실험을 해서 얻은 ‘백스터 효과’가 그 하나의 예이다.3) 그리고 광물이나 소립자도 자체 내에 예 지나 사고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행해지고 있다.4) 둘째는, 인간의 성상․형상의 계층적구조는 생명의 문제에 대하여 중 요한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오늘날까지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하 나님의 실존의 유무에 관해서 끊임없이 논쟁해 왔다. 그때마다 유신론 자들은 ‘신이 없이는 생명이 만들어질 수 없다. 즉 신만이 생명을 창 조한다’는 논거를 가지고 무신론을 제압해 왔던 것이다. 아무리 자연 과학이 발달하더라도 생명의 기원에 관한한 자연과학은 합리적인 논증 을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생명의 기원의 문제(생명의 창조설)는 유신론이 성립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었다. 그런데 오늘 날에 와서 그 유일한 거점이 무신론에 의해 무너지려 하고 있다. 과학 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과학자가 생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현대 생물학에 의하면 세포의 염색체에 포함되어 있는 DNA(디옥시리보핵산)는 아데 닌, 구아닌, 티민, 사이토신이라는 4종류의 염기鹽基를 포함하고 있다. 이 4종류의 염기의 배열이 바로 생물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유전정 보이다. 이 유전정보에 의해서 생물의 구조나 기능이 결정된다. 결국 DNA에 의해서 생명체가 만들어 진다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에 는 과학자가 DNA를 합성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따라서 유 물론자들은 생명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신의 존재는 전혀 필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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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고 주장한다. 즉 신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가 DNA를 합성한다는 것은, 과연 생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통일사상에서 보면 과학자가 아무리 DNA를 합성한 다 하더라도, 그것은 생명체의 형상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생명의 보다 근본된 요소는 생명체의 성상이다. 따라서 과학자가 만들 수 있 는 것은 생명 그 자체가 아니고 생명을 지니는 담하체擔荷體에 불과한 것이다. 마치 인간에 있어서 형상인 육신은 성상인 영인체를 지니고 다니는 터전인 것과 같다. 육신은 부모에서 유래하지만 영인체는 하나 님에게서 유래한다. 마찬가지로 DNA가 과학자로부터 유래할 수 있다 하더라도(즉 과학자가 DNA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생명 그 자체는 하 나님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비유컨대 라디오는 전파를 음파로 바꾸는 장치로서, 이것은 방송국 에서 오는 전파를 포착하여 음파로 변환시키는 기구에 불과하다. 아무 리 과학자가 라디오를 만들었다고 해도 음성까지 만든 것은 아니다. 음성은 방송국에서 전자파를 타고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 로 과학자가 비록 DNA를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은 생명을 유숙留宿시 키는 장치를 만든 데 불과하므로 생명 그 자체를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우주는 생명이 충만해 있는 생명의 장으로서, 이것은 신 의 성상에서 유래한다. 그리하여 생명이 깃들 장치만 있으면 생명은 거기에 나타나게 된다. 그 장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DNA라는 특수 한 분자이다. 이와 같은 결론이 성상과 형상의 계층적 구조에서 도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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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성과 음성

(1) 양성과 음성도 이성성상이다.

다음은 개성진리체의 양성과 음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양성과 음성도 하나님의 이성성상이다. 그리고 동시에 성상과 형상의 속성이다. 즉 성상에도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도 양성과 음성이 있다. 먼저, 인간의 성상과 형상에 있어서 그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인간의 성상은 마음인데 이미 말한 바와 같 이 마음에는 지․정․의의 세 기능이 있다. 이 지․정․의의 각각의 기능에는 양적인 측면과 음적인 측면이 있다. 이것은 성상(마음)에 양성과 음성 이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지知의 양적인 측면은 명석明晳, 기억記憶, 상기력 판명想起力 判明, 재치才致 등이다. 이에 대하여 지의 음적인 측면은 모호模糊, 망각忘却, 기명력 혼동記銘力 混同, 고지식 등이다. 정情의 양적인 측면은 명랑, 시끄러움, 기쁨, 흥분 등이고 정의 음적인 측면은 불쾌, 정숙, 슬픔, 침착 등이다. 의意에 있어서는 적극적, 공격적, 창조적, 경 솔성 등이 양적인 측면이고 소극적, 포용적, 보수적, 신중성 등은 음적 인 측면이다. 형상 즉 몸(신체)에 있어서는 융기된 부분, 돌출된 부분, 철부凸部, 표 면 등이 양적인 면이며, 함몰된 부분, 공혈부孔穴部, 요부凹部, 이면 등이 음적인 면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그림 2-2와 같다. 동물․식물․ 광물에 있어서도 각각 성상에 양성과 음성이 있고, 형상에 양성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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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있다. 동물에는 활발히 행동할 때(양)와 그렇지 않을 때(음)가 있 다. 식물에는 성장할 때(양)와 시들 때(음)가 있다. 즉 꽃은 필 때(양) 와 질 때(음)가 있으며 줄기는 위로 향하고(양), 뿌리는 땅속을 향한다 (음). 그리고 광물에 있어서는 물리화학적 작용성이 활발하게 진행할 때(양)와, 그렇지 않을 때(음)가 있다. 이것이 각각 성상면에 있어서의 양성과 음성이다. 형상면에도 양성과 음성의 현상이 나타난다. 형상의 돌출부와 공혈부, 높음과 낮음, 표表와 리裏, 그리고 명明과 암暗, 강剛과 유柔, 동動과 정靜, 청淸과 탁濁, 열熱과 냉冷, 낮과 밤, 여름과 겨울, 하늘 과 땅, 산과 골짜기 등이 각각 양과 음의 예이다. 이것을 도표로 표시 하면 그림 2-2 와 같다.

陽 性 陰 性 知 明晳, 記憶, 想起力 判明, 模糊, 忘却, 記銘力 混同, 性 才致 고지식함 相 情 유쾌, 시끄러움, 기쁨, 不快, 靜肅, 슬픔, 沈着 興奮 意 積極的, 攻擊的, 創造的, 消極的, 包容的, 保守的, 輕率性 愼重性 形 狀 隆起部,突出部,凸部,表面 陷沒部,孔穴部,凹部,裏面

그림 2-2. 성상․형상의 속성으로서의 양성 음성(인간의 경우)

이상으로 개성진리체의 성상과 형상에서의 양성 및 음성에 대하여 설 명하였다. 그런데 각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이 이와 같이 양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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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속성으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떤 개체는 양성을 보다 더 많 이 나타내고, 어떤 개체는 음성을 보다 더 많이 나타낸다. 전자를 양 성실체陽性實體라 하고, 후자를 음성실체陰性實體라고 한다. 인간에서의 남 자와 여자, 동물에서의 수컷과 암컷, 식물에서의 수술과 암술, 분자에 서의 양이온과 음이온, 원자에서의 양자와 전자 등이 그 예들인 것이 다. 단세포인 박테리아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고 한다.5)

(2) 인간의 경우의 양성실체와 음성실체

양성실체, 음성실체는 특히 인간의 경우, 각각 남자와 여자를 나타 내는 개념으로 자주 쓰인다. 그러면 인간의 경우, 양성실체와 음성실 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형상(신체)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양 음의 차이는 명백하다. 그것은 양적차이量的差異이기 때문이다. 즉 남자 의 신체는 여자의 신체보다 양적陽的인 요소가 더 많고, 여자의 신체는 남자의 신체보다 음적인 요소가 더 많다. 이와 같이 남과 여의 형상에 있어서의 차이는 양陽과 음陰의 양적量的인 차이이다. 이에 반하여 성상 (지․정․의)에 있어서 남녀간의 차이는 질적質的인 차이이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남녀 다같이 지에도 양․음이 있고, 정에도 양․음이 있으며 의에도 양․음이 있다. 그런데 성상의 양성․음성에는 남 녀간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컨대 양적陽的인 지의 명석明晳 인 경우, 남녀가 다함께 명석함을 갖고 있으나, 명석의 질이 다르다. 남자의 명석은 포괄적인 경우가 많고, 여자의 그것은 분석적, 또는 축 소지향적인 경우가 많다. 또 음적陰的인 정인 슬픔의 경우 남자의 슬픔 은 비통悲痛(억센 슬픔)의 경향이 있고, 여자의 슬픔은 비애悲哀(가냘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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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양적인 의 가운데 적극성의 경우, 남자의 적극성은 딱딱한 감촉(경성감촉)을 주며, 여자의 적극성은 연한 감촉 (연성감촉)을 준다. 성상에 있어서의 이러한 남녀간의 차이가 질적차이 質的差異 이다. 또 다른 예를 든다면, 성악에 있어서 남자의 테너와 여자의 소프라 노는 모두 고음(양)이나, 이들은 서로 질이 다름을 볼 수 있다. 또 남 자의 베이스와 여자의 알토는 모두 저음(음)이지만 이들도 역시 서로 질이 다르다. 남자와 여자에 있어서 성상의 속성인 양성․음성의 차이도 이와 비슷한 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 때문에 남자에게는 남자다움이 나타나고 여자에게는 여자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은 우주의 창조과정에 있어서 양․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 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창조는 양․음의 조화를 활용한 일종의 웅장한 예술작품에 비유할 수 있다. 조화라는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은 천지창 조라는 하나의 장대한 교향곡을 연주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대폭발(Big bang theory; 아직은 가정의 단계)6)로부터 시작하여 은하 계를 만들고 태양계를 만들고, 지구를 창조하였다. 그리고 지구에 있 어서 식물, 동물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들었다. 교향곡의 연 주에 있어서 음의 고저, 강약, 장단, 양적인 악기와 음적인 악기의 연 주 등, 여러가지 양․음이 조화롭게 작용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 주 창조의 과정에 있어서도 무수한 종류의 양․음의 조화가 상호작용을 해 왔다고 본다. 은하계에는 약 2천억 개의 항성이 있으며 그것들은 소용돌이 모양 으로 배열되어 있다. 별의 조밀한 곳이 양이고, 성긴 곳이 음이다. 지 구에는 육지와 바다가 있는 바, 육지가 양이고 바다가 음이다. 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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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낮과 밤,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 등도 양․음의 조화이다. 이 와 같이 수많은 양음의 조화가 얽히고 설키면서 우주가 형성되었고 지 구가 형성되었으며, 생물이 발생하고 인간이 출현한 것이다. 인간의 활동도 양․음의 작용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부부의 조화에 의하여 가정이 유지된다거나 미술창작에 있어서 선의 굴곡․색의 명암․ 농담濃淡․양감量感의 대소 등과 같이 양․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처럼 우 주의 창조에 있어서나 인간사회의 활동에 있어서도 양성과 음성의 조 화가 성상․형상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양․음의 조화적인 작용은 변화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없어서 는 안 되는 요소이다. 여기서 ‘하나님이 양성과 음성을 성상․형상의 속 성으로 두신 것은 양성․음성을 통하여 조화와 미를 나타내기 위함이 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3. 개성진리체의 개별상

개성진리체는 개체마다 보편상普遍相(성상․형상, 양성․음성) 외에 독특 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개성진리체의 개별상個別相으로서 원상 의 개별상(원개별상)에서 유래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1) 보편상의 개별화

개별상은 보편상과 별개의 속성이 아니며, 보편상 그 자체가 특수화 또는 개별화個別化된 것이다. 즉 보편상은 성상․형상과 양성․음성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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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속성이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난 것이 개별상이다. 인간의 경우 개인마다 성격(성상)이 다르고 체격이나 용모(형상)가 다르다. 또 성상 의 양․음과 형상의 양․음도 개인마다 다르다. 예컨대 같은 기쁨(정의 양)이라도 그 표현방법이 각각 다르며, 슬픔(정의 음)에 있어서도 마찬 가지이다. 코는 몸의 양적인 부분으로서 코의 높이와 모양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몸의 음적인 부분인 귓구멍을 보아도 그 크기나 모양은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이와 같이 개별상은 보편상 그 자체가 개별 화된 것이다.

(2) 종차와 개별상

일정한 사물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을 보통 징표徵表(Merkmal)라 고 하며, 동일한 유개념類槪念에 속하는 종개념種槪念 중에서 일정한 종개 념에 나타나는 특유한 징표를 종차種差(specific difference)라고 한다. 예컨대 ‘사람’은 ‘개’나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이라는 유개념에 속하는 종개념이지만, ‘사람’이라는 종개념에 공통되는 성질의 징표로 서 ‘이성적’이라는 말이 그 예이다(통일사상으로 볼 때 여기의 징표나 종차도 모두 보편상의 특수화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어떤 생물의 징 표는 여러 가지 단계의 종차가 합쳐져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하나의 인간을 생각해 보자. 인간은 생물이면서 식물이 아 닌 동물의 징표 즉 종차를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은 동물이면서 무척추 동물이 아니고 척추동물의 종차(특성)를 가지고 있다. 또 척추동물이면 서 어류나 파충류가 아닌 포유류의 종차(특성)를 가지고 있다. 또 포유 류이면서 식육류食肉類(설치류齧齒類)가 아닌 영장류靈長類의 종차(특성)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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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다. 또 영장류이면서 손이 긴 원숭이가 아닌 사람과科 (Homonidae)의 종차를 지니고 있다. 또 사람과로서 소위 원인猿人이 아닌 사람속屬(Homo)으로서의 종차를 가지고 있다. 또 사람속으로서 소위 원인原人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의 종차 즉 특성(이 특성이 바로 ‘이성적’인 것이다)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의 징표에는 대체로 계界(kingdom), 문門(phylum), 강 綱 (class), 목目(order), 과科(family), 속屬(genius), 종種(species)의 7단 계의 종차(특성)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7단계 종차 의 기반위에 개인의 특성, 즉 개별상이 세워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7 단계의 종차를 터로 하는 개인의 특성이 바로 인간의 개별상이다. 그런데 인간에 있어서 7단계의 종차는 생물학자들이 편의상 그렇게 구분한 것뿐이며, 하나님은 그와 같이 여러 종차를 거듭하면서 인간을 만드신 것은 아니다. ‘원리강론’에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미 래에 창조될 인간의 성상과 형상을 형상적形象的으로 전개하여 만물세계 를 창조하셨다”7) 고 되어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천주天宙의 창조에 있어서 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야 할 인간을, 마음속에서는 제일 먼저 구상하신 것이다. 즉 제일 먼저 구상한 인간을 표준으로 하여 동물, 식물, 광물을 차 례로 생각하신 것이다. 즉 구상된 인간을 표본으로 하여 동물을 생각 하고 다음에 식물을, 그리고 나중에 광물을 생각하신 것이다. 이와 같 이 구상에 있어서는 인간, 동물, 식물, 광물의 순서와 같이 하향식으로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피조세계를 만든 순서는 그 반대였다. 즉 광물 (천체), 식물, 동물, 인간의 순서와 같이 상향식으로 만드신 것이다. 하 나님은 인간의 구상에 있어서 몇 개의 종차를 합쳐 가면서 인간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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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것이 아니며, 한꺼번에 모든 속성(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을 구비한 인간을 구상한 것이다. 더욱이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고 구체적인 개별상을 가진 인간 아담 과 해와를 마음에 그렸던 것이다. 그 다음은 인간에게서 일정한 성질 과 요소를 생략하고 변형시키면서 여러 가지 동물을 구상하였다. 다음 에는 동물의 일정한 성질과 요소를 생략하고 변형시키면서 여러 가지 식물을 구상하였다. 또 식물의 일정한 성질과 요소를 생략하고 변형시 키면서 여러 가지 천체와 광물을 구상한 것이다. 이러한 하향식 구상 에 있어서의 한 단계의 구상, 예컨대 동물 단계의 구상에 있어서도 고 급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거기에서 일정한 성질과 요소를 생략 또는 변형시킴으로써 점차로 저급한 동물을 구상해 나갔다고 본다(식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실제의 만물창조의 결과만을 보면 인 간은 여러 단계의 동물의 종차가 겹쳐있는 것 같이 보여진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분자, 원자, 소립자 등 미시세계에 있어서, 개체의 개별상은 그 개체들이 속한 종류의 종차(특성)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물의 분자는 어떤 분자든지 같은 형태와 화학적 성질 을 가지고 있다. 원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소립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즉 미시세계에서는 종차와 개별상이 일치한다고 본다. 원자나 소립자는 더 높은 차원의 개체의 구성요소로 되어 있기 때문이 다. 광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광물로 되어 있는 산하, 하늘의 천체 들은 각각 개별상을 갖고 있으나 구성 요소로서의 광물 그 자체는 역 시 종차가 그대로 개별상이 되고 있다. 이것은 식물이나 동물에 있어 서도 마찬가지이다. 즉 종류의 특성 그대로가 개별상이 된다. 예컨대 무궁화나무의 특성은 그대로가 모든 무궁화나무의 개별상이 되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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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종류의 닭의 특성은 그대로가 동종同種의 모든 닭의 개별상이 된 다. 이리하여 인간에 있어서는 개인마다 개별상이 다르지만 인간 이외 의 만물들은 종류에 따라서 개별상이 다르게 된다.

(3) 개별상과 환경

인간에 있어서 개별상이란 개체가 태어나면서 가진 특성이지만, 그 개별상에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측면이 있다. 그것은 원상이 그러했듯 이 모든 개체는 존재 또는 운동함에 있어서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과 발전 성發展性(변화성)의 양면을 동시에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 하면 인간은 불변성(자기동일성)과 가변성(발전성)의 통일적 존재로서 존재하며 성장한다. 그런데 이중에서 불변적인 측면이 본질적인 것이 고 변화하는 측면은 2차적인 것이다. 개별상을 유전학적으로 보면 유 전형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개별상이 개체의 성장과정에 있 어서 환경과의 부단한 수수작용을 통하여 부분적으로 변화해 간다. 개 별상 중에서 이와 같이 변화하는 부분 또는 변화한 부분을 개별변상個 別變相 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별상의 가변적인 부분은 유전학상의 획득형질에 해당한다 고 볼 수 있다. 소련의 리셍코(T. D. Lysenko, 1898~1976)는 춘화처 리春化處理(저온처리)에 의해서 가을보리(추파秋播소맥)를 봄보리(춘파春播소 맥)로 변화시키는 실험을 통해서, 환경에 의해 생물의 특성이 변화한 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불변의 형질이 유전자에 의해 자손에게 전해진 다고 하는 멘델․모르간의 유전자설은 형이상학이라고 하여 부정하였다. 생물의 본래적인 불변성을 부정하고 환경에 의해서 변화하는 면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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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한 것이다. 이 리셍코의 설은 스탈린(J.V. Stalin, 1879~1953)에 게 인정받은 후 높이 평가되자 그때까지의 멘델․모르간파 학자들은 반 동으로 몰리어 추방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 리셍코학설의 오류가 외국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서 확인되고 멘델․모르간학설의 정당성이 재차 인정되었다. 결국 리셍 코의 학설은 유물변증법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용학설이라는 것이 폭로 되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로서도 만물은 불변성과 가변성의 통일적 존 재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개별상에 관련하여 ‘환경이 인간을 규 정하는가’라는 문제가 있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성격은 환경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레닌(V. I. Lenin, 1870~1924)의 혁명가적 인물로서의 지도 능력은 당시 러시아의 상황 에 의한 산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일사상에서 볼 때, 인간은 어디까지나 환경에 대해서 주체 이고 주관주이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특출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인간 이 일정한 환경조건이 성숙되었을 때, 그 환경을 수습하기 위하여 지 도자(주체)로서 출현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혁명의 경우 레 닌은 본래 특출한 능력의 소유자로서 출생했다가, 국내외의 여건이 성 숙되었을 때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여, 그 때의 환경을 수습하면서 러 시아를 공산주의혁명으로 이끌어 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을 개 별상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면, 환경은 인간의 개별상에 있어서 가 변적인 부분에만 영향을 줄 뿐, 개별상 전체가 환경에 의해서 규정되 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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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연 체

1. 연체란 무엇인가

(1) 구조로 본 연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개성진리체란 그 내부에 주체와 대상의 상대 적인 요소가 있어서 양자가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합 성일체화合性一體化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개성진리체는 또 외적으로 다른 개성진리체와 주체․대상의 관계를 맺고 수수작용을 한다. 그때 이 개체 (개성진리체)를 특히 연체라고 한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내적사위기 대를 이룬 한 개체(개성진리체)가 다른 개체(개성진리체)와 관계를 맺 어서 외적사위기대를 형성했을 때의 개체, 즉 ‘원상의 이단구조’를 닮 은 개성진리체를 연체라고 한다.

(2) 목적으로 본 연체

목적을 중심하고 볼 때, 모든 개체는 반드시 개체목적과 전체목적이 라는 이중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개체를 또한 연체라고 부른다. 개체목적이란 개체로서 생존을 유지하거나 발전코자 하는 목적을 말하 며, 전체목적이란 전체의 생존 또는 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목적을 말 한다. 다음에 피조세계에 있어서 소립자로부터 우주에 이르는 개체의 계열을 살펴보자. 소립자는 소립자로서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원자(전 체)를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원자는 원자로서의 존재를 유지하면 서 분자(전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하며, 분자는 분자로서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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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하면서 세포(전체)를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세포는 세포로서 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생물의 조직이나 기관(전체)을 형성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원자나 분자는 광물(전체)을 형성하고, 또한 지구(전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다. 지구는 지구로서의 자체를 유지하면서 태양계(전 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또 태양계는 태양계 자체를 유지하면 서 은하계(전체)를 위하여 존재한다. 은하계는 은하계 자체를 유지하면 서 우주(전체)를 위하여 존재하고 있다. 또한 우주는 우주로서 존재하 면서 인간(전체)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외형으로는 극히 작은 존재이지만 그 가치로서는 전우주를 총합한 것보다 더 크 다. 우주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와 같이 피 조물은 모두 전체목적과 개체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피조물의 전체목적 중에서 최고의 전체목적은 모두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는데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전체목적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데 있는 것이 다. 이와 같이 소립자에서 우주,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은 이 중목적을 가진 연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전체목적에는 형상적인 전체목적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 있 다. 예컨대 지구는 태양계를 형성한다는 목적을 지니면서 동시에 인간 의 주거지가 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미시세계의 전자는 원자 를 형성하기 위하여 원자핵 주위를 돌면서 원자를 형성하고 있으나, 그것은 동시에 인간을 위해(인간의 주관의 대상인 만물을 만들기 위 해)서도 돌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소립자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각급의 피조물은 보다 상위上位의 피조물을 구성하기 위해 존재하면서, 동시에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바, 전자를 형상적인 전체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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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하고, 후자를 성상적인 전체목적이라고 한다. 이 관계를 도표로 나 타낸 것이 그림 2-3이다.

(3) 관계의 방향성으로 본 연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원상에 내적사위기대와 외적사위기대의 이단 구조가 있는 것같이, 피조세계에 있어서도 모든 개체는 이단구조를 이 루고 수수작용을 하면서 존재한다. 즉 개성진리체로서 내적사위기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른 개성진리체와 더불어 외적사위기대를 이룬 터 위에서,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존 재의 이단구조이다.(전술)

그림 2-3. 피조물의 전체목적의 계열

외적사위기대의 형성에 있어서 인간은 상하, 전후, 좌우의 6방향으 로 수수작용을 한다. ‘나’를 중심하고 볼 때, 윗 방향에는 부모와 상사 上司 , 연장자年長者가 있고, 아래 방향에는 자녀와 부하部下, 연하자年下者가 있다. 앞에는 스승과 지도자, 선배가 있고, 뒤에는 제자와 후배, 자기 에의 추종자가 있다. 오른쪽 방향에는 형제와 친구, 동료들이 있고, 왼 쪽에는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성격이 일치하 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은 6방향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존재한다. 이것은 인간뿐 아니라 만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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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6방향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개체도 또한 연체이다. 특히 인간이 그러하며 이것을 도표로 나타낸 것이 그림2-4이다.

그림 2-4. 연체로서의 인간의 상하전후좌우의 관련성

인간은 또 자연환경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예컨대 대단히 먼 별로 부터도 인간은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다. 우주선이 인간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이 광물, 식물, 동물 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재언再言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의미 에 있어서도 인간은 연체이다.

(4) 격위로 본 연체

이항목에관해서는 ‘4. 존재격위’의 항목에서 설명하기로 함

(5) 유물변증법과 상호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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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와 관련하여, 공산주의이론 중 유물변증법의 주요 개념 중의 하 나인 ‘상호관련성相互關聯性’을 비판하고자 한다. 공산주의(유물변증법)도 우주의 모든 사물들이 상호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탈 린은 “형이상학과는 반대로 변증법은 자연을 서로 분리하거나, 서로 고립하거나, 서로 의존하지 않는 제대상, 제현상의 우연적인 집적으로 보지 않고, 서로 관련을 가진 하나의 전체로 보며, 이 전체에 있어서 의 제대상, 제현상은 서로 유기적으로 결부됨으로써 서로 의존하며 서 로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8)고 하면서 사물의 상호관련성을 강조함으 로써 사물을 개별적으로만 보는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있다. 통일사상 에서 볼 때,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서 창조되었으므 로, 개성진리체로서 존재할 뿐 아니라 연체로서 다른 개성진리체와 직 접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유물변증법은 단지 이 사실을 상호관련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 다. 그러나 유물변증법은 사물의 상호관련성을 인정할 뿐, 왜 그러한 관 련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또 설 명할 수도 없다.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공산주의자들은 이 상호관련성 의 이론을 가지고 세계의 노동자들은 혁명을 위해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해 왔던 것이다. 이것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서 통일사상은, 연체의 개념으로 모든 사물은 목적 을 중심하고 직접․간접으로, 상하, 전후, 좌우로 반드시 타자와 상호관 련을 맺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상호관련성은 필연적인 것이다. 따라서 전우주는 상호관련성을 가진 무수히 많은 개체로 구성된 거대 한 유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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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체와 대상

앞에서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보편상을 지녔다 는 것을 설명했는데 이러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은 다같이 주체 와 대상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피조물인 개성진리체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이외에 또 하나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를 갖는다. 그것이 주요소主要素와 종요소從要素(또는 주개체主個體와 종개체從個體)이다. 이것은 피조세계가 시공적 성격을 띠고 있는 데서 생기게 된 것이다. 예컨대 가정에 있어서의 부모와 자녀, 학교에 있어서의 스승과 제자, 태양계에 있어서의 태양과 지구, 세포에 있어서의 핵과 세포질 등은 성상과 형상의 관계도 아니고 양성과 음성의 관계도 아니다. 이것을 주요소와 종요소의 관계, 또는 주개체와 종개체의 관계라 한다. 이들 의 관계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이와 같이 개성진리체에는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와 종 요소(주개체와 종개체)라는 세 가지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성립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이성성상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 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체와 대상의 성격은 어떠한가. 주체는 대상에 대해서 중심적, 적극적, 동적, 창조적, 능동적, 외향적이며, 대 상은 주체에 대해서 의존적, 소극적, 정적, 보수적, 수동적, 내향적이 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일정한 주체적요소와 대 상적요소가 일시에 여러 가지의 상대적 관계를 모두 지니는 것이 아니 며, 주로 1 대 1의 상대적 관계를 지니게 된다. 즉 주체가 중심적일 때 대상은 의존적이 되고, 주체가 적극적일 때 대상은 소극적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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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가 외향적일 때 대상은 내향적이 된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요약 해서 주체는 주관적主管的이며, 대상은 피주관적被主管的이라고 표현한다.

(1)피조세계에 있어서의 개성진리체의 계열

존재자는 반드시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 주요소主要素와 종요소從要 素 (주개체와 종개체) 등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 사실을 피조세계의 각급의 개성진리체 즉 극대세계인 천주에서부터 극미세계인 소립자에 이르기까지의 계열 각급의 개성진리체를 예로 들 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천주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 역시 하나의 개 성진리체이다. 그런데 천주는 영계와 우주(지상계)로 되어있다. 영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이며, 지상계는 눈에 보이는 우주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 경우, 영계와 지상계 의 관계는 인간의 영인체와 육신의 관계와 같아서 성상과 형상이라는 의미에서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인 것이다. 다음에 우주를 보면 이것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이다. 우주에는 중심 이 있고, 그 중심을 향하여 약 2천억 개로 추산되는 은하(성운)가 돌 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부분이 주요소이고, 여러 은하는 종요소들이다. 이 주요소와 종요소도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 다. 다음에 은하계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인 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은 하계는 중심핵을 이루는 항성군(핵항성계)과 그것을 에워싼 약 2천억 개의 별(항성)들로 구성된 별들의 대집단이다. 여기의 중심핵과 항성들 도 각각 주요소와 종요소로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다. 태양은 은 하계를 이루고 있는 여러 항성중의 하나이지만 태양계도 하나의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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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체이다. 태양계는 하나의 태양과 아홉 개의 혹성으로 되어 있는 바, 태양과 혹성은 각각 주요소와 종요소로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 하 에 놓여 있다. 태양계의 혹성중의 하나인 지구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인 데 지구에는 중심부(핵)와 지각地殼 및 지표가 있다. 이것 역시 주요소 와 종요소이므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지표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 볼 수 있다. 지표에는 자연만물과 더불 어 인간이 살고 있다. 인간이 주요소(주체)이고, 자연만물이 종요소(대 상)이다. 그리고 인간들이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국가도 정부와 국 민이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로 되어 있는 하나의 개성진리체 이다. 국가의 단위인 가정도 하나의 개성진리체인데 가정은 부모와 자 녀,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와 자녀는 각각 주개체 와 종개체로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고, 남편과 아내는 양성과 음 성의 개체들로서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다. 그리고 인간 개개 인도 개성진리체로서 영인체와 육신으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영인체와 육신은 성상과 형상의 관계로서 역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그리고 육신도 개성진리체로서 뇌와 지체인 주요소(주체)와 종요소 (대상)로 되어 있다. 그리고 육신은 세포로 되어 있는데 개개의 세포도 각각 개성진리체로서 핵과 세포질이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 로 되어 있다. 또 세포핵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서 염색체와 핵액核液이 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로 구성되어 있다. 염색체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서 핵산(DNA)과 단백질이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 상)로 되어 있다. 핵산도 역시 일종의 분자인 개성진리체로서 주요소 (주체)인 염기와 종요소(대상)인 당․인산으로 되어 있다. 염기나 당․인 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원자이다. 원자도 하나의 개성진리체로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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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의 소립자, 즉 양자(핵)와 전자라는 주요소(주체)와 종요소(대상)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소립자도 한층 더 낮은 차원의 주요소와 종요소로 되어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피조세계에는 작게는 소립자에서부터 크게는 천주에 이르 기까지 여러 계층의 수많은 개성진리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요소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의 개성진리체는 그것보 다 상위의 개성진리체에서 볼 때 그 상위의 개성진리체의 구성요소에 불과하다. 예컨대 태양계는 태양과 혹성으로 구성된 개성진리체이지 만, 은하계라는 상위의 개성진리체에서 보면 태양계는 그 은하계의 하 나의 구성요소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개성진리체’는 상대적인 개념 이다. 그리고 ‘주체와 대상’도 상대적인 개념이다. 예컨대 태양은 태양 계에 있어서 혹성에 대하여 주체이지만 은하계에 있어서는 중심핵(핵 항성계)에 대하여 대상이 된다.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 개성진리체의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5와 같다.

그림 2-5. 개성진리체의 계열과 각급 개성진리체에 있어서의 상대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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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체와 대상의 유형

통일사상에서 말하고 있는 주체와 대상의 개념은 종래의 철학 상의 주체와 대상의 개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그 차이를 명백히 하고자 한다. 종래의 철학에 있어서 예컨대 인식론에서 말하는 주체는, 인식하는 사람의 의식 또는 인식하는 자아를 의미하고, 대상 은 인식되는 것, 의식 안에 있는 대상(개념)과 의식 밖에 있는 대상(물 체)을 뜻한다(인식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주관主觀과 객관客觀이라는 용어 가 사용되고 있다). 존재론적 또는 실천적인 의미에서의 주체란, 의식을 가진 존재자(인 간)를 말하며, 대상은 주체가 상대하고 있는 존재를 뜻한다. 요컨대 종 래의 철학에서 말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의식 내지 인간과 그 인 간이 마주 대하고 있는 사물과의 관계를 뜻한다. 그런데 통일사상에 있어서의 주체와 대상의 개념은 이것과 다르며, 인간과 만물(물체)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나 물체와 물체와의 관계에도 적 용된다. 그리고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유형이 있 다.

1) 본래형本來型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로 볼 때 영원히 성립되는 보편적인 주체와 대 상의 관계를 말한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교사와 학생, 항성과 혹성, 세포핵과 세포질, 원자핵과 전자 등의 관계가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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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정형暫定型

이것은 잠정적으로 성립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일상생활에 있어서 흔히 일어나는 관계이다. 예컨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성립 되는 강사와 수강자의 관계가 그러하다. 본래형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 에 있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주체와 대상이 역전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가정에 있어서 남편이 부재중이거나 와병중臥病中일 때 아내가 남편을 대신하여 주체(가장)의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고, 부모가 노쇠 (또는 와병)했을 때 자녀가 부모를 대신하여 가정을 책임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가 잠정형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다. 그러나 그러 한 경우에도 본래형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며, 본래형을 기반으로 한 잠정형인 것이다.

3) 교호형交互型

인간 상호간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주체와 대상이 서로 바뀌는 경우에 있어서의 양자의 관계를 교호형이라 한다. 즉 말하는 사람은 주체이고 듣는 사람이 대상인데,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말하는 사람(주체)과 듣는 사람(대상)이 서로 바뀌는 때가 많은 것이다.

4) 부정형不定型

어느 쪽이 주체이고 어느 쪽이 대상인가를 인간이 자의적으로 결정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의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부정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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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다. 객관적으로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예컨대 동물과 식 물의 관계에 있어서 동물은 탄산가스를 방출하여 식물에게 주고, 식물 은 산소를 방출하여 동물에게 준다. 여기서 산소의 흐름으로 볼 때에 는 식물이 주체이며, 탄산가스의 흐름에서 볼 때에는 동물이 주체이 다. 어느 편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서 즉 판단자의 뜻에 따라서 주체 와 대상의 관계가 달라진다. 이와 같은 것이 부정형의 주체와 대상이 다.

(3) 수수작용

두 개체가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를 맺으 면, 일정한 요소 또는 힘을 주고 받는 작용이 벌어진다. 이 작용을 수 수작용이라고 한다. 이 작용에 의해서 그 두 개체(사물)는 존속, 운동 하고 변화, 발전한다. 예컨대 학교에 있어서 신입생이 입학수속을 마 치면 그때부터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대적 관계가 성립된다. 상대적 관계란 서로 마주 대하는 관계이다. 이 상대적 관계의 기반 위에서 교 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일이 벌어진다. 이것이 수수작용이다. 이 수수작용에 의해서 지식이나 기술이 전달되며 학생들의 인격이 도 야된다. 또 교사는 보람을 느끼고 학생은 스승에게 감사를 돌린다. 또 청춘 남녀는 흔히 어떠한 계기를 통하여 알게 되거나 맞선을 보거나 하여, 약혼하고 결혼한 후 가정을 이루어 서로 사랑하게 된다. 이때 선을 보는 것과 약혼하는 것은 상대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요, 결혼 과 서로간의 사랑은 수수작용을 하는 것이다. 또 태양과 혹성은 46억 여년 전에 상대적 관계를 맺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유인력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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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힘을 주고 받는다. 이것도 수수작용이다. 이때 혹성들은 태양 주위 를 돌게 된다.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심정을 중심으로 성상과 형상이 수수작용을 하면 중화체中和體 또는 합성체合性體를 이루게 된다. 이것은 영원히 그 자존성을 유지하는 자기동일적인 측면이다. 그리고 원상에는 목적(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성상과 형상이 수수작용 을 하여 번식체, 또는 신생체(피조물)를 만드는 측면도 있다. 이것이 변화, 발전의 측면이다. 전자의 경우가 자동적수수작용이고 후자의 경 우가 발전적수수작용이다. 마찬가지로 피조세계의 수수작용에 있어서 도 자동적수수작용과 발전적수수작용의 양측면이 있다. 피조세계는 닮 기의 법칙에 의하여 원상의 속성을 본따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예컨 대 은하계를 보면 중심의 핵항성계와 그것을 중심으로 한 약 2천억 개의 별(항성)사이에 수수작용이 행해지고 있다. 그런데 볼록렌즈형을 한 은하계의 모습은 언제나 일정하다. 또 모든 별은 일정한 궤도를 지 키면서 회전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은하계의 불변의 한 측면이 다. 그런데 은하계가 처음에는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으나 점차 그 회전 의 속도가 빨라져 왔다고 한다. 또 은하계에서는 항상 낡은 별은 소멸 하고 새로운 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은하계에는 부단 히 변화하는 면도 있다. 따라서 은하계에서 벌어지는 수수작용에도 자 기동일적인 것과 발전적인 것이라는 두 측면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원상론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성상의 내부에 두 내적요소 즉 내적성상과 내적형상의 두 부분이 있다. 이 두 내적요소가 심정 또는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주체, 대상의 관계를 맺고 수수작용을 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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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룬다. 이것이 내적수수작용이다. 그리고 상기上記의 성상(본성상)과 형상(본형상)이 심정 또는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체 또는 신생체를 이루는 것이 외적수수작용이 다. 하나님에 있어서의 이 같은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의 2단작 용은 동시에 2단의 사위기대를 이루기 때문에 이것을 원상의 2단구조 라고도 한다. 이 이단구조는 그대로 피조세계에도 적용된다. 그리하여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은 반드시 내적으로 주체와 대상의 두 요소 를 지님과 동시에 외적으로도 타자와 더불어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맺 고 있다. 예컨대 인간과 만물(자연)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은 내적성상 과 내적형상의 수수작용 즉 내적수수작용을 행하면서(즉 생각하면서) 외적수수작용에 의하여 만물을 인식하고 주관한다. 이때 인간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생심과 육심의 수수작용을 내적수수작용이라 하 며, 인간과 만물(또는 인간과 인간)과의 수수작용을 외적수수작용이라 한다. 그런데 수수작용에는 여러 가지의 유형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주체와 대상이 의지 또는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구별되 는 유형이다. 수수작용의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양측의식형兩側意識型

학교의 수업시간에 있어서 교사는 주체요, 학생은 대상인데 양자가 다같이 의식을 가지고 수수작용을 한다. 이와 같은 경우를 양측의식형 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인간과 인간의 수수작용 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물, 동물과 동물에 있어서도 쌍방이 의지 또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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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도 양측의식형의 수수작용 이다.

2) 편측의식형片側意識型

교사가 백묵으로 흑판에 글을 쓸 때, 교사와 백묵 사이에도 수수작 용이 벌어진다. 그 경우 교사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백묵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이 한편(주체)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한편(대상) 은 다만 피동적으로만 움직이는 경우, 이것을 편측의식형의 수수작용 이라고 한다.

3) 무자각형無自覺型

동물이 호흡작용을 할 때, 식물로부터 방출된 산소를 흡입하고 탄산 가스를 방출한다. 한편 식물은 광합성작용을 할 때, 동물로부터 나온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낸다. 이때 동물은 의식적으로 식물 을 위해 탄산가스를 방출하는 것이 아니며, 식물도 의식적으로 동물을 위해 산소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다. 양쪽 다같이 무의식중에 탄산가스 와 산소를 교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주체와 대상의 양자 혹은 한편(주체)이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 무자각적으로 수수작용을 하고 있는 경우, 이것을 무자각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4) 타율형他律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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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와 대상이 모두 의식은 없으나 제삼자의 의지에 의해서 타율적 으로 수수작용을 하게 되는 경우, 이것을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 다. 예컨대 태양(주체)과 지구(대상)의 수수작용이 그러하다. 태양과 지구는 무의식중에 하나님의 창조목적(의지)에 따라 타율적으로 수수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시계도 여러 부품들이 서로 수수 작용을 함으로써 시간을 가리키고 있으나 그것은 시계를 만든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 를 타율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5) 대비형對比型

인간이 둘 또는 다수의 사물을 대비(대조)하여 그들 사이에 조화를 발견할 때, 인간은 그들이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간주한 다. 이것을 대비형 또는 대조형의 수수작용이라고 한다. 대비형의 수 수작용에 있어서 인간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한편의 요소를 주 체로, 다른 한편의 요소를 대상으로 가정(상정)하여 대비를 함으로써 그 두 요소(주체와 대상)가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된다. 따 라서 이런 형의 수수작용은 주관적인 수수작용이다. 이 대비형의 수수작용을 특히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예술의 창작 이나 감상활동이다.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 때, 색과 색, 빛과 그림자 그리고 양과 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한다. 또 감상자는 작품을 대할 때 작품중의 여러 가지 물리적요소를 대비하여 조화를 발견하려 고 한다. 사고에 있어서도 대비형의 수수작용을 발견할 수 있다. 예컨 대 ‘이 꽃은 장미꽃이다’라는 판단은 ‘이 꽃’을 주체, ‘장미’를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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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대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식에 있어서는 외계의 대상에서 오는 형태, 색, 향기 등의 감각적내용과 인간 주체가 가지고 있는 원형原型 즉 일정한 관념군이 대비되어서 인식이 이루어진다. 인식 론에 있어서는 특히 이 대비과정을 ‘조합照合’이라고 하며, 따라서 조합 도 역시 대비형의 수수작용인 것이다.

(4) 상대물과 대립물

개성진리체 속에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가 있다는 것 을 누차 설명했는데, 그와 같은 상대적 요소를 간단히 ‘상대물相對物’이 라고도 표현한다. 주체와 대상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상대적 관계를 맺은 후 원만한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합성체를 이루거나 번식체를 만 들거나 한다(통일사상에서는 수수작용의 법칙을 간단히 ‘수수법授受法’이 라고도 한다). 한편 유물변증법은 모든 사물 속에는 반드시 ‘대립물對立 物 ’과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며,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사물은 발전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사상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물은 상대물의 원만한 수수작용에 의해 발전하는 것일까, 혹은 유물변증법이 주장한 바와 같이 사물은 대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일까. 모든 사물은 반드시 두 가지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 통일사상과 유물변증법은 일치한다. 그러나 발전에 관해서는 양쪽의 주장이 다르다. 어느 쪽이 옳은가는 사물 속에 내재한 이 두 가지 요 소의 관계를 검토해 보면 알 수 있다. 즉 두 요소 사이에 공통목적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보면 된다. 만일 공통목적이 내포되어 있음이 확 인되면 두 가지 요소는 상대물이고, 없으면 대립물이라고 말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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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 두 요소의 상호작용이 조화적인 것인가, 혹은 투쟁적인 것인가 를 검토해 보아, 조화적이면 수수작용이고 그렇지 않으면 변증법적인 작용이다. 그리고 또 두 요소의 격위가 같으냐, 다르냐를 밝힘으로써 도 양자의 구별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마르크스는 사물이 변증법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실 례로는 인간사회의 문제만을 제시했을 뿐이다. 즉 대립물의 투쟁에 의 해서 발전하는 자연만물의 실례는 하나도 들지 않았던 것이다. 마르크 스의 그와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엥겔스가 자연과학을 연구한 후 그 성과를 ‘자연변증법’과 ‘반 듀링론’에서 밝혔는데, 그는 거기에서 ‘자연은 변증법의 검증이다’9)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자연의 현 상은 예외없이 변증법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엥겔스가 실례로 든 자연현상을 잘 검토해 보면, 거기에서 투쟁은 전연 발견되지 않는다. 도리어 공통목적을 중심으로 한 조화적 인 작용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이에 관한 상세한 예증은 지면관계 로 생략한다). 따라서 자연은 ‘변증법의 검증’이 아니라 도리어 ‘수수법 의 검증’이 되고 있다. 단지 인간사회에 있어서는 인간 조상의 타락 때문에,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수많은 투쟁이 벌어져 왔던 것이다.

3. 존재양상

다음은 존재자가 어떠한 양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즉 존 재양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조물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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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은 운동이다. 이 운동은 물론 시간, 공간 내에서의 물리적 운동을 말한다. 즉 존재양상은 피조세계에만 성립하는 시공적時空的인 개념이다. 하나님은 절대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시공적 성격을 띤 운동을 한다 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원상 내에 존재양상이라는 개념은 성립 되지 않는다. 그러나 피조세계의 존재양상에 대응하는 원형은 원상 내 에 있는 것이다.

(1) 원환운동

피조세계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있는 두 요소 또는 두 개 체가 목적을 중심으로 하여 수수작용을 하면, 그 결과로서 합성체가 생김과 동시에 운동이 시작된다. 이때의 중심인 목적은 존재자(만물)가 아니며, 또 합성체는 수수작용의 결과로서 생기는 상태에 불과하므로, 수수작용에 있어서 실제로 운동에 관여하는 것은 주체와 대상의 두 요 소(개체) 뿐이다. 이 때의 수수작용의 중심(목적)은 주체와 대상의 중 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체 속에 있다. 따라서 수수작용에 의한 운동 은 주체를 중심으로 한 원환운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6과 같다.

그림 2-6. 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

예컨대 원자에 있어서는 전자가 핵(양자)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태양 계에 있어서 혹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수수작용의 중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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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각각 핵과 태양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조세계에 있어서 주체와 대상은 왜 이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세계에는 시간도 공간도 없으니, 운동도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비록 하나님에게 원환운동과 같은 존재양상은 없다 하더라도 피조세계의 원환운동의 원 형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성상과 형상의 수수작용의 원만 성, 원화성, 원활성이다. 원상에서는 성상과 형상이 심정(목적)을 중심 으로 하여 원만한 수수작용을 하고 있는 바, 이 수수작용의 원만성 또 는 원화성이, 시간․공간의 세계에 상징적으로 전개된 것이 바로 원환운 동이다. 만물세계는 하나님의 속성의 상징적인 표현체이다. 예컨대 바다의 넓음은 하나님의 마음의 넓음을 상징하며, 태양의 열은 하나님의 사랑 의 따뜻함을 상징하고, 태양의 빛은 하나님의 진리의 밝음을 상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피조세계의 원환운동도 하나님의 무엇인가를 상징하 는 것인 바, 그것이 곧 원상내의 수수작용의 원화성이다. 수수작용의 원화성의 표현인 원형은 동시에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원상에 있어 서 수수작용의 원화성은 심정을 중심으로 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 다. 즉 사랑은 모서리가 없는 것으로서 원형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 라서 원상도 도면으로 표시할 때, 원형 또는 구형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형이어서 일정한 모습은 없다. 그 대신 하나님은 어떤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존재한다. 즉 하나님은 무형 이며 무한형無限形으로서 이것을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물에는 일정한 형이 없지만 사각의 용기에 넣으면 사각으로, 삼각의 용기에 넣으면 삼각으로, 둥근 용기에 넣으면 둥근 모습으로 나타난다. 용기에 따라 어떤 모양으로도 나타난다. 즉 무한형이다. 그러나 물의 대표적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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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있다면 그것은 구형이다. 그것은 물방울이 구형인 것으로써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때로는 파도와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바람의 모습으로도 나타나며, 또 때로는 불꽃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대표적인 모양이 있다면 그것은 구형일 것이다. 그 러한 의미에서도 원상은 원형 혹은 구형으로 표시될 수 있다. 만물도 원상을 닮아서 모두 기본적인 형태는 구형을 이루고 있다. 원자나 지 구, 달, 태양, 별 등은 모두 구형으로 되어 있다. 생물에 있어서도 그 러하다. 식물의 씨(종자)나 동물의 알(란)은 기본적으로는 모두 구형이 다. 그리고 만물의 운동이 원환운동이라 함은 상술한 바와 같이 원상 의 수수작용의 원화성을 닮은 때문임은 물론이지만 또 원상 자체의 구 형성 혹은 원형성을 닮은 때문이기도 하다.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할 때, 원환운동이 벌어지는 데는 또 하 나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원환운동이 수수작용의 표현 형태이기 때문 이다. 만일 대상이 주체를 중심으로 돌지 않고 직선적으로 운동한다 면, 결국은 주체를 떠나고 말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은 수수작용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수수작용을 할 수 없다면 피조물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오직 수수작용에 의해서만 생존(존속)과 번식(발전)과 통일 의 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대상은 주체와 관계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되며, 그러기 위해 서는 대상이 주체의 주위를 돌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 자전운동과 공전운동

다음은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어떠한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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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지 원환운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라는 두 가지의 운동을 동시에 행하게 된다. 모든 개체는 개성진리체이면서 연체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개체는 내적으로 수수작용을 하면서 동시 에 외적으로도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 이 두 가지 수수작 용에 대응하는 두 가지의 원환운동이 벌어지게 된다. 내적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이 자전운동이요, 외적수수작용에 의한 원환운동이 공전 운동이다. 예컨대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고, 전자도 자전하면서 원자핵을 중심으로 돌고(공전) 있다. 피조물에 있어서 이와 같이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이 동시에 벌어지는 것은 만물의 내외의 운 동(수수작용)이 원상에 있어서의 내적수수작용의 원화성과 외적수수작 용의 원화성을 닮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내적 및 외적수수작용 때에는 반드시 내적사위기대 및 외적사위기대가 목적을 중심으로 형성 된다(피조물은 원상과는 달리 어떠한 사위기대든지 모두 그 중심에 목 적이 세워진다). 그리고 이 내적 및 외적사위기대 형성에 있어서, 결과 가 합성체인 경우와 신생체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게 된다. 여기서는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만을 살펴보자. 원상에 있어서, 결과가 합성체인 경우의 수수작용 즉 사위기대는 자 동적사위기대였으며 여기에 다시 내적자동적사위기대와 외적자동적사 위기대가 있었는 바, 이것이 ‘원상의 이단구조’였다. 피조물도 원상의 사위기대(수수작용)를 닮은 내적자동적사위기대와 외적자동적사위기대 를 이루고 있는 바, 이것이 ‘존재의 2단구조’이다. 수수작용은 사위기 대를 터로 하고서 벌어지며, 수수작용 때에는 반드시 원환운동이 나타 난다. 따라서 내적 및 외적사위기대에서 내적 및 외적수수작용이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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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동시에 내적 및 외적인 원환운동이 벌어진다. 이때의 내적원환운 동이 바로 자전운동이며, 외적원환운동이 공전운동이다.

(3) 원환운동의 제형태

그런데 피조세계에 있어서 실제로 공간적인 원환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천체와 원자 내의 소립자뿐이며, 그 외의 만물은 문자 그대로의 원환운동을 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일정한 위치 에 고정되어 있으며, 동물도 비록 움직이고는 있지만 원환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러한 피조물들도 그 존재양상의 기본형은 역시 원환운동이며, 다만 그것이 변형되어서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피조물의 원환운동이 변형된 이유는 각 피조물의 창조목적 즉 전체목적과 개체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리하여 실제로 나타난 원환운동의 형태에는 몇 가지의 유형이 있게 된다. 기본적 원환운동, 변형된 원환운동, 정신적 원환운동이 그것이 다.

1) 기본적 원환운동

여기에 다시 공간적 원환운동과 시간적 원환운동의 두 가지가 있다. ①공간적 원환운동……이것은 물리적, 반복적인 원환운동으로서 천체 와 소립자의 자전운동 및 공전운동이 그 예이다. 즉 원상내의 자동적 수수작용이 공간적 성격을 띠고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의 원환운동이지만 항상 거의 같은 궤도를 돌고 있으므로 반복운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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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②시간적 원환운동(나선형운동)……이것은 생물(생명)의 라이프 사이 클(life cycle)의 반복과 계대현상繼代現象을 말하는 것으로서, 식물의 경 우 한 알의 씨에서 싹이 난 후 성장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새로운 씨) 를 맺는 바, 이 새로운 씨는 처음의 씨보다 수가 많으며, 이 씨가 또 땅에 심겨진 후 싹이 나고 성장하여, 또 새로운 열매(씨)를 맺는다. 동 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수정란이 성장하여 새끼가 되고, 새끼가 성 장하여 어미 동물이 되면, 다시 새로운 수정란을 지니게 된다. 이 새 로운 수정란이 다시 성장하여 어미가 된다. 이와 같이 식물도 동물도 라이프 사이클(생활사)을 반복하면서, 즉 대를 이어가면서 종족을 보존한다. 이와 같은 종족 보존을 위한 계대 현상도 일종의 원환운동인 바, 이 운동은 목적성, 시간성, 단계성을 동 반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것을 특히 나선형운동螺旋形運動이라고 하며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7과 같다.

그림 2-7. 나선형운동(시간적 원환운동)

여기서 생물의 나선형운동, 즉 종족의 보존과 번식의 의미를 해명하 고자 한다. 만물은 인간의 기쁨(미)의 대상인 동시에 주관의 대상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만물의 종족 보존과 번식은 인간들의 부 단한 계대와 번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의 육신은 영원한 존 재가 아니며, 영인체만이 영생한다. 즉 육신을 터로 하고 영인체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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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면 육신이 죽은 뒤 그 성숙된 영인체가 영계에서 영원히 살게 되 어 있다(단, 인간의 타락에 의하여 오늘날까지 인간의 영인체는 미완 성한 채로 영계에 가 있다). 영인체의 완성이란 창조목적을 완성하는 것으로서, 인간이 성장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번식하 고 만물을 주관하는 것, 즉 삼대축복의 완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상에 사는 인간은 일정한 수명을 누리다가 영인체는 영계 에 가고 육신은 번식을 통하여 다음 대로 이어진다. 만물들은 이와 같 이 지상인의 기쁨과 주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만물 역시 대를 이으 면서 종자를 보존하고 번식하게 된다. 이상이 시간적 원환운동에 관한 설명인데, 이러한 원환운동은 모두 원상 내의 발전적수수작용이 주로 시간적, 계기적繼起的 성격을 띠고 나타난 것이다.10)

2) 변형된 원환운동

여기에는 다시 고정성운동과 대체성운동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①고정성운동固定性運動……이것은 원환운동이 한 개체의 창조목적 수행 을 위해서 고정화된 것이다. 마치 정지위성이 그 목적수행을 위해서 일정한 위치에 고정되어 있는 것과 같다.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의 경 우,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원자가 마음대로 운동한다면 지구는 가스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거기에서 살 수 없 게 된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지구가 되기 위해서는, 원자와 원자가 굳 게 결합하고 고정되어서 굳은 지각을 형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 서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는 인간이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전체목적을 위하여) 원환운동의 형태를 변형시킨 후 고정화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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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안 된다. 생물체의 각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도 모두 서로 결 합한 후 고정되어 있다. 예컨대 동물의 심장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서 로 결합하고 있는 바, 이것은 심장의 기능인 신축작용(전체목적)을 다 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세포들이 서로 떨어져서 개별적으로 운동한다 면, 심장은 그 기능을 다 할 수 없게 된다. ②대체성운동代替性運動……그런데 동물에 있어서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직접 원환운동을 하지 않는 대신, 혈액과 임파액이 체내를 돌면서 세포와 세포를 연결시킴으로써, 세포들이 서로 원환운동을 하 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식물에 있어서도 도관導管과 사관篩管을 통하여 양분이 체내를 돌면서 세포와 세포를 연결시키고 있 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포들이 원환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 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혈액이나 임파액, 또는 양분이 유통하 면서 세포의 원환운동을 대신하는 것을 대체성원환운동 혹은 대체성운 동代替性運動이라고 한다. 지구에 있어서의 맨틀(mantle)의 대류對流라든지 플레이트(plate:지구표면의 암반)의 이동 등도 대체성운동으로 볼 수 있으며, 경제생활에서의 상품이나 화폐의 유통도 역시 대체성운동에 속하는 원환운동으로 볼 수 있다.

3) 정신적 원환운동

인간에 있어서 생심과 육심의 수수작용은 물리적인 원환운동이 아니 며 생심이 원하는대로 육심이 호응한다는 의미에서 정신적인 원환운동 이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 있어서 인간과 인간의 원만한 수수작용은 주체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대상의 마음이 호응한다는 의미에서 역시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의 수수작용에 있어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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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잘 지도하면 자녀는 부모의 뜻을 잘 따르게 된 다. 이때 자녀가 부모의 뜻에 잘 따르는 것이 정신적인 원환운동이다.

(4) 성장과 발전운동

1) 통일사상의 발전관

여기서 성장과 발전의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것은 통일사상의 발전관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이다. 생물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생 명이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을 말하며, 생물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 식성을 지닌 에너지(또는 에너지를 지닌 의식)를 말한다. 생물의 성장 은 이 생명, 즉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에 기인하는 바, 그것은 생물 체에 잠재하고 있는 의식과 에너지의 통일물(의식성 에너지)인 것으로 서 이 의식성에너지의 운동이 바로 생명운동이다. 자율성自律性이란 외부로부터 강요받지 아니하고 자신이 스스로 결정 하는 능력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돌고 있으나 그것은 단 지 기계적인 법칙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생명은 기계적인 법 칙에 따르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자신을 조정하면서 여러 가지의 환경 변화에 대처한다. 그렇게 해서 성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원리의 자율성 이다. 한편 원리의 주관성主管性이란 주위에 대하여 영향을 주는 작용을 말 한다. 식물에 있어서 그 씨를 땅에 심으면 발아한 후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는 등 성장하게 되는데, 그러한 힘 그 자체는 원리의 자율성이 지만 동시에 그 식물은 주위에 영향을 주면서 성장한다.11) 동물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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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공급한다든지 꽃을 피워서 벌․나비를 부르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것이 원리의 주관성이다. 따라서 생명은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자율성이고, 주위에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보면 주관성이다. 이와 같이 생명에 의한 생물의 성장운동이 바로 발전운동이다. 그런데 피조 물에는 모두 창조목적(피조목적)이 주어져 있다. 생물에도 피조목적이 주어져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생물(예컨대 식물)에 피조목적이 주어 져 있다는 것은 생물 속의 생명이 그 목적을 의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생물의 성장은 처음부터 목표(목적달성)를 지향하는 운동인 것 이다. 따라서 발전에는 목표와 방향이 있게 마련이니 그것은 생명에 의해 정해지게 된다. 즉 식물의 경우 종자 속에는 생명이 있어서, 이 생명 이 종자로 하여금 나무와 과실을 목표로 하여 성장하도록 작용하게 된 다. 또 동물의 경우 알(수정란)속에도 역시 생명이 있어서, 알로 하여 금 성체成體를 목표로 하여 성장하도록 작용한다. 여기서 우주 발전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빅뱅’이론에 의하면, 우주는 처음에는 극히 고온 으로서 고밀도의 극히 작은 에너지 덩어리였으나 150~200억년 전에 이 작은 덩어리가 대폭발과 함께 팽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팽창하면 서 소용돌이를 이룬 뜨거운 가스가 냉각되고 응축되면서 여러 은하가 형성되었으며, 각 은하 속에 많은 별(항성)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 리고 별(항성)의 대부분은 혹성에 둘러싸이게 되었는데, 그 혹성 중의 하나가 지구이며 이 지구에 생명이 발생하고 드디어 인간이 나타났다. 이것이 오늘날 알려져 있는 과학적인 우주 발전관의 골자이다. 그런데 이 우주의 발전은 생물의 성장(발전)과 어떻게 다른가. 생물과는 달리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인가, 아니면 생물의 경우처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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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의한 발전인가. 이 우주의 발전을 비교적 단기간의 과정만으로 다룬다면, 우주의 발 전은 단순한 물리화학적 법칙에 의한 발전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수십억년의 오랜 기간을 하나의 발전과정으로 살펴 볼 때, 우주는 물리화학적 법칙에 따르면서도 일정한 방향을 향하여 진행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우주의 발전에는 일정한 목표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목표란 우주의 주관주인 인간의 출현을 뜻한다. 즉 인류의 출현을 향하여 우주가 발전해 온 것이다. 우주의 발전에 이와 같은 방 향성을 제시해 준 것은 우주의 배후에 잠재해 있던 어떤 의식의 힘이 며, 이것을 ‘우주의식’ 혹은 ‘우주생명’이라고 부른다. 식물의 종자(생명체)가 발아한 후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 주의 발전에 있어서도 처음에 우주적인 종자(생명체)가 형성되어 그것 이 오늘날까지 팽창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그 성장의 최종적인 열매가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과실이 과수의 목표인 것과 같이, 인간이 우주 발전의 목표였던 것이다. 앞에서 성장은 생물(유기체)에게만 있는 현상이라고 했지만 150~200억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의 안목으로 우주 를 볼 때, 우주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서 계속 성장해 왔다고 보는 것이다.

2) 공산주의의 발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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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공산주의의 발전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발전은 일정한 목표를 지향하는, 즉 목적성을 띤 불가역적不可逆的인 운동이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발전을 목적성을 띤 운동이라고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또 한 공산주의는, 발전은 사물의 내부의 모순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따라 서 발전에는 법칙성과 필연성만이 인정될 뿐이라고 하면서 목적(목표) 을 부정한다. 왜 그럴까. 만일 목적을 인정한다면 그 목적을 세운 근 원자가 누구인가 라는 문제가 제기되며, 목적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의 지나 이성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주가 생겨나기 전에 목적을 세운 이 성이 있다면 그 이성은 바로 신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결국 신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며, 신을 인정하게 되면 무신론인 공 산주의는 파탄되므로, 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목적만은 인정하 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통일사상은 발전에 있어서 필연성과 법칙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반드시 목적성이 있음을 주장한다. 발전의 주체는 생명이며, 생명은 목적성을 지닌 의식성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발전 에 있어서의 법칙성, 필연성은 모두 이 목적의 실현을 위해서 있는 것 이다. 즉 법칙성과 필연성은 만물로 하여금 그 목적(창조목적)을 달성 하도록 하기위해서 만물에 부여되었던 것이다. 원상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성상에 있어서 내적성상(이성)과 내적형 상(법칙)이 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을 할 때 로고스가 형성된다. 로 고스는 이성과 법칙의 통일체이다. 여기서 법칙은 하나님의 우주창조 이전부터 창조목적의 실현을 위해서 하나님의 내적형상 내에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유물론자들은 우주의 발전에 있어서 목적성을 부정했 기 때문에, 인간은 다만 법칙의 필연성에 의해서 탄생한 무목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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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목적을 지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 간은 우연적 존재에 불과하며 그런 인간에게는 가치의 생활이나 도덕 적인 생활 모두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그와 같은 세계는 힘이 강한 자만이 사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공산주의의 운동관

공산주의는 물질을 ‘운동하는 물질’로서 파악하고 있다. 예컨대 엥겔 스(F. Engels, 1820~1895)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운동은 물질 의 존재양식이다. 운동이 없는 물질은 언제 어디에도 없었고 또 있을 수 없다…… 운동이 없는 물질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물질이 없는 운 동이 있을 수 없는 것과 같다.”12) 공산주의가 이와 같이 운동을 물질 의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한 것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함이다. 우주를 거대한 기계로서 파악한 뉴톤은 그 기계를 만들고 가동시킨 존재로서 신을 인정했다. 물질과 운동을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운동은 물질 이외의 다른 존재, 예컨대 신과 같은 존재에 의해서 작동되었다 고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은 그와 같은 형 이상학적인 운동관을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은 물질이 본래부터 구비 하고 있는 존재양식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통일사상에서 보면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 의해서 사물은 존재하 고 운동한다. 따라서 운동은 역시 만물의 존재양식임에 틀림없다. 그 러나 운동은 한 개체에만 속해 있는 존재양식이 아니라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할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수수작용 없이 만물은 존 재할 수 없으므로 그런 의미에서 운동이 만물의 존재양식(양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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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런데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은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작 용이다. 따라서 운동은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 예 컨대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내적수수작용과 외적수수작용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자전운 동과 공전운동을 하게 된다. 공산주의는 운동이 물질의 존재양식이라고 하면서도 왜 물질이 그와 같은 존재양식을 갖는가, 그리고 그 운동의 형태는 어떠한가(직선운동 인가 원환운동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다만 사물은 대 립물의 투쟁에 의해서 운동하고 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4. 존재격위

모든 개체에는 반드시 각자의 존재위치가 주어져 있다. 개체에게 주 어져 있는 위치를 존재격위라고 한다. 그리고 한 개체는 다른 개체와 더불어 주체와 대상의 관계, 즉 수수의 관계를 맺는데 이 때 주체와 대상의 격위에 차이가 생긴다.

(1) 연체로 본 존재격위

그런데 한 개체는 개성진리체인 동시에 연체이기 때문에 대상의 위 치(대상격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주체의 위치(주체격위)에도 있게 된 다. 그 결과 수많은 개체가 상하, 전후, 좌우로 연결되면서 위치(격위) 의 계열이 이루어진다. 이 위치의 계열이 질서이다. 이같은 주체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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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상격위의 계열, 즉 연체의 계열은 원상에 있어서의 주체와 대상 의 격위가 3차원의 공간의 세계인 피조세계에 전개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으나 그것들은 모두 연체이기 때문 에, 격위의 차이를 통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일대 질서체계를 형성 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질서는 원상의 이단구조를 닮은 존재의 이단구 조가 연속적, 단계적으로 확대되어서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연체는 또 이중목적체二重目的體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주는 일대 유기체이기도 하다. 이같은 유기체 질서의 최상위에 인간이 위치하고 있고 인간의 상위에 하나님이 위치한다.

(2)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그런데 우주의 질서에는 종적인 질서와 횡적인 질서가 있다. 우주의 종적질서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달(위성)과 지구(혹성)가 대상과 주체의 관계로 수수작용을 하고 있다. 또 지구는 태양과 수수작용을 하여 다른 혹성과 함께 태양계를 형성하고 있는 바, 이 때 지구는 대 상이고 태양이 주체이다. 다음에 태양은 다른 많은 항성과 더불어 은 하계의 중심에 있는 핵항성계와 수수작용을 함으로써 은하계를 형성하 고 있다. 이 때 태양은 대상이고 은하계의 중심인 핵항성계는 주체이 다. 또 은하계는 다른 많은 은하계와 더불어 우주의 중심부와 수수작 용을 하여 우주 전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 때 은하계는 대상이고 우주 의 중심부가 주체이다. 이러한 달(위성), 지구(혹성), 태양(항성), 핵항 성계, 우주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열이 우주의 종적인 질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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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주의 횡적질서의 예를 들어보자. 태양계를 보면 태양을 중 심으로하여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 성 등 아홉 개의 혹성이 횡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태양 을 중심으로 한 이들 혹성간의 배열이 태양계에 있어서의 횡적인 질서 이다. 이러한 횡적질서가 다른 항성계에도 나타나고 있음은 물론이다. 태양계의 태양 중심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8과 같다.

그림 2-8. 우주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3) 우주질서와 가정질서

가정도 본래는 우주와 같은 질서체계를 이루는 것이 그 본연의 모습 이다. 가정에는 손자, 자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라는 종적인 질서 와, 부모를 중심한 자녀들인 형제자매의 서열로서 횡적인 질서가 있 다.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를 도표로 표시하면 그림 2-9와 같다.

그림 2-9. 가정의 종적질서와 횡적질서 통일사상에 의하면 구성요소로 볼 때 인간은 소우주이며 우주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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